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갤이랑 레딧에서 본 설들을 조합해본 건데
챕터1,2의 메인 보스가 킹이랑 퀸이었잖아? 이걸 트럼프 카드랑 엮어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체스랑 엮일거라는 설을 밀고있음. 나중에 기사(나이트)가 보스로 나올 가능성이 유력한데 체스에도 나이트가 있으니까ㅇㅇ
그리고 보스들의 특성도 체스말과 비슷한 구석이 있는게 킹은 자기 성에 짱박혀있다가 크리스 일행이 쳐들어온 뒤에야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체스 킹도 역할상 게임 후반까진 거의 움직일 일이 없음. 반면 퀸은 로켓의자에 타서 씽씽 날아다니고 아무데서나 갑툭튀해서 얼굴을 비추는데 체스의 퀸 또한 8방향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말임
그니까 남은 체스말들 룩, 비숍, 나이트, 폰이 3~6장의 메인 보스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
'나이트'는 말그대로 기사일 테고
'폰'이라는 단어는 체스말 폰뿐만 아니라 비유적인 의미의 '장기말' 즉 꼭두각시 인형이라는 관용표현으로도 쓰임. 감이 오지? 폰에 해당하는 보스는 지금까지 우리의 장기말이었던 크리스가 될 가능성이 높을거 같음
그러니까 이 둘은 좀 후반에 나오는 보스가 될 테고 중반을 장식하는 건 아마 룩이랑 비숍이 될거라 예상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부분이지만 이 다음에 나올 집 다크월드, 챕터3은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것처럼 텔레비전과 관련될 가능성이 높고, 스팸톤전 치루러 가는 중 지하에서 스팸톤이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미묘하게 다른 미소(게임 파일명 'FRIEND')가 등장했다 사라지는데 이 미소가 2챕터 엔딩에서 나오는 텔레비전이랑 굉장히 닮았다던지 하는 이유로 스팸톤을 토사구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라는 인물이 보스가 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음
이 인물이 가스터라는 설도 메이저하긴 한데 나는 개인적으로 스팸톤을 띄워줬다가 버린 인물(아마도 마이크?)랑 나중에 진실을 깨우치게 해준 인물(아마도 가스터?)는 별개로 존재한다고 생각
마이크는 히든루트에서 스팸톤 대사(나를 이용하다 쓸모없어지니 버린다니 자기가 '게임쇼 호스트'라도 된 줄 아십니까?)를 생각하면 아마도 텔레비전의 게임쇼 호스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고 스팸톤은 얘를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 믿지 마세요!" "그는 범죄자야!"라고 하니까 아마도 좀 못 미더운 수상쩍은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마이크가 체스의 '룩'이 될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좀 있음. 영어로 'rook'은 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사기꾼, 협잡꾼을 의미하기도 하거든
덧붙이자면 스팸톤은 유독 크리스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듯한 발언을 자주 하고 스스로를 '꼭두각시 인형'이라 말함. 나는 이게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스팸톤 또한 조종하는 사람은 다르지만 크리스와 같은 또 하나의 '폰'이었다는게 아닐까 생각함.
룩은 앞줄을 지키고 있는 폰이 먼저 움직여서 길을 내줘야 움직이기 시작할 수 있는데 어쩌면 스팸톤은 자기 뒤에 있던 마이크(룩)의 장기말(폰)이었고 이 폰이 치워졌기 때문에 비로소 룩이 움직이기 시작한 걸지도 모름
그리고 폰은 체스판 반대편 끝까지 도달하면 상위 말로 승급할 수 있는데 이때 보통 가장 강한 말인 퀸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히든루트에서 스팸톤이 퀸의 맨션을 정복해서 퀸의 초상화를 전부 자기 얼굴로 바꾸고 방을 피피스 투성이로 만들고 이제 여긴 '내' 세상이다!하고 날뛰는 건 우리가 앞을 가로막던 말들을 모조리 치워줬기 때문에 폰이었던 스팸톤이 힘을 얻고 퀸으로 승급했다는 뜻일지도 모름
여기에 개인적인 예상을 더해보자면 나는 스팸톤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모든 히든보스들이 다음 챕터에 나올 보스가 누구일지 힌트를 주는 존재일수도 있지않을까 하고 생각함.
대놓고 떡밥을 뿌려대는 스팸톤은 말할것도 없고 제빌은 전투후 대사에서 퀸을 언급한 점 이외에는 그렇게까지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회전목마와 롤러코스터, 관람차 같은 '놀이공원'이라는 모티브적인 공통점이 은근 존재하고 '뭐든지 할수 있는' 조커 카드는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는' 퀸 체스말과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다고 볼수 있을지도...모름ㅋ
4챕터의 시점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교회에 가는 일요일이고 지금까지 플래그(문이 다른 다크월드처럼 2개, 계속 못들어가게 막혀있음, 거슨이나 망치 등등 은근 떡밥 많은 앨빈신부)가 착실히 쌓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4챕의 배경은 교회고 보스는 성직자 '비숍'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 근데 노엘 아빠 루디가 2챕터에서 "내일 교회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던 걸 생각하면 일요일이 아니라 3챕터가 금요일 밤, 4챕터가 토요일일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챕3 히든보스는 텔레비전에 관련된 존재이면서 비숍과도 접점이 있는 존재일거 아냐? 크리스 집에 종교랑 관련된 물건이 뭐가 있나 생각해보면 TV 옆 탁상에 웬 찬송가 책이 놓여있잖아
이 찬송가책이 다크너가 되어서 몬가 '종교 방송' 비슷한 컨셉으로 나오지 않을까?라고 나는 예상한다
미국의 TV전도사(televangelist)들은 종교의 본 목적에서 벗어나 정치와 헌금에 환장한 사기꾼들이라고 종교계에서도 비판받는 일이 많은데 게임에서 제외되는 일이 많은 조커 카드인 제빌, 보내지자마자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운명인 스팸메일 스팸톤 등 히든보스는 뭔가 현실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들이 다크너가 된 인물들이라는 걸 감안하면 뭔가 이런 사이비 종교 교주스러운 캐릭터가 등장할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함
더 나아가면 룩이랑 히든보스가 아예 한패일 가능성도 있음. 만약에 메인 보스가 '사기꾼' 컨셉으로 나온다면 더더욱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상점주인 샴이 다음 히든보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망토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망토는 '전기'속성이랑 '성'속성 공격을 반사할수 있다고 했었고
룩이 사기꾼이라면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랑 뒤에서 모종의 거래를 나눴어도 이상할게 없고 스팸톤이 유독 '천사' '천국'같은 종교적 모티브에 집착하고 1997년을 자기가 좋아하는 해라고 말하는 걸 헤븐즈 게이트 사건이랑 엮어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다 '마이크'는 보통 '마이클'의 애칭이고 Michael은 천사 이름인 '미카엘'로 읽을 수도 있으니까
아님말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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