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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린(haha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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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은여행여행은…(woos1202) 진소담.(tidcks11…)

개설일

2019-12-12

[여행기] 아유타야 여행기앱에서 작성

박기린

2022.10.02 15:59:31

조회 434 추천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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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전날 사온 25바트짜리 볶음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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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불러서 숙소 근처의 조그마난 역으로 향했다.

보다싶이 매우 조그마난 로컬역.

화장실과 대합실, 매표소 그리고 조그마난 상점 하나가 다였다.

기차가 오면 관리자분이 슬렁슬렁 걸어나오셔서 사람들 통제하고 그게 끝.

그 한산함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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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까지 가는 제일 싼 티켓.

지정좌석 없고 선풍기만 있는 객실이였는데 인당 14바트였다.

한화 약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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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보다싶이 조그맣고, 천장에 달린 선풍기 몇대가 끝이다.

화장실 또한 중국에서 보았던 앉아쏴다.

그럼에도 이 모든걸 상쇄하는건 500원짜리 티켓과 내가 기대하던 동남아 기차여행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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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천천히 달렸다.

비가 오고 천둥이 쳤지만 그런대로 분위기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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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 정도를 달려 도착한 야유타야 역.

지금까지 지나친 모든 역들은 허름하고 조그만 역들이였는데 아유타야는 되게 크고 삐까번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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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가이드북들과 여행기에서 본 대로 다리를 건너려 했건만 이런..

일주일 전부터 우기로 인해 강을 건너는 보트가 한달동안 운행을 중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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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아.. 하는 우리들을 보고 기가막히게 냄새맡고 온 툭툭 삐끼가 우리에게 900바트를 주면 3시간투어를 해준다고 한다.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강을 건너서 자전거를 빌리고 돌아다닐 계획이여서 거절을 했는데

900바트가 600바트가 되고, 본인이 소지한 노트에 적혀있는 한국인의 리뷰까지 보여준다.

아 근데 진짜 자전거타고 천천히 둘러보고싶은데 ㅠ

결국 나중에는 성까지 내더라 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우기에는 선착장이 종종 물에 잠기기도 해서 확인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지만 확인하고 가야한다.

아니면 툭툭 투어도 크게 나쁜 조건은 아닐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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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바로 앞에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 두대를 각각 100바트씩 주고 빌렸다.

지도도 하나 받고

설명해준 길로 출발했다.

사진을 찍는게 불가능해서 준비해간 고프로와 거치대로 영상을 찍었는데 아직도 확인 못해봤네.

하여튼 정말로 이게 맞나?? 이길이 맞나??? 싶게 30여분을 달렸다.

10분이면 간다는데 이거 완전 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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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왓 마하 탓.

아유타야에서 제일로 유명한곳이 아닐까 싶다.

입장료 50바트를 주고 입장했다.

곳곳에는 부셔지고 참수된 불상들이 고대로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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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도 많지도 않아서 한산하게 구경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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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이라도 말해주려는듯, 폐허에 가까움에도 장엄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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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는 부셔지고 참수된 불상들이 고대로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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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찾지 못한 망가진 불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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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마하 탓에서, 더 가면 아유타야에서 제일로 유명한 그것.

몸은 사라지고 얼굴만 나무속에 박혀있지만 은은한 미소를 띄고있는 부처상.

나 역시도 이 부처상을 보기 위해 아유타야까지 왔다 해도 거짓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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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마하 탓을 둘러보고 뭐라도 먹어야지 싶었지만 주변에 있는거라곤 조그마난 카페가 전부여서

들어가서 주문한 샌드위치와 케이크, 그리고 카라멜 우유.

곧이어 비가 한두방울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 비를 조금 맞고서라도 아유타야를 더 둘러볼지, 아니면 지금 출발해서 역에 갈지 고민에 잠겼다.

사실 아유타야도 이번 태국 여행에 있어서 피피섬과 함께 제일로 기대던 부분이였기에 이대로 가기엔 아쉬웠지만,

감기걸려서 고생하느니.. 싶어서 역까지 바로 가기로 했다.

뭐가되었던간에 다음에 또 올 변명거리 생겼고 제일 중요한건 봤으니까.

아까 호객하던 툭툭을 탔어야 하나보다.

다시 역으로 가는 길, 선글라스가 없었으면 눈조차 뜨기 힘들정도로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그나마 여기까지 와서 다행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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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전거 여행중 제일 힘들었던 구간.

비는 계속오지, 차는 멈추지 않지, 우리는 4차선 도로를 넘어 저 게이트까지 가야하지..

결국엔 한 15분여를 비맞으며 기다리다가 겨우 갔다.

진짜로 이게 공식 루트가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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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반납할때즈음엔 비가 미친듯이 내렸다. 심지어 천둥까지 쳤다.

관광객 담당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금방 오는 기차 티켓을 구매하고 기차에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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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는 전에 사온 돈코츠라멘 해먹었다.

역시 비맞은 날에는 뜨끈한 라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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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가볍게 씻고 옷갈아 입고 다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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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까먹은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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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코끼리바지 하나 사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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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간 곳은 태국 곳곳에 있는 프렌차이즈인 피자컴패니.

오꼬노미야끼 피자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한번 주문했다.

사이즈는 조그마난 피자. 이게 10유로인가 11유로 돈 했던거로 기억한다.

근데 어이없는게 세상 귀찮은 태도로 주문받는 직원은 그렇다 쳐도 무슨 피잣집에 탄산음료가 없다고 안파는 것이다.

피자 자체는 꽤나 먹을만 했다. 다만 비싸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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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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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체크아웃까지 먹을 안주거리들 잔뜩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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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하고 마무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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