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코로나 씨-즌

그 당시 학폭사건으로 주전 윙(송명근, 심경섭)을 날려먹고 윙 뎁스 강제 다이어트해버린 OK

어찌저찌 팀을 수습해서 케이타 대가리도 깨보며 플옵딱 엔딩을 한다

그리고 드래프트 시즌을 앞둔 이 분

"올해는 무조건 윙이다"

그 해 대학배구에는 유명한 윙이 세 명 있었는데

홍익대 정한용

한양대 박승수

홍익대 이준

이 셋이었다

석진욱이 저 중 정한용, 박승수를 노리는 건 이미 소문이 나 있던 상황

3등엔딩이라 무난하면 5등 뽑을 텐데, 무조건 윙을 뽑긴 해야했어서 일단 지켜보는데 저 선수들은 앞순위로 나갈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그 해 역사적인 구슬장난이 터지고야 만다

20시즌 삼성화재 35% 현대캐피탈 30% 한국전력 20%였는데

픽이 한국전력 - 현대캐피탈 - 삼성화재 순으로 뽑혀버렸고

여기서 또 웃긴 건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픽은 각각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었다

근데 여기에서 1픽 잡은 현캐가

이분을 픽하고 2픽도 미들블로커 정태준을 집어버린다

"?????????"

3픽 대한항공이 순리대로 정한용을 픽. 제일 중요한 게 4픽

원래대로면 KB 구슬이었어야 하는데 KB면 여기서 박승수가 나간다

그런데 2% 우리카드가 4픽으로 급발진

미들블로커 이상현 지명

"어????????????"

결국 5순위 나오고 원래 원했던 윙 박승수 지명 성공

이양반이 희한하게 이런 운이 좋았다

그리고 박승수는 구단 10년 역사 유일한 신인왕이 된다

한편, 같이 윙이 부족해서 덜덜대던 KB는 바로 앞 순번에서 박승수를 뺏기자 세터 신승훈을 지명.

항공은 원래 픽 순위 7픽으로 이준을 지명, 그 해 유명하던 윙 3명 중 2명을 데려간다

그리고

그 해 윙들 얼리가 쏟아진다는 걸 알고 얼리드래프트 신청을 미룬 3학년이 있었는데

그게 신호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