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밑집에서 게임하는 유저입니다.

이번 사태 보고 경험자?로써 조언을 드리고자 글을 써봅니다.

해당 게임 이슈에 대한 내용이 상당하게 꼬여있어서 복잡한데 뼈대만 뽑아 3줄 요약하자면

1. 친 유저 성향이라고 '알려져 있던' 개발진이 이거 저거 개발한다고 계획을 발표해서 유저 환호.

2. 어느 순간 개발진 집단 퇴사 후 회사 설립, 대체로 들어온 개발자는 '전임자들의 개발 계획은 문서 한 장 없었다' 라고 말함.

3. 알고 보니 개발진 진즉에 퇴사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개발한다고 한 것은 죄다 페이퍼플랜 수준.

이 사태로 커뮤니티가 한창 시끄러웠고, 퇴사한 개발자이며 설립한 회사 대표가 해명 방송을 켰습니다.

분노한 수많은 고객들이 '공수표에 대해 해명하라!'면서 항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때까지 계속 방송하면서 해명하겠다'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청문회가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웃으면서 얘기하질않나, 전 회사 작업물 보여주다가 게임사측에서 전화가 오질 않나...

처음엔 꿋꿋히 대답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실수? 본심이 나옵니다.

"그 게임은 꼬라박았다"

"유기한걸 인정한다."

"실패한 컨텐츠다"

"(과중한 일정으로 손목이 망가진 사회 초년생 일러레 얘기에) 손목 다친게 무슨 문제라도?"

등등

처음엔 논리적인 척 수비 잘 하다가 체력이 딸리는지 슬슬 가드가 내려가더라고요.

사람 본심, 아니 본성이 적나라하게 나오덥니다.

우마무스메 간담회 또한, 시간 제한이 없는 무제한 간담회로 진행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분명, 간담회가 열리면 카겜도 준비 많이 해 올 것입니다.

예상 답안지도 뽑아오겠지요.

물론 고객(유저) 측도 준비를 잘 해올테니 공방전이 되겠지만

시간 싸움으로 물고 늘어지면 결국 버티지 못하고 민낯이 벗겨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