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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NYT 기사 번역)러프 퍼프, 베트남의 민병대원들, 밤에 적을 사냥하다

ㅇㅇ(1.233) 2020.07.12 02:41:58
조회 1826 추천 17 댓글 2
														

남베트남 자빈, 8월 8일- 밤에, 짱방 자빈 마을의 "러프 퍼프"들이 밤에 정찰을 나간다. 베트콩처럼 검은 잠옷 같은 옷이나 반바지를 차려입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미제 M16 소총으로 무장했다.


"러프 퍼프"들은 그들이 사는 작은 마을들을 지키는 훈련받고 무장한 시민군에게 미국인들이 붙인 별명이다. 이 민병대원들은 이 지역의 땅과, 지역민들의 모든 얼굴과 목소리를 안다. 남베트남에 21만 5천명의 병력이 있다. 그들은 매우 봉급이 적다.


"베트콩들은 정규군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33살의 전직 농부 쩐반토 씨가 말했다. "그들은 그저 정규군의 큰 작전을 피할 뿐입니다."


"하지만 베트콩은 우리 시민군을 엄청 싫어하며, 놈들이 마을에 올 때마다 우리들에게 기습당하기 아주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불안정함에 놀라다


러프퍼프라는 별명은 이들 뿐 아니라 더 큰 규모의 베트남 지방군에 대한 별명이기도 한데, 이 지방군은 각 지방 치안유지에도 힘쓰며, 성장의 통제하에 있다. 지방군을 이루는 두 그룹- R.F.와 P.F.는 총 48만 6천명의 병력을 지니고 있다. 남베트남 정규군의 숫자는 46만 6천명이다.


"저는 왜 베트남이 더 안정화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캄보디아의 베트콩 주둔지들이 쓸려나갔는데도 말입니다." 쩐반토 씨가 말했다.


이 마을이 소재한 롱안성은 최근 연합군이 적 주둔지를 쓸어버렸던 캄보디아의 "Parrot's Beak 지역"과의 국경을 이루고 있다. 롱안성은 또한 떠이닌성과도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 지역은 한동안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의 전략적 지역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베트콩 놈들은 국경 지대에 머물지 않고 이제 지역 깊숙히까지 들어와버렸습니다." 쩐반토 씨가 말했다. "상황이 나쁩니다."


대부분 베트남인들이 그렇듯이, 그가 말하는 베트콩이란 단어는 진짜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을 둘 다 포함한 말이다.


주 고속도로인 1도로에 위치한 짱방에는 6개의 마을이 있다. 그 마을들은 푸옥 하우, 푸옥 치엡, 압찬, 그리고 빙 응우옌 1, 2, 3이다.


마을 대피 체계는 그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화된 평가 체계를 쓰는데, 롱안성 인구 88.6퍼센트를 6월에 정부 통제하에 있는 마을에 두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쩐반토 씨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푸옥 하우와 푸옥 치엡 마을은 안정화되지 않았습니다." 짱방의 두 마을에 대해 쩐반토씨가 말했다. 베트콩들은 밤에 여전히 거기 있다.


"하지만 떠이난 성의 Hieutien 구의 Thanhphuoc 마을에는 낮에도 놈들이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거기는 소위 '해방된' 마을입니다. 병사 5명으로 낮에 거길 갈 수는 없죠."


28살의 소대장 응우옌 호앙 카흐는 압찬 마을이 요즘 조용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던 때 한번은 베트콩들이 이 마을 경계로 와서 세금을 거둬가려고 한 때였습니다. 한 가족은 트럭을 가지고 있었기에 많이 뜯겨야 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보단 적게 냈습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돈을 냈던 사람들이 그 일 때문에 우리와 충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이 놈들에게 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그 사람들이 누굽니까? 우리 친척입니다. 저나 다른 민병대원들의."


'작고 용감한 친구'


짱방 마을엔 시민군 4개 소대 정도가 더 있다. 전부 합하면 140명 정도다. 1도로에 대한 베트콩들의 야간 기습과 때때로 있는 지뢰는 그들에게 일상적인 문제다.


모리스 무어 소령이 지휘하는 쩐방 구를 담당하는 미군 고문관은 이들을 '작고 용감한 친구들'이라고 부른다. 그는 베트콩들에 의한 테러는 "놈들이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놈들이 강하다면 그따위 짓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로마 가톨릭교 공동체, 혹은 베트남어로 종교파를 뜻하는 까오 다이스트라고 불리는 이들은 쩐방 구에서 가장 베트콩의 위협을 덜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무어 소령이 말했다.


"이 공동체들이 가장 잘 조직된 사람들입니다." 그가 말했다. "이 빌어먹을 전쟁의 비밀이 이것이죠. 조직, 사람들의 조직 말입니다."


짱방의 민병 소대들은 전쟁의 비밀 같은 건 모른다. 그들은 반공주의자들이지만 이 긴 전쟁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주로 돈에 대해 말했다. 이병 월급이 표준 환율로 20달러 정도였는데 이걸로 가족들을 부양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그들은 마을을 떠나길 원하지 않으며, 그들의 가족들이 스스로를 방어해야만 할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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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nytimes.com/1970/08/16/archives/ruff-puffs-vietnamese-militia-hunt-enemy-by-night.html


베트남 인명이나 지명 한국어로 옮기는 게 힘들다. 몇몇은 답 없어서 그냥 놔뒀음


뉴욕타임즈 1970년 8월 16일 기사임. 베트콩들이 하도 씹새끼들이라서 작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민병대를 조직해서 방어할 정도임.


이 기사에 주로 소개되는 건 마을 민병대고, 더 큰 단위로 조직된 민병대도 또 따로 있었나봄.


그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민병대를 조직한다는 건, 각 지역 침투가 주 전략인 베트콩한테는 엄청난 골치였음을 짐작할 수 있음. 그 마을 사람들 대부분을 잘 알 테니까 잘 모르는데다가 베트남 정규군도 아닌 놈이 돌아다니면 어? 저놈 베트콩이네? 하고 경계할 테니까.


여하튼 요즘 사람들 생각만큼 남베트남 민중들이 베트콩한테 우호적이지는 않았고, 또 지역 사회에 친화적이지도 않았음을 보여주는 기사임. 안 그러면 인구가 2천만따리인 남베트남에서 46만 정규군을 빼고도 대규모 민병대랑 마을 민병대를 합해서 70만이나 되는 민병대가 왜 나왔을까? 대부분 군인들이 아니라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이 말이지.


하지만 그렇게 이런 일반 사람들이 베트콩에 맞서 싸우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이공에서 멀지 않은 떠이난 성까지 베트콩이 많이 침투했을 정도로 70년 당시 남베트남의 전황이 개막장이었음을 말해주기도 함. 하여간 적이 민심을 못 얻어도 윗대가리가 무능하고 썩었으면 아무 의미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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