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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GlenDronach 소개글

스프링필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9 02:46:22
조회 3270 추천 23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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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증류소입니다.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 자신있게 글렌드로낙 12년을 추천해도 실패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호불호가 덜한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빌리워커가 살려낸 증류소, 빈자들의 맥켈란이라고 불리우는 글렌드로낙에 대해 설명하려합니다.

* 글렌드로냑, 글렌드로낙으로 불리우지만 전 편의상 글렌드로낙으로 통일하겠습니다.



1.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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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드로낙은 1771년 Boynsmil이라고 불리우는 Glen House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GlenDronach라는 명칭은 1826년부터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852년 Walter Scott에게 인수되게 됩니다.





2.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중간기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860년대 하이랜드 지방의 가장 큰 규모의 매출을 일으키는('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를 의역하였음) 증류소였습니다. 당시 증류소치고 규모도 굉장히 큰 편에 속했는데, 근로자와 가족을 포함 50명이상이 글렌드로낙 증류소에서 일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글렌피딕의 창시자의 아들에게 인수되었다가, 1960년 William Teacher에게 인수되게 됩니다. William Teacher는 글렌드로낙의 규모를 늘리는데 집중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시작된 위스키 붐을 기회삼아 2개에 불과했던 글렌드로낙의 증류기를 100%늘려 글렌드로낙은 총 4대의 증류기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Allied Distillers가 인수 후 1996년 증류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3.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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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다시 증류를 시작하고, Chivas 형제에게 인수되었다가 2008년 BenRiach을 보유하고 있던 Billy Walker가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인수합니다.

이때부터 그 유명한 빌리옹이 Master distiller를 맡게됩니다.


2008년 빌리옹이 글렌드로낙을 인수하였을 때 벤리악은 시장에서 인지도를 점점 올려가고 있었지만, 당시 글렌드로낙은 블렌드 위스키를 제조하는 회사에 원액을 납품하는 증류소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빌리 워커는 글렌드로낙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빌리 워커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글렌드로낙만의 매력적인 특징이 있었으며, 쉐리캐스크 숙성에 대한 유구한 역사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여기서 기회를 보았고 망해가던 증류소를 인수하였다." - 2018년 인터뷰 中


실제 빌리 워커는 인수 후 글렌드로낙 증류소로부터 독립 위스키들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였고, 글렌드로낙은 쉐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계에서 아주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4. 현재의 글랜드로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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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빌리 워커는 글렌드로낙과 벤리악 등의 증류소를 미국 회사의 Brown-Forman에 넘기게 됩니다.

이후 2017년 레이첼 베리(Rachel Berrie)가 글렌드로낙의 Master Blender를 맡게 됩니다. 레이첼 베리 박사는 글렌모린지, 아드벡, 보모어 증류소에서 일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Blender입니다.


레이첼 베리의 시대에 들어선 글렌드로낙은 어떨까요?

사라졌던 15년 라인업을 다시 추가한 그녀는 글렌드로낙만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표현합니다.


"글렌드로낙의 특징은 탄탄함, 푸르티함, 우아함, 풀바디로 표현되며, 각 특징들은 서로를 부각시켜준다. 글렌드로낙의 특징과 바디감, 피니시를 강화하여 연수별 특징의 정수를 이뤄내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레이첼 베리의 2019년 인터뷰 中





5. 글렌드로낙의 이슈 : 빌리 워커 글렌드로낙 vs 레이첼 베리 글렌드로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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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베리의 글렌드로낙과 빌리 워커의 글렌드로낙이 큰 차이가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웃돈을 주고서라도 빌리워커의 글렌드로낙을 구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빌리 워커의 글렌드로낙이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빌리워커 시절 병입된 위스키들은 표시된 숙성기간 이상의 원액을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Fact는 아니고 대다수의 사람들의 추측이니, 가볍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증류를 멈추었습니다.
올해(2021년)기준 글렌드로낙 21년이라면 2000년에 양조되어 숙성을 시작하였어야 합니다. 하지만 2000년에는 증류를 하지 않았지요.
그렇다면..? 21년이 아닌 그 이상 숙성된 원액을 사용했을 것이다. 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빌리 워커가 맡았던 2008년 ~ 2016년 간 출시된 위스키들이 위와 같은 경우에 많이 속하기 때문에 빌리워커의 글렌드로낙이 동 숙성연수로 표기된 다른 위스키들보다 맛이 더 좋으며, 고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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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올해부터 논 칠 필터링에서 칠 필터링으로 변경된 드로낙이 출시됩니다. 앞으로 레이첼 베리가 이끄는 글렌드로낙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맛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s://www.glendronachdistillery.com/our-story/

http://highestspirits.com/10-questions-with-glendronach-master-blender-rachel-barrie/

https://www.whisky.com/whisky-database/distilleries/details/glendronach.html

https://www.thespiritsbusiness.com/2018/05/billy-walker-on-his-plans-for-glenallachie/

https://www.youtube.com/watch?v=BhIZbyBnt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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