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보] 1990년대 베트남 개혁 개방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

건강우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5 11:36:20
조회 91 추천 1 댓글 0
														
사진은 베트남을 방문한 클린턴 대통령과 일본제 오토바이를 탄 베트남 사람들이 나와있다.)
1998년 이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일어난 일이다.

워싱턴 D.C.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인 하노이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는데  옆에 보좌관이 계속 굳은 표정을 하고 있길래 왜 그런 표정을 짓냐고 물으니 그 보좌관이 대답하길 "베트남은 아직 미국에게 적대 감정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베트남 측에서 어떤 계략을 쓸지 모릅니다. 꼭 이렇게까지 공산주의자들의 소굴로 들어가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클린턴 대통령은  걱정이 너무 많다며 이번 일이 잘 풀릴거라고 미소를 띄었다. 
그러면서 옛날 1972년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과 화해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의 심정을 알거 같다고 말했다.

11월 16일 늦은 밤에 베트남의 하노이에 위치한 노이바이 공항에서 내린 클린턴 대통령 앞에 키가 작고 안경 쓴 동양인이 위풍당당하게 걸어왔는데 그는 바로 당시 베트남 수상이었던 "판돈독"이란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인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는 뉘앙스의 말을 이어갔다.

클린턴 대통령이 하노이에 방문한 이유는 베트남과의  악연을 청산하고 미래에는 
함께 협력하여 역사의 장을 만들기 위한 의의가 있었다.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나서부터  적대국 관계로 지내왔으며 1994년까지 미국은 베트남을 악의 축이라 규정하여 대대적인 경제적 압력을 행사해 왔다고 한다.

베트남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극단적 공산주의 노선이었기 때문에 사회 전반이 경직되어 있었고 여러 통제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같은 공산주의 국가였던 중국의 개혁 개방에 영향을 받아 베트남 내에서도 더 이상 공산주의만으로 나라를 운영하기에는 한계였고, 소련과 동유럽이 국력이 쇠퇴하는 과정을 봤기에 베트남 정부에서는 소련보단 중국 개혁 개방에 영향을 받아 "도이머이"라는 베트남식 개혁 개방 시대가 열리게 되었으며 1980년대 말부터 시작하여 1990년대에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한다.

베트남은 1990년 초부터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함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필리핀과도 무역을 하게 되었는데 특히 금융 자산이 컸던 일본, 홍콩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일본 문화와 문물이 들어와 개혁 개방 시기에는 한때 엄청난 일본 제품들이 인기를 누렸다고 하며 남부 대도시나 수도인 하노이에는 일명 일본제 오토바이를 타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밖에 일제 카메라, 악세사리가 인기를 끌었으며 우스겟 소리로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이랑 연애를 하고 싶으면 일본 제품을 사다주면 이어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즉 베트남은 도이머이라는 개혁, 개방 정책으로 인해 점점 발전하고 무역력이 커졌는데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클린턴 대통령과 베트남의 판돈독은 차를 타고 베트남 거리를 달렸는데 베트남 시민들이 미국 대통령을 보기 위해 달려 나올 정도로 시글벌쩍했다고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베트남 사람들이 자기를 극히 환영하는 것에 놀랐으며 일부 시장에선 클린턴을 환영한다는 푯말까지 걸리기도 했다.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은 큰 이슈였는데 하노이에서 국제 포럼을 열어 지난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 조종사들 실종 문제와 포로 문제에 관한 것들을 이야기 나누고, 실제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들을 베트남으로 방문하게 하여 베트남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게 하는 등 화해의 길로 나가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하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베트남의 영웅인 호치민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 역시 큰 화제거리였으며 베트남 군악대와 의장대의 성대한 환영식에 큰 만족을 했다고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시 베트남에서 말하길 미국과 베트남은 앞으로 다가올 21세기에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며 중국의 무서운 성장을 경계해야 된다고 발언했다.
중국은 향후 엄청난 강대국으로 성장하여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날이 올 것이라 예측을 했던 것이다.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적대 관계였기에 중국과 충돌시 미국은 베트남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것은 1972년 닉슨이 소련을 경계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과 완전히 비슷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9ad7089e8593cf4a73ebcbcdcac7ee55358829006998ad29fe90ed82f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9ad7089e8593cf4a73ebcbcdcdd24a41af0a319180242c9d634a83fef93cc7d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9ad7089e8593cf4a73ebcbcdcdd24a71a8f7ee3aecc979fd5143a4192639e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9ad7089e8593cf4a73ebcbcdcdd24a61a00f83a33a4718353e54290cb5277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9438 공지 규칙 & 신고 (24.5.23) [2] 임페라토르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3 73 0
26169 공지 역사 관련 링크 [2] 임페라토르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1 312 0
24682 공지 국내 논문 무료로 찾아보는 방법 [10] 임페라토르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5 739 17
29516 일반 오스만제국이 말기에 학살한건 [1] ㅇㅇ(58.238) 02:53 46 0
29515 일반 문화대혁명 때 나온 기록은 절대 복구를 못한다니 ㅇㅇ(223.62) 00:17 56 0
29514 대체역 청나라 모티브로 한 소설 함 써볼려고 하는데 필력 평가 좀 해주라 [6] ㅇㅇ(175.119) 05.27 69 0
29512 일반 조선말 군대는 그냥 형편없는 4티어급 군대고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08 0
29511 일반 역대 가장 추한 군대 꼽으라면 청 말기 아니냐 [24] Lon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06 0
29510 일반 전근대에 해산물 안먹은 문화권은 왜지 [1] ㅇㅇ(211.234) 05.27 74 0
29509 일반 민정문서는 꾸준하게 기록된게 명백한데 [4] ㅇㅇ(223.39) 05.27 160 1
29508 일반 다문화 제국 중에 오스만이 제일 폭력적이던데 [2] 카탁프락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30 0
29507 일반 추한거로 따지면 오스만 말기가 제일인듯 [5] ㅇㅇ(180.182) 05.27 131 1
29506 질문 고구려가 직할통치했던 만주지역의 현대인구는 몇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86 0
29505 일반 박정희가 화교조진다고 화폐개혁했을때 [1] ㅇㅇ(58.238) 05.27 99 0
29504 일반 둠즈데이 북이건 민정문서건 올려치기 좀 있는 거 같음 [4] ㅇㅇ(211.237) 05.27 150 0
29503 질문 30년 전쟁 질문 ㅇㅇ(49.163) 05.26 57 0
29502 일반 중국은 방장 사기맵임? [24] ㅇㅇ(223.33) 05.26 218 0
29501 질문 거란과 몽골은 무슨 관계임? [4] ㅇㅇ(223.62) 05.26 142 0
29500 일반 토욕혼 유연 고구려 남조 동맹은 [1] ㅇㅇ(124.59) 05.26 63 0
29498 일반 근데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아직도 2차 대전 피해국이라고 주장한다더라. [4] 플루토양(59.0) 05.26 237 0
29497 일반 만약 그리스가 터키를 멸망시켰다면?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25 0
29496 일반 로마의 하층민들은 부족 분배에서도 차별을 받았나? [2] MC재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08 3
29495 일반 보다 보는데 생각지도 못한게 나오네 [3] ㅇㅇ(116.126) 05.26 131 0
29494 일반 그리스 경제 요새 살아나지 않았냐? 플루토양(59.0) 05.26 61 0
29493 일반 오스만은 성공했는데 로마는 성공하지못한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17 0
29492 일반 금주법 ? 술을 왜 못팔게 해. 병신같네 [1] ㅇㅇ(175.121) 05.26 138 0
29491 일반 기병으로만 구성된 군대는 없는게 신기한듯?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52 0
29490 질문 역사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3] ㅇㅇ(175.112) 05.25 111 0
29489 질문 한반도 대운하 경제성 있나? [17] 위그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89 0
29488 대체역 이자성의 순나라가 대박쳤담 조선왕조서 사대했을것이라 생각 [5] 淸皇父攝政王.. ■x■x(121.167) 05.25 167 0
29487 일반 그리스 1인당 gdp가 불가리아 1인당 gdp의 1.5배인데.. [1] ㅇㅇ(1.227) 05.25 103 0
29484 일반 이자성한테 조선이 사대를 했을까?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84 0
29483 일반 그리스가 불가리아보다 잘사나?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27 0
29482 질문 제주도가 2차 대전후 일본에 포함되면 [6] 위그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16 0
29481 일반 로망스어와 게르만어의 경계 변화 Sp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69 0
29480 일반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가 철학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 [21] 쇄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42 2
29479 질문 대구는 조선의 모스크바, 평양은 조선의 예루살렘 [3] ㅇㅇ(182.209) 05.25 116 0
29478 일반 신라가 고구려로부터 독립하는 과정 [1] ㅇㅇ(49.164) 05.25 225 8
29477 질문 해방직후 한국이 사회주의 성향 강했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51 0
29476 일반 병인신미양요 수군은 뭐함? ㅇㅇ(175.223) 05.25 53 0
29475 질문 러시아제정 망했을때 조선지식인들 감상 남아있는거 있나? tido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88 0
29474 일반 인도 지역별 출산율 변화 2001 vs 2021 [6] Sp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44 0
29473 일반 동예의 “예”가 예맥할때 그 예(濊)랑 같았다니…. [2] ㅇㅇㅌ(112.169) 05.24 169 0
29472 일반 메시가 스키피오라면 호날두는 한니발이겠지 [6] ㅇㅇ(121.169) 05.24 129 0
29471 일반 메소포타미아 문명 저작중 고전반열에 오른건 왜케 적음? [1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86 0
29470 질문 인더스문명 만든게 드라비다인이었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96 0
29469 일반 가만 생각해보니 [3] ㅇㅇ(1.226) 05.24 85 0
29468 일반 근데 그리스 애들이 그리스 신화 영화 만들면 어떨려나? [6] 플루토양(59.0) 05.24 157 0
29467 일반 그리스애들도 자기네 역사 국뽕 영화 자주 만듬 [2] ㅇㅇ(221.141) 05.24 153 0
29466 일반 위키 세뇌 무섭네 [2] ㅇㅇ(175.223) 05.24 175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