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안좋고 술 순서 뒤죽박죽에

맛이랑 향표현은 전혀 못함

그리고 오늘 바에 갔다가 집와서 취한채로 바로 작성한 글이라서 걍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함

본인은 걍 마시따 헤헤 이것만 할줄알아서

맛이랑 향 알고싶으면 다른 글을 보시는게 더 이득이실듯 ㅎㅎ...

저번에 구미에 괜찮은 바 없냐고 물었었던 위린이임

구미에 바 같은곳이 거의 없어서 댓글이 많지 않았지만

ㅇㅇ님이 추천해준 프루피 라는 바가 있어서 가보기로 함

고마워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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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프루피 위치임

칠곡군이라고 되어있는데 칠곡 끝자락이라서 구미에서 가까운편임

대구에서도 그렇게 멀지는 않은 것 같음

근데 거리에서 봤을 때 바로 보이지는 않고

김밥집이랑 복다방 사이에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옴

처음엔 이런 동네에 뭔 바가 있음? 이래 생각했음

번화가에 있다기보단 아파트 근처 상가에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음

주차공간은 따로 있는건 아닌데

길에 노상 공영주차장이 있음 거기다 주차하고 대리불러서 가는걸로 ㅇㅇ

바에 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술장

위린이라서 대부분 모르는 술이지만 그런 내 눈으로 봐도 엄청나게 많다는건 알겠음 ㄹㅇ

구하기 힘들다는 스프링뱅크도 있고 인터넷에서나 보고 실제로는 한번도 못 본 술도 많더라

인스타 디엠이나 문자로 문의하면 있는지 없는지 알려주기도 하심

일단 난 위린이라서 술 순서가 개판이고

그냥 궁금했던거 위주로 마셔본거라서 맥락이고 뭐고 갖다버렸음 ㅎㅎㅎ

아 그리고 어두운데서 일반모드로 걍 찍어버려서 화질도 갖다버렸음

제일 처음 마신건 글렌알라키 10년 CS

처음부터 이걸 마셔야지 생각한건 아니었는데

술장에 있는거 보고 홀린듯이 주문함

사장님께서 첫잔에 CS 괜찮으시겠어요 하시던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음

아무것도 안마시고 이것부터 마시니까 혀 마비되는줄 알았음 ㄹㅇ

한 55도였나 그랬던걸로 기억함

반의 반모금 마시고 뚜껑덮어서 봉인함

맛있긴 맛있었음

달달한 쉐리향이라는데 과일맛도 좀 나는것 같고 향도 과일향임

그리고 CS에게는 함부로 덤비지 말자는것도 깨달음

이것도 초점이 하나도 안맞네 ㅈㅅ..

두번째로는 탈리스커 10년

사장님한테 탈리스커 주세요 하니까

탈리스커 10이랑 뭐 뭐 뭐 뭐 다른거 여러 종류가 많았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라

일단 제일 대중적인 탈리스커 10을 마셔봄

다른사람들은 짠맛이 나기도 한다는데

난 짠맛은 모르겠고

가죽향이랑 가죽맛이 엄청 많이 나는 것 같았음

난 피트 경험이라고는

다른 바에서 마셨던 보모어 12가 전부였는데

그때도 나름 잘 마셨었음 맛도 좋고

내 입맛으로는 그 보모어 12에서 과일향을 쏙 뺀 느낌?

맛이 없는건 아닌데 좀 쓴맛이 많이 나는 것 같았음

못마실건 아닌데 단맛이 전혀 안느껴져서 내취향은 아닌 듯함

난 보모어12가 좀 더 좋은듯

하하 초점이 두개만 안맞는줄 알았나 사실 세개가 안맞다!

세번째는 글렌그란트 12년

이건 데일리샷에서 많이 팔던데 버번캐스크도 궁금해서 주문함

스카치위스키에 바닐라향 맛 첨가된 느낌?

꽃향을 제대로는 모르지만 꽃향도 나는 것 같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짝 느껴지는 바닐라맛

난 바닐라맛을 뭐든지 넘 좋아해서 이 술도 맛있었음

이렇게 표현하면 이상하지만

나한테는 스카치+버번 반씩 섞은 느낌이 났음

마시써따

이건 아까보다는 초점 좀 낫네

마지막잔은 버번으로 하기로 함

우드포드 리저브

사장님께서 타격감이 강하다고 하심

그리고 마셔보니까 그 말이 맞음

버번도 많이 마셔본건 아니지만

와일드터키 8년을 마셔봤었는데

와터는 바닐라맛 곡물 빵맛이 많이 느껴졌다면

이거는 바닐라맛이 나긴 하는데

그것보다는 허브 향같은게 좀 나는 것 같았음

바닐라+허브같은 느낌

그리고 도수때문은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마셔보니까 혀에 강렬한 느낌이 들더라

이거랑 다른거 마시려면 물을 꼭 마셔야겠음

요것도 맛있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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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에 대해서 좀 적어보자면 규모는 별로 크지는 않다

테이블석은 없고 바 자리에 의자 8개인가 그게 다임

약간 일본의 스낵바 같은 느낌도 났음

아 그리고 가격이 내가 본 다른 바 보다 꽤 저렴한 편이었음

다른곳보다 부담이 확실히 덜함

넘 작은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예전에 좀 번화가에 있는 바를 갔는데

거기는 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이와서 사장님과 대화는 커녕

바로 옆자리에 앉은 내 친구랑도 대화를 못하겠더라

그런데 여기는 사장님이랑 담소도 많이 나누고

옆자리에 앉은 손님이랑도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음

그 분은 술 경험이 많으신 것 같던데

내가 뉴비라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니까

갑자기 가방에서 맥 12 더블캐스크 구형을 꺼내시더니

한잔을 그냥 주심 ㄷㄷㄷ

아니 처음뵙는데 이런거 받아도 되냐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주고 떠나셨음

잘마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이알은 바에서 담아주심

잔술 가격에 바이알로 가져갈 수도 있음 ㄹㅇ 굿

궁금한 술 있는데 더 못마시겠다?

그러면 잔술 가격내고 바이알 담아달라고 하면 이렇게 만들어주심

아까 맨 처음에 마셨던 글렌알라키 10 CS는

더 마시면 기어서도 아니고 굴러서 집갈 것 같아서 담아달라고 함

아니 이 사진은 도대체 초점이 어디로 맞춰진거야

나가기 전에 1792 스몰배치도 바이알에 담아감 ㅎㅎ(대리운전 불러서 타고가는 중에 찍음)

3잔 마시고 2잔 바이알 구매 1잔 공짜로 얻음

너무 좋자너!

그러고 집에와서 씻고 바로 글작성함 ㅎㅎ

간만에 바에 가서 즐겁게 마시고 왔음

네이버에 리뷰나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뭐지 하고 갔는데

그런거 있잖음

나만 알고싶지만 다른사람도 알았으면 좋겠다

여기가 그렇네

사장님께서는 글 올려주면 좋다고 하셔서 이래 올림

대구나 구미쪽 살면 한번씩 가보는것도 좋음

자세한 영업시간이나 연락처 뭐 그런건 적으면

좀 광고같을까봐

인스타에 프루피 바 검색하면 나오니까 참고하라구

사실 올려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유튜브에 검색해도 나옴

여튼 오늘 굉장히 만족스럽게 마시고 왔음

가난한 위붕이라서 비싼 술은 못마시지만

그래도 술 종류가 엄청 많아서 천천히 알아가면서 하나씩 맛볼예정

앉을 자리보다 술 들어갈 자리가 더 많은 바 아닐까?

대구 구미 칠곡사는 사람들 추천합니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