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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프링뱅크 증류소에 대하여

MAJA(1.233) 2021.02.17 17:54:31
조회 2243 추천 26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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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증류소에 대한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증류소의 특징, 역사, 증류 방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스프링뱅크 증류소는 1828년 스코틀랜드 캠블타운에서 Archibald Mitchell 이 설립하였다.

현재는 Mitchell 가문의 5대 후손인 Hedley G.Wright 가 운영하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경영 증류소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유일하게 100% 플로어 몰팅을 하는 증류소]

플로어 몰팅이란 ? 발아된 보리의 뿌리가 더 이상 자라나지 않게 하기 위해 인부가 직접 삽으로 몰트를 뒤집는 과정을 말한다.

무려 수백, 수천 번 횟수로 보리를 뒤집어가며 해야 할만큼 엄청난 노동을 필요로 하는 공정이다.

그만큼 고되지만 그래도 그들은

전통적 생산 방식을 고수하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수제적인 작업을 한다.


또한 'From barley to bottle' 이라는 슬로건처럼 몰팅, 건조, 증류, 숙성, 병입까지 모든 제조 과정을 한 곳에서 한다.



증류소의 역사


1828년 - Archibald Mitchell 스프링뱅크 증류소 설립


1837년 - Archibald 의 두 아들 John과 William 이 증류소 소유권을 얻다.

          후에 John 이 자신의 아들도 사업에 동참시키며 J&A Mitchell 이란 회사명을 짓다.


1872년 - 위스키의 수도라 불릴 정도로 캠틀타운 몰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한다. 이 해 John 의 형제인 William 이 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

          독립하여 글렌가일 증류소를 설립한다.


[20세기에 들어 위스키 맛에 대한 선호도가 바뀌며 스프링뱅크도 강한 피티드보단 좀 더 부드러운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예로 피트로 몰트를 건조하던 방식에서 석탄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캠블타운의 여러 증류소들은 위스키 수요량을 맞추기 위해서 생산 과정의

몇 부분들을 생략했고, 이러한 품질 저하로 인해 다른 지역의 블렌더들은 더 나은 몰트를 공급 받을 수 있는 증류소를 찾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 캠블타운의 대부분 증류소들이 폐쇄되며 위스키의 수도라는 명성에서 몰락의 길로 접어든다.]


1934년 - 한때 서른 개에 육박하는 증류소가 캠블타운에 있었으나, 글렌가일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류소가 폐쇄된다.

          이 당시 운영 중이던 증류소는 고작 스프링뱅크와 글렌스코샤 두 곳 뿐이었다.


1973년 - 섬이 아닌 육지에서도 아일라 스타일의 피티드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롱로우 라는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된다.


1997년 - 헤이즐번이 처음으로 증류 되기 시작하다.


2000년 - 현재 오너인 Headley 가  글렌가일 증류소 건물을 매입하여 Mitchell 가문의 소유로 복원 시키다.



증류 방식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증류소는 2회 증류하며 증류기도 횟수에 맞춘 짝수로 설치되어 있으나 스프링뱅크는 2회 이상 증류하기에 3개의 증류기가

설치되어있다.


그들은 각 라인업 마다 증류 횟수에 조금씩 차이를 두며 세 가지의 다른 개성을 가진 싱글 몰트를 생산한다.


몰트를

6시간의 피트 건조 후 2.5회 증류시킨 스프링뱅크

48시간의 피트 건조 후 2회 증류시킨 롱로우

피트 건조를 전혀 하지 않고 3회 증류시킨 헤이즐번


증류 횟수에 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횟수가 늘어날수록 주정이 맑아지는 대신에 풍미감은 줄어든다. 이와 반대로 증류 횟수가 줄면 그만큼

주정의 풍미는 깊어진다.


개인적 견해이지만 몰트의 피트 건조 유무와 피트 강도를 고려하여 증류 횟수가 정해지지 않나 생각한다.

스프링뱅크 - 가벼운 피티드와 주정의 밸런스에 맞춘 2.5회

롱로우 - 헤빌리 피티드의 풍미를 강조하기 위한 2회

헤이즐번 - 논 피티드로서 맑은 주정을 강조하기 위한 3회 


롱로우에 대한 前 마스터 디스틸러 맥하디의 말을 첨언하자면, 

아일라 스타일의 피티드 위스키와는 다르게 스모키한 향과 피트가 코로 잘 느껴지지 않고,

입에 머금었을 때 온전히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킬커란을 생산하는 글렌가일 증류소에 대한 글도 기회가 되면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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