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대만 여행기 3일차 - 위스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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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일반] 혼자 떠난 대만 여행기 3일차앱에서 작성

하루한잔

2024.05.01 15:04:39

조회 741 추천 14 댓글 29

[시리즈] 혼자 떠난 대만 여행기

· 혼자 떠난 대만 여행기 2일차
· 혼자 떠난 대만 여행기 1일차

2024.04.23 ~ 2024.04.28 Taiwan

안녕하세요.

많은 근로자분이 쉬는 오늘 저는 출근해서 월급 루팡 하고 있습니다. (이럴 거면 왜 불렀어..)

벌써 3일차 여행기인데 이번 여행기는 “온천” 하나만 보고 하루를 보낸 곳이라 술 이야기의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날은 여행 기간 내내 비 오던 날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가 온 날이다.

여행 전 숙소를 예약할 때부터 내가 가려는 우라이 온천마을은 산속에 낑겨있는곳이라 혹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고 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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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타이페이 메인역 2층에 위치한 잇푸도에서 해장라면 먹어주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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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경우 해당 위치에서 20분 마다 한 대씩 출발하는 것 같다.

구글 지도를 통해 경로를 검색하면 시먼에서 탑승하라고 알려주는데 많은 후기가 시먼에서 탑승하면 서서 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실제로 나는 이렇게 비 오는데 누가 거길가! 라고 생각했지만, 시먼에 도착하니 차가 만차가 되었다.

미리미리 해당 지점에서 탑승하고 많은 짐을 가지고 탑승할 경우 조금 힘들 거 같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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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우라이마을은 생각보다 운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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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용한 숙소 메인스트릿과는 거리가 있어서 숙소 측에 연락하여 셔틀버스 요청할 수 있었다.

(택시 타면 100-150twd)

숙소에 짐을 풀고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 우라이 폭포를 보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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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 이런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구경하면서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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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조각상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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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적이 드문 뒷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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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열차가 운행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편도 50twd 돌아오는 티켓은 반대편에서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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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이 폭포 비가 많이 온 것 치곤 그렇게 물줄기가 쌔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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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운선낙원으로 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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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20분마다 한번 운행하는 거 같은데 난 무서워서 안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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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꼬마열차를 타고 메인 거리인 우라이 옛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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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향한 방향이 아닌 버스 타고 내려서 입구에서 들어오면 마지막에 위치한 멧돼지 소세지집 이미 블로그에서 유명하다.

개당 가격은 40twd 주문하면 듬직한 형님이 땀을 흘리며 소세지를 구워주신다.

이거 진짜 맛있다. 나는 2개를 주문해서 하나는 생으로 하나는 비치된 소스(소스 비주얼은 좀 그럼)에 찍어 먹었는데 소스도 매콤한 게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소스여서 맛있게 먹었다.

* 저와 같은 숙소에 머무시거나 메인스트릿이 아닌 좀 떨어진 곳에 머무실 거면 여기서 몇 개 포장해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올라가면 주변에 식당이 없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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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숙소로 향하기 위해 거리를 빠져나가는 중 계속 눈에 보이던 전통주? 비슷한 걸 파는 가게에 외국 누나들이 사는 걸 보고 있자 아주머니가 갑자기 위붕이를 알아봤는지 시음회(?) 개최

8병을 꺼내서 맛을 보여주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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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것 중 괜찮은 걸 하나 집었다. 350twd

근데 막상 숙소에서 뜯어보니 시음할 때 맛이 아니었다.

한 컵에 여러 가지를 섞어 먹어서 그랬던 것인가 달달하면서 누룩 향? 같은 구수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알콜이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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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본 낮 야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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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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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해서 숙소 아래 위치한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내려가면서도 돌아갈까 고민 많이 했는데 돌아올 때 진짜 오르막이라 죽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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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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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왔다. 대만 여행중 가장 걱정했던 지진.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침대가 3 - 4초 흔들려서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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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진 이후 나머지 두 개는 못 느끼고 잔거로 봐서 화롄현 인근만 아니면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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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모닝 온천 하면서 한잔..

3일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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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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