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과 2편에선 냉전기 용병의 대표 힙스터 마이크 호어와
현대적인 PMC / PIC 의 화려한 등장을 알린 EO 에 대해 썰을 풀었음.
이번 우가우가에선 오늘날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PMC / PIC 에 대해 썰을 풀건데,
내가 이쪽 일 (사무직) 하면서 직접 듣거나 경험한 썰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뇌피셜이네 ㅅㅂㅋㅋ 내뇌망상 수준;; 레퍼런스 ㅇㄷ??? 이래도 할말이 없음;;;
믿기 싫으면 군갤문학 읽었다 생각하고 그냥ㅅㅂㅋㅋㅋ
추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자기변명을 해보자면
첫번째로 Non-disclosure agreement (NDA, 비밀유지각서?) 때문에 관련 자료가 있더라도 공개할수도 없고
두번째로 자료 자체가 안만들어진 경우도 많으며
세번째로 업계가 좁은탓에 조금만 디테일하게 가면 신상이 털리기 때문
네번째는 1+3의 이유인데 까발려지면 내 밥줄 끊어짐. 나도 돈은 벌고 살아야지 쉬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각설하고,
2편 마지막에서 언급했던 White, Grey, Black PMC / PIC 설명 들어감.
이론시간 ON
사실 White, Grey, Black 기업은 관련 연구나 실무상에서 쓰이는 표현은 아님.
그냥 군붕이들 이해하기 쉬우라고 내 좆대로 이름 붙힌거ㅋㅋㅋㅋㅋ 속았냐 힙스터들앜ㅋㅋㅋㅋㅋㅋㅋ
안속았음 말고 ㅅㅂ 각잡고 분류한거 아니니까 예외 생각나도 이해좀 ㄱㅅ.
아무튼 이렇게 화이트, 그레이, 블랙으로 설명하면 대부분의 군붕이들은 이쪽 업계가 이런식으로 구분된다고 생각하기 쉬움.
근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각 안했다고? 아님 말고 ㅅㅂ
실제론 아래 짤에 더 가까움.
뭔소리냐면 오늘날의 PMC / PIC 는 자기네 회사가 그레이나 블랙의 영역에 속해있다고 광고하고 다니지 않음.
실제로 그 회사 업무는 그레이나 블랙의 영역이더라도ㅋㅋㅋㅋ
그래서 EO 같이 공세적인 무력투사를 광고하는 PMC / PIC 들이 없어진거ㅋㅋㅋㅋ
그리고 시장 전체 파이를 놓고 보면 화이트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음.
즉, 회사 이미지만큼은 화이트 영역에 남아있어야 회사가 법적 / 도덕적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고,
구매자도 훨씬 많아질 뿐더러, 더 장기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
예를들어,
힙스터 군붕이라면 친숙한 에릭 프린스의 블랙워터 (Blackwater Security Company - Blackwater Worldwide) 가 연이은 똥꼬쇼로
회사 이름을 2009년엔 Xe Services 로, 2011년엔 Academi 로 바꿔온건 알거임.
블랙워터라는 개씹ㅅㅌㅊ 기업 브랜드가 직원의 용병화, 민간인 사살, CIA 와의 연루, 미군 빤쓰런 등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오히려 낙인이 되어버렸는데,
회사 이미지가 Grey 나 Black 의 영역으로 넘어가며 최대 고객인 미군과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쓰기 껄끄러워졌기 때문이거든.
근데 콘스탤리스 그룹 컨소시엄을 통해 이미지 세탁에 성공한 우리의 대힙스터 Academi 가
아직도 에릭 프린스가 쌓아놨던 인맥으로 CIA 랑 일하고 있는지 누가알게씀???ㅋㅋㅋㅋ
아니면 같은 그룹 소속인 트리플 캐노피한테 업무 다 넘겼을지도 모르고ㅋㅋㅋㅋㅋ
알게뭐야 쒸바 맘대로 짓껄이기~~~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은 오늘날의 모든 PMC / PIC 들은 공식적으론 전부 White 영역에 있고,
그 회사들이 Grey, Black 영역의 업무를 하는지 안하는지는 관계자가 아니고선 아무도 모른다는것ㅋㅋㅋ
근데 프레고친이 이끄는 러시아의 와그너 그룹 (Wagner Group) 같은 회사들은 거의 푸짜르 직속부대 수준이고
이번 우가우가에서 설명할 서방권 회사들과 성격이 너모 달라서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음.
와그너 이새끼들은 100% 블랙 기업인데
아직 40%의 화이트 영역이 남아있으니 중립기어 잘 박아놓고~~ㅋㅋㅋㅋ
근데 ㅅㅂ 시리아, 리비아의 북괴 PMC 썰 (철마) 은 나도 잘 모르겠더라.
평범하게 냉전 스타일 용병처럼 보낸건지 아니면 북괴 앰생 걸레년들이 홍콩계 PMC 로 위장하고 보낸건지
아니면 진짜 중국계 / 친중계 기업이 괴뢰군 개썅놈들 요청해서 외화벌이 시킨건지 모르겠음.
그래봤자 똥자루새끼들이지만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쪽 업계에도 썰 엄청 돌았었는데 기업 수준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보니 당연히 손도 못댐ㅋㅋㅋㅋㅋㅋㅋㅋ
시리아에선 북괴 PMC 감청 기록도 있다던데 나도 들어보진 못했음. 북괴군 참수 영상은 뭐 다들 잘 알테고.
아무튼 콘스탤리스 그룹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권 PMC / PIC 들은
웹사이트에서 지들이 뭐하는지 당당하게 써놓고 광고 때리고 있으니 그냥 들어가서 봐라ㅋㅋㅋㅋㅋㅋ
콘스탤리스 그룹 홈페이지 (링크)
참고로 PIC 의 영역은 군붕이들도 잘 아는 맥킨지, 크롤 같은 국가 전략이나 국방 정책 단위 컨설팅부터,
전술적 정보 처리까지 영역이 존나 다양함. 정보전은 군붕이라면 노잼일테니 패스함.
아무튼 White 와 Grey, Black 을 나누는 기준은 업무에 따라 다르다.
화이트가 앞서 언급한 콘스탤리스 그룹처럼 훈련, 시설 경비, 경호, 물자 호송 등과 같은 방어적 업무라면
그레이는 전투지원, 정보 수집, 정찰, 도/감청, 심리전, 대민지원 등의 전투 지원 업무가 대부분이고
블랙은 직접 전투 뿐만아니라 요인 암살, 시설 파괴 등과 같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특수전의 영역을 포괄한다.
짤은 시설 경비하는 블랙워터 애들인데 그냥 썼음ㅋㅋㅋ
아 물론 화이트, 그레이, 블랙 모두 계약서엔 시설경비, 훈련 이딴거 써버리기~~~ㅋㅋㅋㅋㅋ
예를들어 MPRI 가 크로아티아군 훈련시켰던 명목은 군내 장교 민주주의 교육이었음ㅅㅂ
쉬바 민주주의 배우고나니 보병-전차 합동 전술은 알아서 배워버리고~~~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힙스터 군붕이라면 당연히 Grey 랑 Black 같은 꼴릿한 계약들 알아야되지 않겠누ㅋㅋㅋㅋ
이런 계약들을 수행하는 회사들은 법인 대충 차리고 돈 받고 작전뛰고 해산한다. 물론 White 기업들도 이런식으로 Grey, Black 스러운 계약들 처리하기도 함.
2013년 x월 x일.
영국법인 JA (가칭) 는 설립 1개월만에 남수단 (Republic of South Sudan) 정부로부터 수십만달러짜리 1년 계약을 따낸다.
JA 는 영국 SBS 부사관 출신이 사장이었고, 직원들은 다양한 유럽 특수전 출신 약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음.
계약상의 명목은 '남수단군 현대화 컨설팅, 자문 및 훈련'
딱 짤만 봐도 현대화좀 해야겠누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눈치빠른 군붕이라면 컨설팅 및 훈련은 명목상의 개씹소리고,
실제로 JA 사가 다른 업무를 담당하게 될거 눈치를 깠을거ㅋㅋㅋㅋㅋㅋㅋㅋ
남수단은 2011년 독립 이후, 부족 갈등 때문에 국내 정@치판은 개씹망했고 내전이 터졌다.
또 수단-남수단 국경에서 발견된 석유 덕분에 안그래도 불안정한 남수단-수단 국경선도 더욱 불안정해졌음.
남수단 독립일에 찍힌 좆간지 카카오 100% 흑형ㅋㅋㅋㅋㅋㅋㅋ
근데 JA 는 사실 2011년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독립할때 현지 공무원, 정@치가들과 좆을 비벼왔고,
덕분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남수단 정부가 JA 에게 국방 헬프콜을 한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동네선 정@치질이 필수야 씨발ㅋㅋㅋㅋㅋ
아무튼 실제로 JA 는 남수단 정부군을 훈련시켰다.
짤처럼 훈련장에서?? ㅋㅋㅋㅋ 그건 계집년들이나 가는데고ㅋㅋㅋㅋ 씹상남자라면 "최전방"에서 훈련빳다죠!!!
JA 는 FEC (Forward Embedded Consultant, 최전방 컨설턴트?) 라는 존나 말도 안되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말이 컨설턴트지 남수단 정부군과 최전방에서 함께 적과 교전하며 교전을 "컨설팅" 하는 역할을 했음ㅋㅋㅋㅋㅋ (짤은 관련없음)
이거 완전 마이크 호어 아니냨ㅋㅋㅋㅋㅋㅋ
물론 20명정도 되는 직원들을 데리고 최대한 많은 남수단 정부군을 "컨설팅" 해야했으니 떼로 다닐수는 없고,
2~6명씩 짝을 지어 최전선 부대와 함께 작전하도록 배치했다.
본인피셜, 효과나 성과는 아주 굿이었다고 하는데, 어짜피 자세한 작전 기록을 확인할 수 없으니 패스하고.
아무튼 계약은 남수단이 안정되고 통합정부가 세워진 오늘날까지 띄엄띄엄 갱신되었고 (가격은 좀 많이 깎였지만)
이 SBS 출신 형님은 아직도 영국과 냄수단을 오가며 앰흑전사들을 잘 "컨설팅" 해주고 있음ㅋㅋㅋㅋ
참고로 이 형님이 제일 걱정하는건 수단군과 남수단군이 제대로 맞다이를 뜨게 되는 상황인데,
이런 저런 법률문제를 차치하고 일단 두 국가의 체급차가 꽤 많이 나기 때문.
그래서 오늘도 칼아일에 있는 아내에게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기를 쓰고 남수단군을 "컨설팅" 해주고 있댄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아프리카 밖 썰도 풀어볼까?
201x년 x월 x일.
NN 사 (가칭) 는 약 10여명의 전직 미군, 영국군, 프랑스 외인부대원으로 이루어진 작은 좆소기업이 있었음.
때마침 크림반도 사태로 불이 붙은 우크라이나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NN 사는 여러가지 훈련 프로그램들을 우크라이나군에게 제시하지만,
아직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못한 씹크라이나 정부에게 번번히 퇴짜를 맞았었다.
하지만 푸짜르의 좆풍당당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민병대로 위장하여 침투하는 첩보가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힙스터 군붕이라면 잘 아는 "돈바스 전쟁"이 터질것 같은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되었다. 그땐 이렇게 될지는 몰랐지 ㅅㅂㅋㅋㅋㅋㅋㅋ
암튼, 돈에 눈이 먼 NN사는 지들과 비슷한 정보기업인 RD 사에게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한다.
그것은 우크라이나 정부 허가 없이 동부지역에 침투해 러시아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RD 사가 분석하여 우크라이나군에게 계약을 따내는 증거 자료로 내밀자는것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한 두 회사만의 특수작전이 몰래 시작된닼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돈은 NN 사가 투자했곸ㅋㅋㅋㅋㅋ
아무튼 NN 사는 정보 수집 장비 외에도 현지인 통역과 방호 장비들을 준비했고,
RD 사는 키예프를 비롯한 다양한 도시에 안전가옥을 임대하고 현지 정보원들을 포섭한다ㅋㅋㅋ 미친새끼들ㅋㅋㅋㅋㅋㅋㅋㅋ
정보기업 RD 사의 폭풍 오더에 따라 총 대신 카메라를 쥐고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넘나들던 NN 사 직원들은
러시아군 개입 증거와 반군 방비태세 및 공세준비 과정을 촬영해 오는데 성공했고,
마침내 우크라이나군과 분리파 반군들이 시원하게 한판 붙게되자,
NN 사는 싱글벙글 채증 자료를 대며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훈련시켜야 한다는 제안서를 제출한닼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 미친새끼들의 정성과 노력에 감탄했고,
결국 NN 사에게 우크라이나 예비군 특수작전 부대의 훈련을 전적으로 일임한닼ㅋㅋㅋㅋㅋ 발로 뛰는 영업 개지렸곸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말이 예비군 특수부대지 훈련 끝나자마자 소집되서 바로 실전뛰러감ㅋㅋㅋㅋㅋ
NN 사는 훈련 계약이 끝나자마자 자신들의 정보 수집 능력을 다시 증거로 들이밀며,
NN 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함께 싸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당연히 한번에 거절당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국내외 정@치상황, 외교상황이 복잡한데 서방계 용병들까지 끼어들면 어떡하라는거임ㅋㅋㅋㅋㅋ
빡대가리 NN 사는 제안이 또 거절당하자 그동안 숨기고 있던 비밀을 공개하는데,
[스킬, '남수단의 영광' 을 발동했습니다!]
[(실전 경험 63 + 직원 숙련도 81) * 남수단 듣보잡 0.6 * 남수단 내전경험 1.3 * 좋은 포트폴리오 6.9]
[스킬 판정.... 성공!!]
[결과: 계약 체결]
? 띠요오오오오오옹???????????????????
NN 사 사장이 알고 봤더니 남수단에서 활동하던 JA 사 사장이었던거임!!!!!!
반전 시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좆크라이나군은 NN 사를 그 유명한 마우리폴 전투, 도네츠크 공항 전투에서 정찰 자산으로 요긴하게 써먹었고,
NN 의 따까리 RD 사는 의외의 돈다발에 싱글벙글 웃으며 NN 사의 충실한 CIA 역할을 수행했닼ㅋㅋㅋㅋㅋ
근데 NN 사가 저런 작업을 하면서 반군 or 러시아군과 한번쯤은 교전을 하지 않았을까?
했지 않았을까???? 나도 몰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애매모호한 판이 오늘날의 PMC / PIC 판이고,
이 업체들 없이는 더이상 현대 전쟁을 그리기 불가능한 지경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음.
당장 위에서 설명한 NN 이나 RD, JA 같은 회사가 아니더라도, 군수 및 작전 지원 그리고 후방 비전투 업무는 민간 기업들이 상당수 처리하고있으니까.
게다가 평시 저강도 분쟁에서 PMC / PIC 가 제공하는 정@치적 이득은 상상을 초월하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PMC / PIC 가 아프리카에서 활약한 사례는 이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데,
나중에 어느정도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글 써보던가 하겠음.
[우가우가 모음집]
East 우가우가 신속대응부대 썰 (링크)
East 우가우가 대테러작전 썰 1 (링크)
East 우가우가 대테러작전 썰 2 (링크)
Central 우가우가 UN 평화유지군 특수부대 썰 1 (링크)
Central 우가우가 UN 평화유지군 특수부대 썰 2 (링크)
Central 우가우가 UN 평화유지군 특수부대 썰 3 (링크)
Central 우가우가 냉전시대 용병과 PMC 썰 1 (링크)
South 우가우가 냉전시대 용병과 PMC 썰 2 (링크)
[기타 모음집]
얄라얄라 2020 중동정세 한번에 이해하기 (링크)
2020 신년맞이 위장패턴 대회 결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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