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소경쟁서 이젠 속도전 \'디카전쟁\' 2라운드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디지털 카메라가 화소수 경쟁에 이어 속도경쟁에 돌입했다. 전문가는 화소수 경쟁보다는 업무상황에 맞는 카메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이커별로 차별화 전략에 들어갔다. 캐논이 속도경쟁에 불을 지폈다. \'EOS-1Ds(1,200만 화소)\'의 셔터스피드 속도는 1만8,000분의 1. 1초 동안 1만8,000번의 움직임이 있어도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 　 연사속도는 \'EOS-1D 마크Ⅱ(820만 화소)\'가 압도적이다. 초당 8.5프레임. 40초 동안 340장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어 연속동작을 찍기에 적합하다. 　 전원반응속도는 올림푸스의 \'C-8080WZ(800만 화소)\'가 가장 빠르다. 전원반응속도란 전원을 켜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 0.5초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돌발상황을 찍어야 할 때 빨리 찍기에 적합하다는 게 업체측의 주장이다. 자동초점 속도는 미놀타 \'디미지 A2(800만 화소)\'가 0.18초로 가장 빠르다. 사용자가 첫번째 컷을 찍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줬고 찍고자 하는 대상에만 전념하게 해준다. 이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