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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일본을 하나로 이어줬던 희망의 불씨...jpg
- 관련게시물 : 일본이 네이버 라인을 뺏어가려고 하는 이유 https://youtu.be/QG1lO0KBKfc 2011년... 일본 열도엔 사상 최악의 재앙 중 하나가 들이닥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이라기엔 너무 가혹한 것이었습니다... 아비규환이 된 땅에서, 아이들은 애타게 부모를 찾았고 어른들은 절박하게 자식의 생존을 기도했습니다. 원망스런 신이지만 일말의 변덕이라도 동했길 빌면서... 그 당시 일본인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당장의 부족한 식수와 식량도, 잘 만한 피난처의 부재도 아니었습니다. 잘 살아 있는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지 알 수 없던 가족들의 생사여부였습니다. 아무리 전화를 걸어 봐도,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 의한 전화 폭증으로 전화는 먹통이 된 상태였습니다. 결국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쓸 수밖에 없었지만, 트위터와 페메는 그 시스템상 연락에 불편함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네이버입니다. 문자메세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메신저 시스템... SNS "라인"이 탄생한 것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발상이지만 라인은 순식간에 일본 전역의 실종자와 가족을 하나로 이어 줬습니다. 단순한 발상이 기적을 써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해피빈으로 성금을 모으고, 직접 찾아가서 구조 활동에 나서기도 하고, 구마모토시와 합동 방재 훈련도 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던 일본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기업과 고객이 하나 되어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2024년 현재, 일본은 대지진이 휩쓸고 간 폐허에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극복 못할 일은 없습니다. 네이버는 그걸 알고 있었기에 일본인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어플, 라인을 만든 것 아닐까요? 혹자는 말합니다. 라인이 무슨 혁신적인 기술도 아니고 대체 가능한 평범한 메신저앱일 뿐이라고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메신저앱들이 라인을 절대 대체 못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본인들에게 심어준 희망입니다. 대지진 때 일본을 하나로 이어줘서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메신저앱은 아마도 라인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입니다. 라인은 오늘도 일본이 지진으로 고통받을 때마다 일본을 하나로 이어주는 구심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 라인이 무슨 반일성향 기업도 아니고 일본 진심으로 좋아하는 친일 기업같은데 몇 년 전에 친한 성향 기업인 유니클로가 단순히 일본 기업이라고 개억까 당했듯 라인도 단순히 한국 기업이라고 개억까당하는 걸 보니 한일우호는 아직 요원해 보임...
작성자 : ㅇㅇ고정닉
정성글) 아카데미 시상식은 어떤 일을 겪었을까?
전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요즘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TV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를 하기 때문에 시상식의 다양한 면모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코미디언이 아내를 조롱했다고 싸대기를 맞는 장면 같은 것들.그렇다면 아카데미 시상식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변화했을까?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는 1929년으로 올라간다. 그때 할리우드는 MGM, 즉 메트로-골드윈-메이어(Metro-Goldwyn-Mayer)가 주도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은 사자가 으르렁대는 오프닝을 기억할 것이다. MGM이 바로 그 ‘사자가 으르렁 대는‘ 영화사다.그 당시 MGM의 사장은 루이 B. 메이어라는 인물이었다. 그는 1927년에 영화협회의 필요성과 영화계에서 시상식을 열어야 함을 역설했다.그렇게 1929년에 루스벨트 호텔에서 최초의 시상식이 열렸다. 첫 시상식에선 작품상, 감독상, 남•여우 주연상, 각색상 등의 부문을 시상했다.1회 시상식은 처음이라 그랬는지 지금이랑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대표적인 것이 그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자넷 게이너(Janet Gaynor)의 사례이다. 그녀는 아카데미 역사상 유일하게 3개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인물이다.[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노마 시어러(Norma Shearer). 그녀는 8년 뒤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처음엔 영화인들만의 조촐한 행사였던 시상식은 1930년 3회 시상식 때부터 녹화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물론 TV가 없던 시절이었으므로 따로 간단히 녹화한 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형식이었다.이 시상식이 TV로 중계된 것은 1953년 시상식부터였다.https://www.youtube.com/watch?v=Kt0mgFtdQwk이것은 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의 영상이다. 나중에 상영 목적으로 따로 녹화한 것이라 매우 간단하게 진행된다. 코미디언의 개그도 없고, 사회자의 발언과 수상자들의 소감만이 담겨있다.초창기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특이한 문화가 있었다. 주최측에서 시상식날 밤 11시에 수상자를 언론에 공개했던 것이다. 그런데 LA 타임스에서 시상식을 하기도 전에 수상자를 발표하자 수상자를 수상 순간까지 비밀에 부치고 있다.초회 시상식부터 1942년까지 시상식은 호텔에서 열렸지만, 참석자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것은 비실용적인 관행이 되었다. 그 후로 시상식은 극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흔히 아카데미 시상식을 논할 때 ‘백인들만의 잔치’라며 비난하는 여론이 있다. 실제로 여우주연상 같은 경우 2001년 할리 베리가 유일하게 흑인으로서 수상했다.다만 조연상의 경우 말이 다른데, 1940년 시상식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가정부 역으로 출연한 해티 맥대니얼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녀 이후로 흑인 여배우가 다시 상을 타기까지 50년의 세월이 걸렸다. 맥대니얼 다음 흑인 여우조연상 수상자는 <사랑과 영혼>에 나온 우피 골드버그였다.(흑인 남우주연상은 1963년 시드니 푸아티에가, 조연상은 1982년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최초 수상했다)아카데미 시상식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기억에 남을 만한 퍼포먼스가 자주 보였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있다면 1973년 시상식일 것이다.그 해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대부>의 말론 브란도였다. 그러나 그는 수상을 거부하고 아메리카 원주민 한 명을 내보내 미국 정부의 원주민 탄압 정책에 대해 항의하게 했다.그가 이런 퍼포먼스를 했던 이유는 그간 영화에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악당’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었다. 한 해 전인 1972년 시상식에선 아카데미에서 찰리 채플린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이때 영화인들은 ‘매카시즘에 의해 쫓겨난 이 위대한 영화인’을 위해 12분간 기립박수를 했고, 이는 아직까지 아카데미 사상 최장 기립박수로 남아있다.마지막으로 윌 스미스 이전 아카데미 사상 최악의 사건을 뽑자면 1974년 시상식일 것이다. 데이비드 니븐이 작품상 시상을 위해 사회를 보는 가운데, 한 남성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뛰쳐나왔기 때문이었다.그는 시상식에 난입해 자신이 이런 일을 한 이유를 밝혔는데, 길거리 행위예술가로서 사람들이 나체로 활보하는 걸 부끄러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밝혔다.전세계인들의 영화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여러 사건을 품고 있다. 누군가 그랬던가, 오래된 것은 그것만으로도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다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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