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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세', 노희경의 따뜻한 감성-섬세한 표현력 '눈길'

기사(222.234) 2008.10.28 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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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나영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이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고스란히 담은 채로 27일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은 속도감 있는 드라마 제작과정으로 꾸며졌다. 드라마 PD 준영(송혜교)과 지오(현빈)가 처한 위기 상황이 극적으로 펼쳐졌다. 지오가 연출하는 드라마의 촬영 테이프에서 방송 몇 시간을 앞두고 문제가 발견돼 즉시 촬영 팀이 여럿으로 나눠져, 해당 방송분이 재촬영되고 테이프는 현장에서 방송국으로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전해진 테이프는 편집실에서 편집과 음악 및 효과음 처리가 돼 가까스로 송출됐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이 걸리는 드라마 촬영이 단 몇 시간 만에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줘 흥미를 자아냈다. 드라마 전개의 속도감은 분할 화면과 화면 하단에 등장한 타이머, 빠른 컷 편집 등으로 표현됐다.

이 과정에서 주장이 강하고 강단 있지만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준영과 속 깊고 인간미 넘치는 원칙주의자 지오의 캐릭터에서 오는 대립과 이들이 연인에서 동료가 된 상황은 관전 포인트였다. 끊임없이 자신이 왜 누군가와 연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지를 고민하는 준영에게 "넌 너무 생각이 없어 넌 너무 쉬워"라고 말하는 지오, "바람핀 사람 바짓가랑이라도 잡으라는 거야 모야, 쿨하게 보내줘도 지랄이야"고 맞대응하는 준영의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방송국의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면모를 조명하기보다는 그곳 사람들의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진짜 모습, 그들 또한 사랑과 이해가 필요한 인간임에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인 만큼 곳곳에서 노희경 작가의 특성이 묻어났다.

그것은 전문직 드라마이면서도 적과 동지를 넘나드는 두 사람을 통해 나와 타자를 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단순히 러브 라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구성이 필요한 부분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현재 KBS에서 '구원투수'로 불리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KBS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을 깨트릴 기대작으로 관계자들의 관심과 희망을 담고 있는 작품인 것. 그 동안 유독 월화극에서 고전을 면치 못치 못한 KBS에 '그들이 사는 세상'이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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