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황초(黃初) 연간에 하늘이 경고를 나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시 기이한 종류의 새가 나타나 제비집 속에서 자랐는데, 부리ㆍ손톱ㆍ가슴이 모두 붉은 색이었습니다. 이것은 위나라 황실의 매우 기이한 징조로서, 궁궐 안에서 병권을 장악하려는 신하를 막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왕들을 선발하고, 그들을 번왕으로 삼아 병사들을 인솔하고, 평상시는 바둑판의 바둑알처럼 분포하여 황가의 영토를 지키고 어루만져 황제의 가족과 사업을 보좌하여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옛날 주왕(周)은 동쪽으로 수도를 옮겼을 때, 진(晉)나라와 정(鄭)나라가 그곳을 지배하고, 한(漢)대의 여씨(呂)의 난에서는 실제로 주허후(朱虛)를 의지하였는데, 이것은 이전 조대의 분명한 귀감인 것입니다. 무릇 빛나는 하느님은 친함이 없고, 오직 도덕이 있는 사람만을 보존할 뿐입니다. 백성들이 군왕의 덕정을 칭송하면 하느님은 그로 하여금 수명을 연장하고 제위를 연장하도록 합니다. 아랫사람들이 원망하고 탄식하면, 하느님은 그의 권력을 빼앗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줍니다. 이 점으로부터 보면, 천하는 천하 사람의 것이지 폐하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신은 여러 가지 질병에 걸려 있어서 기력이 점점 쇠약해 가고 있으므로 수레를 타고 나와 민간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만일 죽어서 영혼에 지각이 있다면 결초보은(結草報)하겠습니다.

궁궐 안에서 병권을 장악하려는 신하를 막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왕들을 선발하고, 그들을 번왕으로 삼아 병사들을 인솔하고, 평상시는 바둑판의 바둑알처럼 분포하여 황가의 영토를 지키고 어루만져 황제의 가족과 사업을 보좌하여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거 아무리봐도 사마의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