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오늘날자가 크게 동그라미쳐져있고 그옆에 10이라는 숫자가 써져있다
내가친거는 아니다 엄마가친거다

우리 워무새 공부 잘하고 있어?

문을 열고 엄마가들어온다 손에는 과일이 깍여져있다
나는 황급히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숨기며 소리쳤다

아좀 들어오지말라고! 공부하는데 방해되잖아! 떨어지면 엄마가 책임질거야? 10일밖에 안남았다고!

아니 과일좀 먹고하라고

엄마가 건네주는 과일그릇 나는 그것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쨍그랑

거칠게 바닥으로 던졌다

나가! 나가라고 공부할거야!

엄마는 더이상말도 하지 않고 황급하게 뛰쳐나갔다
그리고나는 다시 휴대폰을 들었다 그곳에는 디씨기 켜져있었다

사실 5년동안 공부한적은 없었다 단지 핑계삼아 공무원시험친다고 하니 부모님이 계속 사온거다

그시간에 나는 디씨를 했다
친구도 없는 나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건네주는거니

엄머가 미안해 우리 워무새 5년동안 공부했으니 올해는 합격할수 있을거야. 마지막 10일 열심히 하렴

문밖에서 엄마가 말했지만 나는 대꾸도 안하고 디씨를 했다
순간 나는 글하나를 발견했다 오늘따라 왜이리 여민하냐고 공시생이냐는 글이었다
나는 평소에 쓰던글을 쓰지않고 댓글을달앟다
병시ㅋㅋ
쓰다가 갑자기 울컥하고 화가나 댓글을 무작위로 달았다

그러다 생각했다
그래 맞아내가 5년간 백수인건 워마드외 웡퇘지인 애미때문이야 내가 잘못한게 아니야!
워마드가 없었으면 나는 취직할수 있을거야!
이런나를 까는건 다 워마드아!

그러며 말이었다


그런 워무새 옆에는 한번도 펼치지않은 공시문제직이 산처럼 쌓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