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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라프로익 증류소를 알아보자

카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3 05:42:05
조회 3935 추천 37 댓글 20
														



0. 들어가기에 앞서...


많은 위붕이들이 피트위스키에 입문할때 탈리스커를 넘어가면 아드백 또는 라프로익 증류소를 접하리라 생각된다


아드백에 관한 이야기는 위갤에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지만 라프로익은 생각보다 언급되는 빈도가 낮기에


라프로익 증류소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보고자 한다. (최근에 트리플우드 먹었는데 존맛이었음...)


모든 정보는 라프로익 공식 홈페이지 및, 위스키이어북, 위스키.com 의 내용을 정리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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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증류소 명 : Laphroaig Distillery

소유주 : Beam Suntory

지역 : 아일라섬 남단 (Port Ellen, Islay, Argyll PA42 7DU)

상태 : 가동중

생산능력 : 330만 리터

웹사이트 : Laphroaig.com

전화번호 : 01496 302418



2. 라프로익의 역사


■ 경영권의 변화 (요약)

1815~1950 : 존스턴 가의 가족경영 시대

1950~1967 : D.존스턴 앤 컴퍼니 소속 (이안 헌터 설립)

1967~1975 : 시거 에번스 앤 컴퍼니 소속

1975~1989 : 화이트브래드 앤 컴퍼니 소속

1989~2005 : 엘라이드 디스틸러스 소속 (화이트브래드 앤 컴퍼니 증류주부분 매각)

2005~2014 : 빔 글로벌 스피릿&와인 소속

2014~ : 빔 산토리 소속 (산토리가 짐빔을 인수)


■ 역사 세부

1810년 : 라프로익의 시동

- 도날드와 알렉산더 존스턴은 소를 기르기 위해 아일라 섬 평야의 1000에이커를 임대하여 보리를 키우는데

모든 위스키의 시작이 그렇듯, 존스턴 형제는 사료로 쓰고남은 보리를 모아 위스키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815년 : 라프로익 위스키의 공식적인 시작

- 두 형제가 만든 위스키의 맛이 아주 좋다는 소문이 섬 주변에 퍼지자.

소를 기르는 수익보다 위스키판매 수익이 더 커지게 되었으며,

결국 1815년 존스턴 형제는 라프로익 증류소를 공식적으로 탄생시키게 된다.


1836~1847 : 도날드 독자경영의 시작과 끝

- 1836년 형인 도날드 존스턴은 동새 알랙산더에게 라프로익의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매수금액은 350파운드)

그후 무난하게 증류소를 운영하다. 도달드 존스턴은 1847년 끓는 솥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

( 동생 알렉산더는 호주로 이주하여 1881년에 사망하였다 )


1847~1857 : 대리 경영 시대

- 공식홈페이지는 아들 듀갈드가 11살에 증류소의 권리를 인수하기가 어려워 삼촌 알랙산더와 지역 농부 피터 맥킨타이어

에 의해 운영되었다고 적혀저있다.

그러나 다른 책에서는 인근 라가불린의 책임자인 윌터그래이엄이 증류소를 인수했다고 적혀있기도 하다.

한가지 확실한건 이 시기동안은 존스턴 가문만이 아닌 아닌 다른 이에 의해 증류소가 운영되었다는 것이다.


1857~1877 : 듀갈드의 라프로익

- 나이가 충분히 찬 듀갈드는 라프로익의 모든 인수권을 장악하여 다시금 존스턴가문 독자경영의 시대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 시기의 라프로익의 위스키는 블랜디드 위스키의 기주로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해진다.


1877~1928 : 친족 경영의 시작과 피터 맥기와의 공방

- 듀갈드가 자식이 없이 1877년 사망하였으나, 여동생-친척등 존스턴 가문의 명맥은 그대로 이어나간다.

계보 : 두갈드→이저벨라,알랙산더→캐서린,이저벨라→이안헌터(이자벨라 아들)

이 시기, 위스키 블랜더 피터 맥기와의 분쟁이 많았는데, 그 히스토리는 아래 짧게 적으려 한다.

(서술해서 쓰려니까 말이 꼬이네)


[맥기와 라프로익의 공방 일지]

1) 19세기 중반 피터 맥기와 라프로익의 계약성사

2) 피터 맥기가 우리 원액을 쥰내게 끌어다 써서 싱글몰트 만들 원액이 없음

3) 결국 빡친 존스턴 가문은 피터 맥기와의 계약 해지

4) 계약해지에 빡친 맥기가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함

5) 맥기는 존맛 라프로익 위스키를 자기 블랜디드 위스키에 못섞게 되니 꼴받음

6) 1907년, 맥기는 라프로익 증류소 인근 킬브라이드 강을 돌로 막아 위스키 생산을 못하게 방해함

7) 법원의 빠른 대처에 맥기의 방해공작은 실패로 끝남

8) 분이 안풀린 맥기... 가질 수 없다면 복사해버리겠다 마인드로 라프로익 수석양조장+증류소 설계사본 을 빼옴

9) 1908년 빼온 자료와 인력을 바탕으로 라프로익 바로옆에 증류소를 신설함.

10) 똑같이 만들었는데 라프로익이랑 맛이 다름.... 실패

11) 1923년 라프로익의 땅 소유주가 라프로익 인근 땅을 매각하기로 할때 맥기 입찰 참여.. 그러나 구매 실패


1929~1954 : 이안헌터의 라프로익

- 이안헌터는 라프로익 인근 땅을 추가 구매 후 증류소의 증류량을 2배로 늘리며, 위스키를 전 세계로 수출함

특히 미국 금주령이 떨어졌을 때, 라프로익 위스키의 강한 요오드 향이 바로 약효임을 증명한다고 설득하여

합법적으로 미국으로 수출하기도 함.


1954~1972 : 가족경영의 끝, '베시'의 라프로익

- 이안헌터가 1954년 사망 후, 그의 비서이자 총무인 '엘리자베스 윌리엄슨'이 라프로익을 넘겨받음.

이 시기에 아메리칸 버번오크통을 사용하는 라프로익의 특징이 자리잡게 되며, 증류기도 4개에서 7개까지 증량함


1994 : 찰스 왕세자로부터 왕실 납품 자격을 부여받음


1995 : 10년 캐스크스트랭스 제품 출시


2004 : 쿼터캐스크 출시


2008 : 카저스, 카저스 30년, 트리플우드 출시


2016 : 로어 출시





3. 제품 생산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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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프로익 공식홈페이지에 프로세스로 접근하면 유투브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 수원지 : 킬브라이드 강 및 킬브라이드 저수지


2) 이탄수급 : 글렌마흐리 이끼 늪 (수작업 채취, 3개월간 건조)


3) 몰트수급 : 20% 라프로익 제조, 80% 포트엘런 혹은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수급


4) 몰트제조 : 플로어몰팅으로 맥아 발아 (15~18도 온도 유지, 6일동안 펼쳐놓음)

(라프로익에서 제조하는 20%의 몰트에 한함)


5) 건조과정 : 이탄 건조 15시간, 열풍건조 19시간 (이 때 페놀수치 40~60PPM)


6) 매쉬턴 : 5.5톤 용량 (매주 약 34회의 매시 처리)


7) 워시백 : 스테인리스 재질의 6개의 워시백 사용

55시간동안 발효를 진행하며 발효온도는 67도에서 시작한다.


8) 증류기

워시증류 : 10,900L 증류기 3대 (큰 원뿔형으로 역류량 증가에 도움을 주는 설계)

스피릿증류 : 3,640L 증류기 3대, 7,280L 증류기 1대 (넓은 바닥면과 좁은 중간부가 구리와 스피릿의 상호작용을 증대)

* 워시와 스피릿 증류기의 개수가 동일하지 않다는것이 라프로익 증류소의 특징임


9) 스피릿분배 : 싱글몰트(70%), 블랜디드(30%)


10) 캐스크수급 : 주로 짐빔산토리 소유의 버번캐스크를 수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특히 메이커스마크..)




4. 라프로익 프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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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매 시 제품설명사 안의 코드를 갖고 있다면 라프로익 프랜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라프로익 구매 포인트, 독점 콘텐츠, 마스터클레스, 라프로익 소식지 등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 모으면 라프로익 공홈 숍에서 티셔츠, 디캔터, 팬, 모자, 글래스 등 구입가능 한데.. 우리나라에서 과연..?)




5.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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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은 사이트마다 수사가 너무 다르고 길어... 어떤걸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

-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은 피트와 스모키 버번캐스크에서 오는 바닐라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 피트 위스키의 특성상 NAS 제품군이 많은데, 라프로익의경우 인기에 비해 원액이 딸려 NAS제품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18년 숙성 단종 이유가 원액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1) 라프로익 10년 CS - 연간 한정 출시

2) 라프로익 10년

3) 라프로익 셀렉트

4) 라프로익 로어

5) 라프로익 트리플우드

6) 라프로익 쿼터캐스크

7) 라프로익 포트우드 - 면세라인업

8) 라프로익 PX캐스크 - 면세라인업

9) 라프로익 25년

10) 라프로익 30년

11) 라프로익 카저스 - 아일라 페스티벌 기념 제품






5. 마무리하며..

처음 써보는 증류소 이야기 입니다.
그냥 원문으로 적혀있는거 옮겨 적기만 하면 될줄 알고 쉽게 들어왔다가
생각보다 쓰는거 빡세대요....
혹시 증류소 이야기 쓸때 더 역사 / 공정 / 이외에 더 알고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다음 이야기 작성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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