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재앙이 지은이 취급하는게 좀 달라졌을까?

지은이가 토너먼트에서 다이서들이랑 싸우는건

사실상 다이스 없든 그 때의 동태가 직접 싸우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오히려 여자의 신체능력, 싸움 경험 없음, 초짜 다이서인걸 감안하면

당시 그 스킬 못써서 빌빌대던 동태보다도 더 연약했다고도 볼 수 있음.

동태도 자신이 도망만 다니던 검은형제를 상대로 지은이가 죽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

그런걸 다 알고있는 동태가 지은vs검은형제의 싸움을 직접 봤다면

지은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달라졌을까?

당시 검은형제에게 붙잡혀서 겁먹어 비명을 내지르는 지은을 봤다면

아파서 바둥바둥 울고있던 지은을 봤다면 

그 모든게 자신을 구하려고 나약한 몸으로 뛰어든 싸움에서 일어난 것이라는걸 깨달았다면

토너먼트가 끝난뒤 서로 의미없이 헤어지지도 않았을거고,

 오히려 뉴스에 나온 영상을 보고도 지은이가 도와달라며 찾아오기 전에

동태 본인이 지은이를 찾아가 도와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듦.

검은형제와 싸울때, 미오를 치료해줄때, 은주와의 배틀후 마스크가 사라져 발작했을때

편의점에서 고딩들한테 조롱당할때, 무영이에게 죽을뻔했을때등등

지금까지 동태는 지은이가 용감하게 싸우거나 호의를 베풀때 혹은 난처한 상황에 쳐했을때 단 한번도 그 모습을 직접 본적이 없음.

그래서 지은에 대한 고마움이나, 지은의 고통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

게다가 지은이가 자기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성격이기까지 해서

둘 사이가 더 가까워질 수가 없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