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악기 배우고 즐기고 하는 세대는 우리가 마지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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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클래식악기 배우고 즐기고 하는 세대는 우리가 마지막인듯앱에서 작성

첼로(169.155) 2024.01.28 19:55:53

조회 230 추천 1 댓글 1

요새 악기시장보니까 많이 체감된다

있는거 처분하는 사람들은 늘어가는데 사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어

그래도 한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나든 어디든 저가의 매물이든 고가의 매물이든 일단 뭐가 올라오면 관심갖는 사람들 꽤 보이고 매물들 꽤 금방 빠지고 그러던데

이젠 전혀 아니네 ㅋㅋㅋ

이 언밸런스함이 점점 심화되는게 체감됨

근데 가뜩이나 화폐가치는 떨어진 판이잖아

수요는 급격히 줄어가는데 신규유입자들이 써야하는 비용마저 전에비해 올랐으니 누가돈쓰고 누가오래하겠음.. 가뜩이나 정신적 육체적 고난도 동반해야 하는 현악기인데..

레슨생이든 악기구매고객이든 다 신규 수요 유입은 줄고만 있는데.

학교들만 봐도 이제 뭐 듣보잡 학교들은 학생수 확보하느라 취미생상대로까지 학위장사 들어간 모양이고.. 이런곳도 앞으로 더 늘겠지? 보니까 한국만 이런것도 아니더라

제작자나 딜러들도 고객이 취미든 프로든 현재 악기하는 인구 상대로 어떻게든 약팔아서 이것이 당신의 소리를 좋게 해줄겁니다 하며 점점 고가의 악기나 활 장만하게 부추기는 전략밖엔 남은게 없겠지

수요가 줄으니 재테크랍시고 악기나 활샀다가 목숨 붙어있는 세월 내에 이득 보고 팔 수 있을 가능성도 거의 없는데 그 환상에 간신히 심폐소생술해가며 돈 어떻게든 벌려 할거구

앞으로는 업계에서 연주자들 생계유지하기 힘들정도로 수요가 급격하게 줄 것 같아

그나마 배우려는 인구 들으러다니는 인구 이만큼 유지되는건 현세대가 마지막일듯

애들도 음악배우면 차라리 처음에 피아노로 입문해서 작곡이나 실용음악이나 보컬이나 전자음악이나 댄스쪽으로 빠지겠지… 도닦는거에 가까운 현악기를 끈질기게 배울 인구도 갈수록 줄 거고…

가뜩이나 유튜브 쇼츠등으로 도파민중독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까…

사골수준으로 몇백년째 같은음악 우리고 현대작곡은 너무 난해해서 외면받는 클래식은… 지금도 이미 사양길이긴 하지만 십년 후엔 더 급격하게 이십년후엔 더… 더더더 고인물들끼리만 즐기는 우리들만의 세상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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