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usnews.com/news/world/articles/2023-02-02/u-s-congress-says-f-16-sale-to-turkey-depends-on-nato-approval

워싱턴 (로이터) - 앙카라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회원국을 비준할 때까지 미국 의회는 터키에 F-16 전투기를 200억달러 판매하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고 상원 의원들이 목요일 밝혔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해 대서양 횡단 방위협정 가입을 신청했으나 터키의 예상치 못한 반대에 부딪혀 지지를 얻고 있다.

앙카라는 특히 헬싱키와 스톡홀름이 터키와 유럽연합(EU)이 테러단체로 간주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2016년 쿠데타 시도의 배후로 지목하는 또 다른 단체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 세 나라는 지난 6월 마드리드에서 진전을 이루는데 합의했지만, 덴마크의 극우 정치인이 이슬람 성서인 코란을 불태운 스톡홀름 시위 이후 지난달 회담을 중단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 29명은 초당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유럽 양국은 터키가 요구한 나토 가입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면적이고 성실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가입 의정서가 튀르키예에 의해 비준되면 의회는 F-16 전투기 판매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매각 보류에 의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가 터키에 대한 F-16 판매를 두 북유럽 국가의 나토 가입 신청과 명시적으로 직접 연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의회에서 매각절차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매각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히고 두 문제를 연계시키기를 거부했다.

터키는 스웨덴에 앞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핀란드 대통령과 외무장관은 두 북유럽 국가의 안보가 상호 의존적이라고 주장하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나토의 30개 회원국 중 터키와 헝가리만이 북유럽 국가들의 가입을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터키는 2021년 10월 록히드 마틴사의 F-16 전투기 40대와 기존 전투기용 현대화 키트 80여대를 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문제가 매각의 전제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의 이의제기를 설득할 것을 촉구했다.

의회는 외국 무기 판매를 막을 수는 있지만, 대통령 거부권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양원에서 3분의 2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