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글을 봐서 공유함.

위스키 가격이 날로 천정부지로 치솟다 보니 위스키 투자 잡지나 시장동향 분석등이 간간히 눈에 띄는데

이건 그중 신생에 가까운 위스키헌터라는 경매 정보, 검색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집계해서 낸 결과임

이건 브랜드별 검색 순위인데 보다시피 맥켈란이 압도적이야.

투자자들이 손에 꼽은 관심도 No.1은 스뱅등에게 넘겨준 지 좀 된걸로 아는데 단순히 거래량, 관심도만으론 맥켈란이 부동의 1등이네.

그다음 요즘 핫한 스프링뱅크, 아드벡, 보모어, 글렌드로낙, 아이리쉬인 미들턴(이건 좀 예외네), 라프로익, 위붕이들과 찻집이 환장하는 글렌알라키 순.

한창 위갤에서 인기를 끌었던 벤네비스는 맨 마지막에 others에 포함되는걸 간신히 면하는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겐 큰 인지도는 없는듯해 ㅠㅠ

다프트밀, 빔버, 아드나물찬처럼 신생이라 되팔이들이 환장하는 브랜드들도 몇 보이네.

요건 맥켈란 세부 항목별 검색결과임. 이게 좀 흥미로운데

일단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맥켈란이 중~상위라인임. 1~10위 중에서 100만원을 안 넘는 보틀은 컨셉2밖에 없따.

물론 맥켈란 가격대가 대체로 비싸서 그런것도 있지만 타 증류소 대비 확실하게 비싼 병들이 인기가 있어.

특히 폴리오 시리즈가 거의 전부 상위권에 들어가있는데, 꽤 많이 풀린것도 있지만 병하고 패키지가 이쁜데 비해 맛은 별로라는 평가가 자자해서 먹을일이 없으니 시장에 많이 떠돌면서 사람들 주목을 받는거같음.

폴리오 시리즈, 제네시스는 너무 이뻐서 세금만 아니면 나도 한병 사고싶더라.

에디션 1은 200만원이 넘어서 미쳤다소리 듣는 모양이던데 폴리오 1은 경매 낙찰가로 천만원이 넘음. 맥 콜렉팅하는 놈들은 다 부잔가보다.

그리고 18은 가장 인기있는 오피셜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관심도가 매우 낮음. 너무 올라서 그런가?

여기서 중요한건 맥은 "적당히"간지있는 보틀이 인기있음. No.6, M디캔터, 72년 등등 몇백 몇천 몇억짜리 고숙성 고가치 보틀들은 폴리오나 에디션 시리즈랑 같은 NAS인데 가격 죽쑤고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 그래서 순위권에도 없지. 그나마 최근 풀린 피터 블레이크랑 레드콜렉션 40년은 인기 좋네.

내생각엔 위스키 초보자들이 간지용 원탑으로 딱 하나 두기에 적당한 가격이 폴리오, 에디션 시리즈라서 그런거 아닌가싶음. 깔별로 놓으면 꽤 멋지기도 하고.

암튼 정리하자면 맥켈란은 맛보단 간지다. 간지나는거 가끔 증류소에서 추첨제로 파니 한병쯤은 사둬라.

요건 스프링뱅크. 보다시피 맥켈란하곤 전혀 달라.

스뱅 8은 저번 온라인 테이스팅 위크때 풀었던 px쉐리인거같고, 그다음 마데이라우드, 12cs 로컬발리 9년 2020년 찐쉐리 25년 12그린등 순

재밌는게 상위권에 찐쉐리가 많은데 요즘 가장 핫한거같던 로컬발리 10쉐리는 또 한참 뒤임. 맛이 별로라 그런가?

그리고 12cs가 당당하게 3위인걸 보면 스뱅은 증류소에서 사자마자 오피셜 짤짤이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거 사서 마시는 사람들도 많은거같음.

실제로 최근 경매 보면 8년, 17마데이라, 12cs만 존나게 많이 보이드라. 12cs가 정가 가성비 하나는 지리니까...

스뱅이 콜렉터 사이에서 최근 관심도가 최고수준이라고 알고있는데, 오피셜도 꾸준히 잘 나와주고 클릭질만 열심히 하면 누구든지 한두병은 구할 수 있기때문에 초보 콜렉터들도 많이 진입해있고, 따라서 고가치 고숙성놈들이나 엄청 종류 다양한 프라이빗 캐스크들에 대한 관심도는(안먹어봐서) 비교적 낮다고 볼 수 있음.

저 위스키바론 23도 꽤 저렴한 찐쉐리 독병이었는데 출시 당시엔 그냥 그럭저럭 팔리는 수준이다가 먹어본 사람들 평가가 좋으니까 순삭되더라.

일단 스뱅은 간지보단 맛, 색깔이 중요한 것 같음. 꽤 맛난거 존버타면 나중에 대박칠수도?

이건 아드벡. 피트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오피셜 25년이 1등인건 나름 신선하네.

블레에에엑이 나름 웰메이드여서 인기 좋은거같고(파는놈도 많고), 스콜치가 의외네? 이거 꽤 널널하지 않았나?

8년 디스커션은 저렴한 편인데, 안팔려서 되팔이도 안되니 관심도도 낮은거같음

하드 피트충들에겐 보모어 라프가 훠어어어얼씬 유명하고 맛좋은 보틀도 그쪽에 많은거같은데 신기한 결과였음. 위린이들이 많이 끼어서 그런가?

암튼 이걸 보면 위응애 되팔이/콜렉터들 시장진입 초기가 많아보인다. 특히 스뱅쪽으로

앞으로도 스뱅 싸게 구해 먹기는 아주 힘들것으로 보이네 ㅠ

아 그리고 카발란이 없네? 중문 단골 위붕이들 힘좀 더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