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시계 자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팔찌나 목걸이 같은 장신구와 같이 취급한다.. 한마디로 악세서리 대용이야.. 시계에 무브먼트나 가치 같은건 관심도 없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결론은 내 입장에서 선물을 해봐야 좋은 결과 얻기 힘들다는거다. 여친은 MP3를 가지고 싶어하는데 나는 역시 음악은 CDP로 들어야지 하면서 CDP를 사주는거랑 똑같다. 시계에 매니아인 횽이야 시계는 역시 무브 좋고 브랜드에 가치가 있는 티소야 하겠지만 상대 입장에서는 전혀 아니다. 참고로 나는 바로 얼마전에 여친 생일에 테크노마린을 사줬다 28만원짜리. 시갤에서도 몇번 물어봤어서 아는 횽도 있을듯.. 22살인데 정말로 엄청 기뻐했다.. 이거 정말 받아도 되는거냐고 여러번 되묻더라.. 여자친구 친구들도 테크노마린 시계 선물해줬다니까 반응이 좋았던거 같고... 만약에 내가 티소나 해밀턴 사줬으면 과연 그렇게 기뻐해주고 여친에 친구들도 좋은 반응이었을까 싶은 생각 이 든다...... 물론 스와치 그룹 계열에 브랜드에 시계... 시계로써 좋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받는 사람에 맞춰서 선물을 해주는거다... 받는 사람의 취향이나 스타일, 나이, 생각하는 의식을 생각해서 선물을 해줘야 되는거다.. 나의 가치관이나 나의 매니아적 취향을 무조건 공유하려 들면서 그런 선물을 하는건...... 솔직히 선물을 하면서도 이기적일뿐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