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KBS2)의 방송사 선후배 송혜교와 현빈 커플이 사랑스럽고 가슴 설레는 키스신과 베드신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인 연기를 시작한다.

　노희경 작가는 "\'그사세\'는 방송사를 배경으로 한 전문직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사랑과 잠자리 그리고 결혼 등에 대한 젊은이들의 고민과 철학을 반영한 성담론 드라마이기도 하다. 2030 세대의 일과 관련한 고민과 함께 성적인 문제들도 진지하게 끄집어내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요일(5일) 방송될 4회분에서 준영(송혜교)과 지오(현빈)는 코믹하면서도 떨리는 예쁜 러브신을 펼쳐보인다. 진지하게 일 얘기를 하는 중간 중간 자신들의 얘기를 오버랩시키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준영의 집으로 옮겨 와인에 취하게 된다. 얼굴 붉어지는 잠자리 대신 이튿날 아침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 얘기를 하며 헤어지는 모습은 기존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면들이 될 전망이다.

　노 작가는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도 사랑은 하게 마련이다. 일하는 모습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모습도 리얼하게 그려보일 것"이라며 "대학 때 한번 사귄 적이 있는 준영과 지오 커플은 당연히 과거 한번 잠자리를 해본 관계로 설정했다. 언제까지 드라마 안에서만 숨기고 아직도 첫사랑인양 첫 경험인양 얘기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러브신으로 포문을 연 노 작가는 앞으로 임신, 가족, 결혼 문제 등 주인공들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며 우리 시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사랑과 결혼 풍속도를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정경희 기자 scblog.chosun.com/gumn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