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투식량은 дпнп(DPNP) 라고 함
дпнп-п 는 애국노가 나토 표준에 맞게 뜯어 고친 최신형임
내가 산 건 дпнп-п-6(유투브에 Steve1989MREInfo가 먹는 건 дпнп-п-2)
각 전식의 차이점은 https://www.mil.gov.ua/content/tenders/new_nabor_.pdf 에 나와 있음
대게 고기를 뭘 썼냐에 따라 종류가 다른 듯
дпнп-п-6는 모든 메뉴가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임
내가 워낙 먹는거에 호불호가 없어서 다 맛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자기한테 안 맞을 수도 있음
뜯이면 이렇게 아침 점심 저녁 세 봉지하고 발열팩이 담겨진 봉지가 나옴
아침 메뉴임
건빵, 초콜릿, 말린 살구, 커피, 껌임
설탕 한 봉지하고 소금 두 봉지가 들어 있음
그리고 물티슈도 있더라
흰 가루가 들어있는 발열팩을 봉지 안에 넣고 물을 조금 따라서 음식을 데움
근데 물도 세고 하니까 그냥 다음부터는 발열팩 안 쓰고 레토르트 음식 먹듯이 끓는 물에 넣어서 데웠음
애초에 설명서에도 끓는 물에 넣으라고 되어 있더라
주식인 горох з овочами та м'ясом свининица(야채와 돼지고기 완두콩)임
제대로 만들면 원래 이런 음식인데
이름처럼 전체적인 식감은 삶은 콩 으깬거 먹는 느낌임
거기에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 있음
전식이라서 그런지 약간 간이 더 되어 있음
근데 소금을 왜 2개나 더 주는거지
말린 살구
많이 새콤한데 식감은 곳감 먹는거랑 같음
커피 맛은 그냥 일반적인 블랙커피 맛임
애국노 초콜릿인지 알았는데 도미니크라는 회사의 초콜릿이더라
맛은 일반적인 초콜릿 맛에서 약간 덜 단 맛
껌
식감은 자일리톨 껌 씹는 느낌이고 박하맛임
건빵
뭔가 겉은 딱딱하면서도 씹다보면 눅눅함
확실한건 우리나라 건빵이랑 좀 다르고 전체적으로 뭔가 봉지 뜯고 밖에 며칠 둔 건빵 느낌임
맛은 건빵 맛
점심
점심이라 그런지 양 엄청 많음
이번엔 소금 한 개 주고 후추 한 개 주더라
Каша ячна з м'ясом свинини(돼지고기 보리죽)
돼지고기가 들어간 카샤인듯
근데 기름하고 밥하고 분리돼서 봉지 모양대로 나옴
섞기 귀찮아서 그냥 저대로 먹음
말이 죽이지 그냥 우리나라 전식 안에 있는 볶음밥 먹는 느낌임
Суп гречаний на м'ясо-кістковому бульйоні(고기와 뼈 국물을 곁들인 메밀 수프)
식감은 메밀 때문에 닭 대신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백숙 먹는 느낌
감자하고 고기가 많이 들어 있음
완전히 팔팔 끓이면 맛있을 듯
원래는 이런 음식인 모양
두 개 모두 전반적으로 약간 짬
커피 대신에 홍차 주고 말린 흑빵이랑 체리잼을 줌
체리잼 맛있더라
흑빵은 사진처럼 뜯기 전부터 막 부숴져 있었음
근데 뭐 어차피 수프랑 같이 먹고 잼 발라 먹을거라 별 상관 없었지만
말린거라 엄청 딱딱함
홍차는 일반적인 홍차맛
저녁
설탕을 2개나 주더라
커피랑 홍차가 들어 있고 이번엔 흰빵이랑 꿀이 들어 있음
Картопля тушкована з овочами та м'ясом свинини(야채와 돼지고기로 끓인 감자)
그냥 감자 많이 들어간 돼지고기 스튜 느낌임
많이 기름져서 느끼할거 같은데 딱히 후추 같은거 안 쳐도 먹을만 함
М'ясо тушковане свинини безсортове(조림 돼지고기 스튜)
존나 짜다 아니 시발 존나 짜다
돼지고기 투숀카인데 소금 덩어리 먹는 느낌
아마 염장 고기 비슷한거 같음
다른 것들도 조금씩 짠데 이건 진짜 비교가 안 됨
이렇게 짠데 소금을 더 주는게 이상할 정도임
혹시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유투브 찾아보니까 이거 먹는 외국인들은 별로 안 짠 듯이 맛있게 먹더라
그냥 한국인한테는 많이 짠거 같더라 먹는 내내 쌀밥 마려웠음
원래 모습
이 사진들은 이 전식의 제조사 Пирятинський делікатес 가 올린 사진들임
우리나라 전식은 참맛에서 만들 듯이 우크라이나 전식인 이 회사에서 만드는 듯
참고로 메뉴는 같은데 군용 아닌 버전도 따로 파는 것 같더라
고기가 되게 선명한 붉은 색을 띄고 있음
투숀카처럼 월계수 잎도 같이 있더라
원래 흰빵이랑 꿀이랑 같이 먹으려 했는데 존나 짜서 그냥 저거 먹는데 흰빵 다 먹음
꿀은 건빵이란 먹었다
총평은 전반적으로 좀 짜고 기름진데 맛있음 근데 그건 전식이 원래 그런 거니까
애국노가 집밥 느낌나게 만들었다고 하니까
반대로 '우크라이나 일반 가정에서는 이런 걸 먹는구나' 라고 느낌
전식 12만원에 샀지만 80% 기부 된다고 하니까 기부하는 마음에 샀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러시아 전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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