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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토탈 워 : 홍위병 - DLC <인민해방군의 분열>

김치랜드에영광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31 22:47:10
조회 3617 추천 2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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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파가 여전히 군에 수감중인 동료들을 석방하고, <반동분자>로 낙인찍힌 이들을 복권시키고

대중 조직을 탄압했던 일을 사죄하라고 요구하면서 전국에서 군에 반발하는 폭동이 일어났다.

학생을 비롯한 노동자와 정부 관리들이 두 개의 파벌로 분열되면서 문화대혁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두 파벌 중 한쪽은 군에 의지했고, 한쪽은 군에 반기를 들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진정한 혁명의 대리인이라 주장했지만 대개 제삼자의 시점에선 그 둘을 구별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군 자체가 분열되어 있었기에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각 성에서 서로 다른 대중 조직들이 서로 다른 군 부대와 손을 잡으면서 파벌 간의 일상적인 싸움이 도시들을 전장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샤먼에서는 홍위병 지도자, 일명 "링컨"과 그의 파벌이 푸저우 관구에서 파병된 대공포 연대와 손을 잡았다.

반면에 그들의 상대편은 제 31군단 및 지역 군 사령부와 손을 잡았다.

양측은 각자의 통제하에 있는 건물들을 가시철조망으로 보강했다.

야간에 서로에 대한 습격이 이뤄졌기에 24시간 내내 보초를 섰다.

이제는 장대 끝에 가위를 달아 급조한 엉성한 창을 비롯해 칼, 곤봉, 투창 같은 무기들이 판을 쳤다.

생석회나 황산, 살충제도 소방 호스로 살포되었다.

"병사"들은 등나무로 짠 투구나 소방서에서 훔쳐온 철제 헬멧을 썼다.

벽을 기어오르고 가시철조망을 기어서 통과하는 훈련을 위한 연병장이 만들어졌다.

군사 고문이나 은퇴한 공안요원의 도움을 얻어서 군사 전략을 연구하는 작전기획실도 있었다.



처음에 두 파벌은 군을 직접적으로 개입시키진 않은 채 충돌했다.

하지만 많은 조반파 학생들이 예전에 받은 박해에 대한 복수를 갈망했고

머지않아서 군 부대를 직접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링컨을 비롯해 1천 명이 넘는 제8중학교 학생들이 지역 군 사령부 사무실을 습격해

때마침 점심을 먹고 있던 군인들의 식탁을 엎어버리고, 군용 보호장구와 일곱 대의 차량을 약탈했다.

총을 쏘지 말라는 명령에 제지당한 군인들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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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정딩에서도 노동 조직을 비롯한 모든 조직이 이런저런 파벌과 손을 잡으면서 갈등이 학교 담장 너머까지 번져나갔다.

홍위병 가오위안이 속한 파벌은 베이징의 총참모본부 직속인 미사일 공학 연구소의 지지를 받았다.

그들의 적을 지원하는 세력은 정딩의 바로 남쪽인 스자좡의 지역 군 사령부였다.

가오위안은 샤먼의 링컨처럼 시가전에 깊이 연루되었다.

건물이 점거되고, 지도자들이 납치되었으며 포로들이 교환되었다.

전략적 요충지인 요새 주변에서 대개는 보이지 않는 적들을 상대로 밤중에 소규모로 전투가 벌어졌는데

발소리를 죽인 채 달리는 기척이나 유리가 깨지는 요란한 소리 때문에 정적이 깨졌다.

사상자가 발생할 때마다 복수와 폭력의 악순환만이 되풀이되었다.



7월 중순에 이르러 반대파가 공안국 건물로 후퇴했다.

주변의 다른 건물 옥상에 설치된 확성기에서 선전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오위안과 그 친구들은 건물 안으로 벽돌을 쏘기 위해 투석기를 설치했다.

그들은 자체 무기 공장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대장장이의 도움을 받아서 고탄소강으로 무기와 갑옷을 만들었다.

그들이 최후의 공세를 준비하는 동안 한 여학생이 자기 조직의 이름이 새겨진 붉은 깃발을 들고 공안국 3층 창가에 나타났다.

가오위안과 같은 학교에 다닌 학우였지만 이제는 반대편에 서 있었다.

그녀는 "너희에게 항복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라고 악을 쓰고는

"마오 주석 만세!!!"라는 외침과 함께 붉은 깃발을 든 채 창문에서 몸을 던졌다.

곧이어 공안국 건물 안쪽에서 백기가 내걸리면서 모든 저항이 막을 내렸다.



각 성의 성도에서 벌어진 싸움은 이보다도 훨씬 격렬했다.

4월과 5월에 청두에서 두 파벌 간에 벌어진 격렬한 싸움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청두가 군수 산업의 중심지였던 탓에 일부 노동자들은 수류탄, 돌격소총, 박격포, 유탄발사기까지 사용했다.

이빈 현에서도 총과 수류탄, 박격포, 기관총까지 동원된 잔혹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군의 분열은 더욱 심화되었다.

충칭에서는 8월에 일부 홍위병들이 함포까지 갖춘 세 척의 포함으로 무장하고 강 위에서 반대파와 충돌했다.

반대파도 소규모 함대를 이끌고 나와 기관총을 발포했다.

광시 성에서는 조반파가 무기를 싣고 소련에서 베트남으로 가던 화물열차를 습격했다.

8월 19일 하루에만 수천 발의 탄환이 강탈되어 파벌 간의 전쟁에 더욱 기름을 부었다.




- 프랭크 디쾨터 <인민 3부작> 中 "문화대혁명 : 중국 인민의 역사" 에서





...내가 대약진 치트키를 동결시켰던 게 너무 남발해서도 있지만

"군사"갤러리인데 너무 대약진 글이 념글에 범람한다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불만 제기를 봐서였거든


근데 이건 100% 밀리터리한 내용이자나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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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 실장 댄스



주석의 초상화를 향해서 가슴에서부터 양팔을 쭉 뻗는 등의 몇 가지 간단한 동작으로 이루어진 충성 댄스라는 것도 생겼다.

충성 댄스는 보통 <사랑하는 마오 주석님>이라는 노래와 함께 행해졌다.

매일 저녁마다 텔레비전에서 이 춤과 노래가 방송되었다.

대개는 거대한 흉상이 무대 중앙에 등장했으며 마치 신에게서 쏟아지는 후광처럼

흉상에서 전기로 작동하는 율동적이고 반짝이는 조명이 사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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