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류상회be 행사가

야생 튀르키예 101이랑 벤리악12yo+'캐런잔'인데

야생 튀르키예는 이미 보유중이라 찐캐런잔에 눈이 멀어 벤리악12yo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벤리악 12yo를 하나 사고

바이알 리스트를 보니 아드벡 10yo에게 굴복당하고 나에겐 피트가 무리인가? 하다가

미워도 다시 한 번! 이벤트마냥 피트에 한 번 더 도전하려고 했는데

평가가 극찬 투성이인 라가 16yo를 사고 싶었으나 품절이라서(피트 위스키는 숙성 연수가 길면 약해서 오히려 초심자에게 좋다고 들음)

피트쟁이들에게 갓성비'였'던 

탈리스커 10yo도 같이 사봤어요

마시는건 도수 낮은거부터 마시라고 수령님께 배워서

탈리스커 10yo부터 마심

- 탈리스커 10yo

탄내가 남

약간 한약 감기약 향기 섞임

마시니깐 탄 맛이 나는데 아드벡 10yo 마셨다가 이거 마시니 선녀

약간 짠 맛 남

그리고 나무 빤 맛이 계속 입안을 돌아버림

답안지 읽으니까 빗 속에서 고기 굽는 느낌이라는데 빗 속이란 느낌이 정말 잘 표현한거 같음

구운 연어같다고 하는데 그런 고오급 음식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음ㅋㅋ;

그런데 이 놈은 아무리 물을 마셔도 입 안이 리셋이 잘 안 되네요

한참 기다리고 벤리악 12yo 마심

-벤리악 12yo

달달한 향기가 남

달달한데...오래가지는 않고 나무 빤 맛으로 마무리 되어버림

향은 발베니 12yo보다 조금 강화된 느낌?

답안지 읽으니깐 향기는 쉐리, 맛에선 후추가 느껴진다고 하는데

후추는 전혀 모르겠음

캐런 잔에 눈멀어서 집어볼까 싶기도 하지만

싱크대 밑에 숨어있는 빨간 쮸쮸12yo를 비우는게 우선일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대강 1온즈 정도 마셨으니 

오늘 술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