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은 저라는 걸 인증하기 위해 어디 다른 데 안 돌아다니는 걸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입니다.

오늘 정무위 국감에서 남궁훈 카카오 대표를 증인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카카오 측의 쪼개기 상장 문제와 더불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관련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 일을 아들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뒤로, 총대진 분들에게 의원실 통해서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시위 총대진의 자율연대체 대표께서 보내주셨던 "대신 질문해주셨으면 하는 내용들"을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국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 의원실에서 신청한 남궁훈 카카오 대표의 증인출석이 이뤄지자마자 하루 만에 우마무스메 보상안이 나오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오죽하면 "카카오가 일하는 모습을 보려면 상시 국감해야 한다"란 소리까지 나올까 싶었습니다.

시위 총대진이 보내주셨던 5장에 이르는 질문들 중, 가장 마음이 아팠고 공감되는 질문을 대신 하고자 했습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가 일본 서비스와 국내 서비스의 차별을 지적하자, 카카오게임즈 측이 '너희 선택이다'라고 해 불을 질렀고, 이런 카카오게임즈의 대응은 무능을 넘어 주 식 회사로서의 의무를 망각한 것 아닌가요?"

남궁훈 대표는 오늘 저의 이 질문에 다시 "총대진을 비롯해 우마무스메 유저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때 대처했던 발언은 후회하고 있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요지로 대답해주셨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소통"이었음도 인정했습니다.

그 발언 저도 잊지 않고, 우마무스메 이용자 여러분도 잊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카카오는 B2C 기업이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야 존립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게이머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자 했습니다.

카카오가 초심을 잃으면, 언제든 저를 불러주십시오. 

오늘을 다함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총대진 여러분과 우마무스메 이용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그럼 이제 즐겜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