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우크라이나 주요 떡밥인 우크라이나가 북한에 미사일기술(ICBM)을 지원했다는 설에 대하여 알아보자.
https://www.iiss.org/blogs/analysis/2017/08/north-korea-icbm-success
2017년 8월 14일에 올라온 '북한 ICBM의 성공 비결'이라는 기사가 뜸. 기사를 보다보면 'North Korea has acquired a high-performance liquid-propellant engine (LPE) from a foreign source.'(북한이 해외 소식통으로부터 고성능 액체추진엔진(LPE)을 인수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An unknown number of these engines were probably acquired though illicit channels operating in Russia and/or Ukraine.'(이 엔진들 중 알려지지 않은 수는 아마도 러시아 및/또는 우크라이나에서 운영되는 불법 채널을 통해 획득되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북한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러시아, 혹은 우크라이나에서 소련시절에 쓰였던 ICBM엔진 RD-250엔진을 들여왔다고 함.
그리고 러시아 국가안보사회응용문제연구소 알렉산드로 쥘린 소장이 '지난해 3월 30일부터 6월 1일사이에 우크라이나 유즈마쉬 출신 엔지니어 6~10명 정도가 북한에 입국했다'고 주장했는데 덧붙여서 몇 년 전에도 12~16명의 우크라이나 로켓 전문가들이 북한을 찾았다라고 보도함.
일단 우리는 RD-250엔진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성이 있음. 대충 우크라이나 국영 우주업체 유즈마쉬에서 1965년 12월 16일 첫 비행을 한 엔진임.
북한 화성 14호의 1단로켓에 이 RD-250이 탑재된것으로 보고있음.
문제는 이 엔진이 2001년도에 단종되었다는거임. 게다가 소련시절에도 만들어지자마자 전부 러시아로 보내져서 로켓에 장착됨. 그래도 남은 부품이 있으니까 꼬박꼬박 만들어서 2006년까지 러시아에 납품(or전량반환)함. 이때 러시아는 엔진을 생산할 기술까지도 가져감. 물론 원래 러시아것이어서.
여담으로 이후 우크라는 자체 우주로켓을 개발하기위해 오리지널 RD-250엔진을 구하려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러시아의 도움 없이는 생산이 어려워 RD-870엔진 자체개발로 전향했는데도 크림반도 합병때문에 러시아가 핵심 기술을 이전하지 않자 나가리
게다가 RD-250엔진이 러시아 기술인지라 유즈마쉬는 그냥 생산만 하는 사정임. 그래서 1965년부터 2006년까지 싹다 러시아에 납품한것이고.
즉, 우크라이나에 없는 RD-250엔진이 북한으로 넘어갔다? 뭔가 이상하지.
게다가 거리도 무시할수 없는게 우크라이나와 북한은 사실상 지구 반대편인 국가임. 그말은 육로로 옮기거나 해로로 옮겨야하는데 사실상 지구 반대편으로 돌아가야함. 육로는 러사아의 협조가 있어야하는데 당시 우러관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전쟁때문에 최악이었음. 바다고 가도 과거 소련시절 ICBM엔진을 실은 선박이 열심히 북한으로 항해중인데 CIA나 국정원이 눈 뜨고 지켜볼리가 없음.
오히려 북한과 러시아는 강 하나만 건너면 되어서 서방세계의 탐지자산이 탐지 못했을 가능성이 큼.
VOA한국어 “미 재무부 제재, 러시아의 북한 미사일 개발 연루 확인…북한의 해외 조달망 폐쇄에 초점 맞춰야” 22.3.15
게다가 하필 비슷한시기부터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다는 의혹도 생김
게다가 하필이면 비슷한시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앉아있네? 그런데 러시아가 발끈한다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최대한 방해하고 싶었을걸?
물론 '아니 근데 1991년 소련해체당시 형편이 어려워진 우크라이나가 북한에 엔진이나 엔진기술을 팔았을수도 있지않냐?'할수도 있는데 전문에서 보다시피 우크라이나는 RD-250엔진기술이 없고, 만드는 족족 러시아로 갔으며 당시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있던 핵무기가 큰 문제여서 서방세계와 러시아 모두 우크라이나를 예의주시하던 상황이었음. 근데이때에 우크라 기술자나 엔진이 북한으로 간다? 안들킬리가 없음.
게다가 우크라가 기술의 주인인 러시아와 상의없이 멋대로 기술을 넘긴다면 러시아가 가만이 있지 않았을게 뻔함. 북한에 넘기니까 묵인할수도 있다고 할수 있는데 당시는 북한을 굉장히 싫어하는 옐친 시절이었음. 6.25문서를 공개해 6.25전쟁이 남침이라고 까발린것도 옐친이었고 조소동맹조약 파기도 옐친의 작품임.
그리고 '아무튼 엔진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했으니까 엔진은 없더라도 기술은 있을거 아니냐'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대리생산해서 엔진기술 얻었다는 말은 '삼성이 반도체공장을 중국&베트남에 세웠으니까 삼성의 반도체기술은 죄다 중국&베트남으로 넘어갔다'와 동급임.
물론 엔진을 만들 당시가 소련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묶여있었던만큼 어느정도의 기술이 있을수는 있으나, '자체 우주로켓을 개발하기위해 오리지널 RD-250엔진을 구하려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러시아의 도움 없이는 생산이 어려워 RD-870엔진 자체개발로 전향했는데도 크림반도 합병때문에 러시아가 핵심 기술을 이전하지 않자 나가리'라는 전문을 보다시피 엔진을 만들수 있는 기술까지는 없는것으로 보임.
게다가 RD-250엔진은 노즐이 2개인데 북한의 미사일 엔진은 노즐이 하나로 보이듯이 이건 개량을 했다는 예기임. 물론 북한이 과거 소련시절 스커드와 노동등 여러 미사일 엔진을 수입해서 카피생산을 했단 말도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고성능 대형 추진체를 처음부터 만들수 있다는것은 아님.
바깥에서 기술자나 기술을 들여왔다고 추측할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우크라에는 기술이 없고 북.우간의 교류도 힘들지만 러시아는 기술이 있으며 바로 강 하나건너다?
그리고 2011년당시 '우크라이나 엔지니어들로부터 로켓 기술을 빼돌리려던 북한 스파이 2명을 체포했다.'는 말이 있어서 이것을 근거로 '북한이 우크라이나의 로켓기술을 빼돌렸다', '부패한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북한으로 기술을 빼내려했다.'는 등의 말이 나올순 있음. 근데 이것도 우크라니아 수사당국이 눈에 불을켜고 간첩들을 찾아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는 기술이 없고, 있다고해도 중요한 기술이 없는 실정임.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1. 북한 화성 14호에 달리는 엔진은 RD-250엔진을 개량한것이다.
2. RD-250엔진은 우크라에서 생산되자마자 죄다 러시아로 넘어갔다.
3. 우크라와 북한은 지리적 한계때문에 서로 교류가 힘들다. 그러나 러시아와는 강만 건너면 된다.
4. 우크라이나에는 RD-250기술이 없으며 러시아에는 있다.
정도로 추론됨.
게다가 아까 '지난해 3월 30일부터 6월 1일사이에 우크라이나 유즈마쉬 출신 엔지니어 6~10명 정도가 북한에 입국했다'라고 주장을 한 곳이 어디지?
"러시아 국가안보사회응용문제연구소" 근데 그 주장을 했을때는 유로마이단, 크림반도 병합, 돈바스전쟁 3단크리를 맞으며 우러관계가 막장의 끝을 달리던 시절임.
게다가 당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전쟁이 터지면서 서방세계의 지원을 급히 요했는데 하필 북한에 미사일 기술을 지원한다? 우크라 입장에서는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음. 만약 한다면 미국에게 낙인찍힘과 동시에 UN제재까지 크리로 맞으니까.
게다가 당시 북한과 러시아는 반미.반서방의 기조아래 서로 짝짜꿍하는 국가임. 한러관계가 그나마 좋아서 '아니 러시아가 북한과 짝짜꿍할 이유가 없지않냐'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한러관계가 좋은것과 북한과 러시아의 반미.반서방 연대가 통하는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임. 한국 뒤에는 미국이 있고 그 미국은 우크라를 비호하고있으니까 말이야.
게다가 아까 러시아 국가안보사회응용문제연구소 알렉산드로 쥘린 소장이 '지난해 3월 30일부터 6월 1일사이에 우크라이나 유즈마쉬 출신 엔지니어 6~10명 정도가 북한에 입국했다'고 주장했는데 덧붙여서 몇 년 전에도 12~16명의 우크라이나 로켓 전문가들이 북한을 찾았다'라고 했지? 구체적인 기술자수를 알고있다라.. 이 뜻은 한마디로 증거를 포착했다, 꼬리를 잡았다는 뜻임.
그런데 UN결의 2345호(2017)에 따라 제출된 전문가 패널의 최종 보고서-S/2018/171 (링크)
에 따르면
Federal Assembly of the Russian
Federation, asserted that “the cooperation between the Ukrainian specialists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had been ongoing for years”.18 The Panel
contacted the Russian Federation to request support for this claim along with the
names and passport information of the individuals involved, but did not receive a
reply. For its part, Ukraine informed the Panel that “it was continuously tracking
employees of aerospace industry companies travelling abroad”.
러시아 연방 의회는 “우크라이나 전문가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의 협력이 수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18 패널은 러시아 연방에 연락하여 이름 및 여권 정보와 함께 이 주장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관련자에 대한 답변을 받았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중략)
한마디로 UN에서 러시아에 증거를 요청했으나 러시아가 씹었음.
미국도 자체 조사결과 러시아에서 흘러들어갔다고 결론 내렸으나 당시 트럼프정권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우려해 그냥 덮어버림.
북한에 엔진이나 엔진기술을 제공했다면 UN과 서방세계가 갈갈이 뛰었을텐데 우크라는 그런 제재를 받지 않음. 안했는데 어떻게 제재를 받음?
결론적으로 이런 추측이 가능함. '누군가가 우크라를 대북제재 위반하는 불량 국가로 지정하기 위하여 공작을 펼쳤으며 미국의 군사원조가 우크라로 들어가는것을 방해하기위한 계획'일수도 있다는거임. 그런데 이럴 나라가 몇이나 될까?
벨라루스? 시리아?
주장도 죄다 러시아피셜이고 우크라가 북한의 엔진 수출에대해 UN과 서방세계가 가만히 있었으며 하필 2017년즈음부터 주장이 나왔고 하필 그때 러시아는 북한에 미사일 지원을 한다는 의심이 나왔으며 하필 그때 유로마이단 크림반도 돈바스를 겪으며 우.러관계가 막장의 끝을 달렸다?
정황상 모든 증거는 그곳으로 향한다, "러시아"
세줄요약:
우크라는 북한에 기술 지원한적도 없고 능력도 없다.
오히려 러시아가 유력 용의자이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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