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활약으로

1999년 JRA 최우수 4세말로 뽑힌 테이엠 오페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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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카츠 타로의 젊은 시절 )

하지만 오페라 오의 패배는 와다 기수의 기마 미숙으로 인한 패배라는 의견이 강세였고,

사카이 카츠타로 조교사는 국화상이 끝난 후, 와다 류지를 비판하기에 이른다

"더비는 너무 빠르게, 스퍼트를 했고, 국화상은 너무 느리게 스퍼트를 했다. 오페라 오를 좀 더 능숙히 탔다면 삼관마 였을 것이야!"

이로 인해 수많은 비판의 투서가 와다 류지 앞에 날아오기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이런 비판과는 다르게 와다 류지의 잘못도 있지만,

조교사와 오너의 욕심으로 인한 헤비 로테이션의 영향도 크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데뷔전과 미승리전, 3월 말 매일컵을 시작으로 이미 4연전을 달린 상태에서 사츠키상과 도쿄 더비를 참가하고,

후반에도 교토 대장상전->국화상->스테이어스 S->아리마 기념으로 연간 10전이라는 미친듯 한 로테이션을 소화해내었다.

동기였던 나리타 탑로드, 스페셜 위크가 연간 8전, 그래스 원더가 연간 5전이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평범한 말이라면 무너졌을 것이었지만, 체력이 높은 새들러즈 웰즈 계열이었기에 버틸 수 있었으리라.

특히 체력 소비가 심한 장거리 3연전(국화상-스테이어스 S->아리마 기념)은 말그대로 지옥의 로테이션이 아닐 수가 없다.

어쨌건 와다 류지는 삼관마의 그릇을 망친 자라 불리며 비판 받았고,

2000년 1월, 최우수 4세말로 뽑히고 시상식 후의 식사에서 타케조노 오너는 세간의 말들을 의식해

와다 류지 기수에게

"올해, 단 1패라도 하지마라. 전승하라."

라는 불호령을 내린다. 단 1패.

1패면 기수가 바뀌는 상황.

와다 류지 기수 뿐만 아니라, 이와모토 조교사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긴장이 오페라 오에게도 전해졌는지

그 해 봄 진격을 개시한다

첫 시작은 G2 교토 기념! 나리타 탑로드와 스테이 골드와 겨루고,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했고,

타케조노 오너도 국화상 이후로 처음 누그러진 마음으로 와다 기수에게

"올해 전부 이겨라" 라고 다시 한번 말한다.

그리고 그 말 이후, 와다 류지는 잃을 것이 없다는 필사의 마음으로 각오를 굳힌다.

한 달 후, 천황상(봄)의 전초전,

한신대상전에서는 라스칼 스즈카&나리타 탑로드를 상대로 2마신 반차로 낙승 시키며,

이렇게까지도 강한 말이었는가? 라고 경마팬들이 경악하기에 이르기도 전에

천황상 봄에서 그 절정을 보여준다.

오르막길 1000M 58.1초!

봄의 천황상에서 관측된 가장 빠른 속도.

4F 구간 45.1초,

마지막 2 펄롱에서 관측된 11.2초의 기록 또한 천황상에서 관측된 최고 속도였으며,

가장 빠르다는 기록들을 경신하며

오페라 오는 우승했다.

하지만 와다 류지에겐 그것으론 부족했다.

"G1 하나 정도 우승으론, 나를 믿고 오페라 오에 계속 태워주신 이와모토씨의 은혜에 미치지 않는다."

이후 다카라즈카 기념에서 그래스 원더와의 재전이 주목 받았으나, 그래스 원더는 다카라즈카 기념에서 골절되고,

다른 말은 오페라 오에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참고로 이때 참여 했던 메이쇼 도토는 중상 2승의 말로 완전히 복병 취급을 받았으나, 오페라 오에게 패배, 2착을 하게된다.

타카라즈카 기념 이후, 눈물을 훔치는 와다 류지 기수.

이후, 2000년 JRA 히어로 열전(일본 경마 협회에서 성적이 우수한 말로 포스터를 제작하는 것을 말함)에 선출되었다.

그리고 또 선정된 말들은 G1 미승리였던 스테이 골드, 라이벌 나리타 탑 로드, 메이쇼 도토 와 같은 말이 선출되었다.

(최근에는 G1 3승을 열전 선출 라인이라고 부르기때문에, 만약 현재 기준대로라면 나머지 3말은 JRA 열전에 선출되지 않았을 것이다.)

왕자의 찬송

「충격의 G1 데뷔, 그 후의 호적수들과의 뜨거운 승부

정공법으로, 당당하게 승부하는 풍격과 위엄을 가진 테이엠 오페라 오.

완벽한 승리를 거듭해, 역사가 인정하는 영웅에게

왕자를 칭찬하는 노래가, 힘차게, 목소리를 높히며 들려온다.」

JRA 히어로 열전 No.48 테이엠 오페라오

하지만 너무나 강하기에, 마권의 인기는 압승이었으나, 이기는 방식이 너무나 올바랐기에, 화려함이 적고, 그저 견실하였으며,

패왕의 곁에는 어떠한 라이벌조차 서지 못해, 고고하여,

라이벌이 없다며 다들 그 실력에 반신반의하는 자도 적지 않았다.

그 주법은 선두를 양보하지 않는 끈질긴, 어쩌면 재미없는 주법이었다.

파란이 없다는 것.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은 경마의 본질 아니, 경마에 맞닿아 있는 도박으로써의 본질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었다.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