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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지후기]Behind the Lab

태지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9 18:34:22
조회 475 추천 1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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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얼룩 같은 차갑고 무거운 느낌의 표지가 인상깊은, 두께 두둑한 소설회지다. 

의지단편선, 스테이펠, 분실 썼던 사람이 함께 쓴 회지.


의지단편선 https://gall.dcinside.com/undertale/1159502

스테이펠 https://gall.dcinside.com/undertale/1017523

분실 https://gall.dcinside.com/undertale/1020974


근데 제작자가 포스타입 같은 걸 전혀 안 한 건지 포스타입에서 싹 검색해도 나오는 게 없음.

혹시 몰라 트위터에서 검색을 해봐도 엉뚱한 것만 나오거나 중고 거래 글만 나와서 결국 포기했다.

유료판매 게시글이 따로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전혀 안 나온다. 

제작자가 한 때 여기 갤에서 글 쓰기도 했지만 제작자가 탈갤하면서 싹 지운 탓에 인터넷 상에 남은 글도 없고.... 좀 아쉽네.


참고로 내가 갖고 있는 회지는 콩류전에서 경품으로 나눠준 회지다. 

이거 나중에 통판 한 번 진행했던 걸로 아는데 사양이 똑같은지 아니면 다른지 전혀 모르겠음.

꽤 손에 넣고 싶었던 회지였는데 손에 넣어서 기쁘고 마음에 들어하는 회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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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interest.co.kr/pin/949978115125677910/)



(p. 15)


속을 알 수 없어 꺼림칙하던 눈빛. 연륜 있는 과학자가 되면 저런 눈을 지을 수 있게 되는 걸까.


(p. 31)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드는 기쁨은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행복이었다.


(p.108)


"내가 아주 오랜만에...... 오랜만에 왔지."

파피루스는 고개를 저었다. 느리고 작은 움직임이었다.

"형아는 매일 와줬는데."

"아니야. 난....... 올 때마다 널 아프게 했잖아."

"하나도 안 아팠어."

거짓말. 샌즈가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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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으로 일하는 샌즈는 소장의 명령대로 인간과 괴물의 영혼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다.

보통 샌즈가 연구원으로 나오는 창작물을 보면 소장이 가스터(아니면 미스터리맨)인 경우가 많지만

여기 소장은 다른 사람. 가스터는 이미 몇 년전에 사라진 상황.

상당한 기밀을 요하는 중요 프로젝트에 말단 연구원인 샌즈가 고용된 이유는,

사라진 가스터가 행했던 실험의 실험체였기 때문. 물론 샌즈는 당시 글자만 겨우 뗐기 때문에

가스터의 실험에 대해 아는 것도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아무래도 좋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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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헬베티카라고 하는 연구원을 따라 어딘가로 가고 거기서 파피루스를 만나게 됨.

후기에서 제작자가 언급한 건데 헬베티카라고 이름 붙은 저 인물은 제작자가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임.

그리고 파피루스를 만난 샌즈는 자신과 같은 해골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받지만 

어쨌든 파피루스에게 자신을 소개한 뒤 헬베티카에게 자신이 해야할 일은 파피루스의 케어와 더불어

가스터의 실험에 대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생각해내는 거란 사실을 전달받는다.

파피루스는 샌즈를 보며 제 아빠냐고 매달리며 엉엉 울고 샌즈는 그런 파피루스를 겨우 달래고

아빠는 될 수 없지만 파피루스의 형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왜 아빠라고 생각했냐고 하자

자신은 해골이기 때문에 자신의 아빠도 해골이라고 배웠다고 하지만 샌즈는 뼈 괴물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라

그럴 수 없단 걸 알고 의아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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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의 과거가 나오는데 샌즈는 과거에 쓰레기장에서 연명하던 괴물 아이였고

어느 날 가스터가 거둬 숙식을 제공하며 실험을 행함.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경과를 보고하는 단순한 실험이었지만

이로 인해 샌즈는 살점이 툭툭 떨어져나가 뼈만 남아버리게 됨. 그리고 가스터는 실험이 실패했다며 절망함.

여기까지가 샌즈의 과거인데 어느 날 샌즈는 새로 입사한 알피스에게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전해달라 부탁받은

어느 자료를 건네받고 그 자료는 가스터의 일기를 포함해 자신이 받은 실험에 대한 진상이 적혀있음.


샌즈가 맞았던 주사는 의지였고 왜 가스터가 샌즈를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했냐면,  

자신의 부인인 리버가 아이를 낳던 중 아이와 리버 모두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해 급한대로 의지를 투여했는데

리버의 몸도 녹아버리고 아이는 해골인 채로 태어난다. 읽다보면 쉽게 추론할 수 있고

나중에 헬베티카가 말해주지만 그 아이가 바로 파피루스.

어쨌거나 가족의 몸을 되돌리기 위한 실험으로 가스터는 샌즈를 대상으로 했지만 실험은 실패하고,

결국 리버는 자신 때문에 가스터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다 떠나고 가스터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 자료를 읽은 샌즈는 고민을 거듭하다 헬베티카에게 자신이 발견한 것을 알려주게 되고....

이후는 스포일러니까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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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의지라는 설정을 가져와 다채롭게 쓴 소설이었다고 생각함.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오고 2차 창작답게 상상력이 많이 첨가됐지만 필력이 워낙 좋아서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음.

오히려 그런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고 봄. 웹 발행으로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데 그게 없어서 더 아쉬운 회지.

사람의 상상력에 따라 2차 창작은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고 그 덕분에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어 

좋다고 생각들었던 회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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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산 언텔회지 내가 모은 것들 후기를 다 작성해놓음.

세어보니까 지금 올리는 이거 빼고 26개 정도 있음. 진짜 많네...


포스타입에 백업해둔거 한국/일본회지 분리해봤는데

한국회지는 리뷰한 게 87개인가 88개고 전부 다 끝내면 100개 좀 넘을듯.

근데 무서운 건 이렇게 많은 회지를 모으고 리뷰했는데도

못 구한 회지가 꽤 많다는 거..... 요새 중고시장에 매물이 거의 안 올라오기도 하고

몇 년동안 놓쳤거나 아예 매물 자체가 안 올라와서 요즘은 사실상 수집 멈춘 상태.

그래도 이렇게 리뷰해놓고 다시 보니 재밌긴하다. 혹시라도 나중에 추가로 회지 생긴다면 또 리뷰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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