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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게을러서 살아난 페북스타 - The Player A.K.A. Angus

ㅇㅇ(59.7) 2022.03.23 17:13:36
조회 20068 추천 156 댓글 30
														




2018년 뉴올리언스 핸디캡(GII). 총상금 40만 달러의 1과 1/8마일(≒1800미터) 경주.

마지막 코너를 도는 순간 단승 오즈 4/5의 최고 인기마 The Player(5세, 수말)의 걸음에 문제가 생겼다.

기수 캘빈 보렐이 이변을 눈치채고 경주를 중단했지만 이미 오른쪽 앞다리는 정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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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지 종자골 골절. 그것도 박리골절이나 미세골절처럼 좀 쉬면 도로 붙어주는 그나마 속편한 골절이 아니라

종자골 두쪽이 모두 뚝 부러진 복합골절이었다. 더 심각한건 부러지면서 원위치를 이탈한 종자골이 주위 조직을 뒤집어 놓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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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인대Suspensory ligament를 말 그대로 걸레짝으로 만들어놨다는 것이다.


눈치빠른 말붕이들은 아...유감스럽지만 이건 안락사가 인도적이겠네요 소리가 당연히 나온다.

말은 본능적으로 서 있으려고 하고 세 다리로는 자기 무게를 버틸수 없다는 건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

굳이 살리려고 수술했다가 지독한 고통속에서 괴로워하다 사망하는 엔딩이 어디 한두번이었나.

텐 포인트도 그렇고, 산에이 생큐도 그렇고, 사쿠라 스타 오도 그렇고, 바바로도 그렇고...

안그래도 체고가 17핸드(172.17cm)에 가까운 이 큼직한 말이라면 더더욱 버틸리가 없는건 자명했다.



근데 이새끼는 살아남았다.

지금도 살아서 정자까지 뿌리고 있다. 대체 어떻게?



켄터키에 위치한 인디언 릿지 팜. 브래들리 가족이 대를 이어 경영하는 전형적인 가족 경영의 오너브리더.

목장 오너 윌리엄 "버프" 브래들리는 AC/DC의 보컬 이름을 따서 앵거스Angus로 부르던

2013년산 밤색 수망아지가 이상한 행동을 해서 골을 썩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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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초지에 방목시켜놨더니 자꾸 이런 포즈로 앉아 있었던 것.


모르는 사람이야 "존나 웃기게 앉았네ㅋㅋㅋ" 하고 넘어가겠지만

말밥 오래 먹은 브래들리 일가는 당연히 걱정할수밖에 없었다.


"저거 신경계 문제 있는 거 아녀?"


네 다리를 멀쩡히 써야 가치가 있는 경주마인데 하체 쪽에 문제가 있다면...? 저러다 영원히 서지 못한다면...?

걱정으로 밤을 꼴딱 새우다 해그야드 말 수의학 연구소로 앵거스를 두번이나 보내서 검사를 받게 했는데...


세심하게 검진을 마친 담당 수의사 밥 헌트의 답변은


"신경계 완전 정상이구여~ 그새끼 성격이 원래 그런 거니까 여기좀 그만 보내"


멀쩡하다는 진단을 받고 돌아와서도 여전히 개가 연상되는 자세로

엉덩이를 깔고 앉아 먼곳을 그윽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앵거스.

방목 끝나고 마굿간에 들어가면 더 가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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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건 차라리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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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먹는것도 귀찮아서 벌러덩 누워 머리만 문짝 밑으로 내밀고


'어이 밥줘 영감'


하고 누워서 농성하곤 했다. 목초 주면 누운 그 상태로 우물우물 먹는건 덤.

하도 그러다보니 나중엔 윗짤처럼 아예 베개까지 대 줬다고 한다...


기대는커녕 싹수가 노래 보이는 모습에 브래들리가 육성종료 버튼이 마려웠을건 당연하지만,

앵거스가 더 플레이어란 정식 이름을 받고 데뷔하자 생각보다 대단한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Maiden(신마전/미승리전)에서 승리하는데 3전이나 걸리며 역시 영 아닌가 싶었는데

1승 후 이어진 Allowance optional claiming race에서 연승, 3만3천3백 달러를 단숨에 나꿔챘다.

이어진 인디애나 더비(GII)에선



밥 배퍼트(그래, 메디나 스피릿 약먹인 그새끼) 조교사의 Cupid에게 불과 3/4마신차로 석패.

2착 상금 9만 5천달러를 추가로 꿀꺽한다.


더 플레이어(앵거스)의 아버지는 Street Hero.

정자값으로 딱 5천달러 주고 얻은 앤데...

이 경주를 시작으로 Equibase Speed Figure 레이팅은 은퇴까지 한번도 100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블랙타입 경주만을 뛰면서 상금을 살살 긁어내는 효자 말이 되었다.


4세 시즌인 2017년에는 6전 2승(2착 1회). 2승중 1승은


G2인 페이예트 스테이크스. 3착 이하와는 압도적인 착차를 보이며 승리,

그레이드 경주 우승마라는 명예와 우승상금 12만 달러를 한꺼번에 먹씨해간다.

이 경주 2착마가 동년 페가수스 월드컵, 두바이 월드컵, 그리고 우드워드 S라는 GI 3경주에서 모두 3착을 박은 Neolithic이고,

저 뒤에 있는 3착마는 2016 켄터키 더비에도 출전했고 2017년 하스켈 인비테이셔널 2착마인 McCraken이라는걸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

이 여세를 몰아 GI인 클라크 핸디캡에도 출전, 혼전 양상에서 단승 1위로 팔리기까지 했으나 아쉽게 5착.


성적면에서도 흡족했던 2017년이었지만, 앵거스는 이 해에 다른 의미로 스타가 되었다.

브래들리가 더 플레이어의 명의로 개설한 페이스북이 대히트를 친것.

'개처럼 걸터앉아서 세상을 관조하는 말'이 수많은 '퍼가요~'와 함께 유명세를 탄 것.

마굿간이랑 방목지에선 느긋하기 짝이 없는 놈이 경마장에만 가면 미친듯이 달려서 성적까지 낸다?

어느새 골수 팬층이 형성되어 매 경주마다 성원을 보내고, 앵거스의 일상 사진만 올라와도 미친듯이 엄지를 찍어댔다.


2018년에도 앵거스의 퍼포먼스는 죽지 않았다.

2전째인 마인샤프트 핸디캡(GIII)에서 2착과의 착차를 4마신 반차로 벌리며 압승. 9만달러 상금을 추가적립한다.

압승 무드라 기수 캘빈 보렐이 막판에 고삐를 늦추지만 않았어도 레이스 레코드가 나올수도 있었던 퍼포먼스.

여기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물경 45만 2천달러.

이 기세를 타고 GII인 뉴올리언스 핸디캡에 출전등록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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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찍힌지 2분도 안되어 앵거스의 오른쪽 앞다리는 망가졌다.


사고 후 처음으로 부상부위를 진단한 브래드포드 벤츠 박사는 종자골이 둘다 나가고 현수인대가 걸레가 된 모습에

마주인 브래들리와 허스트에게 안락사가 적합하다고 통보했다.


"구하려고 시도할 수는 있지만 기대하진 말아요. 좋은 일만 생길거라고 생각은 안하는게 좋지"


그리고 브래들리와 허스트는


"(관절 수술은) 가능성이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되던졌다. 

벤츠 박사는 Yes라는 대답과 함께 루이지애나 주립대(LSU) 수의과 조교수 찰스 맥컬리를 연결해 줬다.

맥컬리는 페어그라운드 경마장에서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도 브래들리와 안면을 튼 적이 있는 사이였다.


골절 사진을 전달받은 맥컬리는 수술 자체는 어렵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중요한건 수술 자체가 아니라 사후 관리라는 이야기도 함께.

말이 수술 실패로 안락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항상 서려는 말의 본능, 그리고 무게 배분의 문제로 생기는 반대쪽 발의 질환.

그리고 치명적인 제엽염, 재감염, 합병증...사후관리에서 생길수 있는 문제는 산더미였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 브래들리와 허스트는 한바탕 눈물을 흘린 후,

마음을 다잡았다. 그 낮은 가능성에 걸고 수술을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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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앵거스의 오른쪽 앞발 사진. 16개의 나사와 종자골 고정용 플레이트가 박혔다.

LSU에서 앵거스가 수술 후 머문 시간은 반년 가까운 178일.

유쾌한 느낌이었던 페이스북은 매일매일 LSU로 차를 몰고가서 경과를 확인하는 브래들리가 올리는 사진과

앵거스의 건투를 응원하는 팬들의 성원으로 가득했다.

그 사이에 나사 중 하나가 느슨해지고, 다른 나사 하나는 주변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기상황이 있긴 했지만

가장 우려했던 제엽염 발병과 다른쪽 발로의 전이는 일어나지 않았고,


150일이 지나자 드디어 앵거스의 종자골이 붙었다.

병원 직원들은 재활운동으로 자력보행을 시키기 위해 병원 뒷뜰에 판넬을 세워 임시 패덕을 만들었고

차츰 사이즈를 늘려가며 앵거스의 운동량을 늘려나갔다.

그렇게 하기를 한달여, 2018년 9월 21일. 앵거스가 인디언 릿지 팜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페북에 올라왔고,

팬들은 페북에 몰려들어 기적적인 치료 성공을 다함께 축하했다.


이 놀라운 성공은 바로 종족의 본능을 거스르는(...) 앵거스의 느긋함 덕이었다.

병원 생활을 하는 중에도 그는 고향에서 하던것처럼 낮시간에 8시간~10시간을 누워서 보냈고,

그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다리에 실리는 무게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던 것.

심지어 다리 다친 말이 가장 고통스러워한다는 장제 작업도 누운 자세 그대로 하는 바람에

별일없이 스무스하게 지나갔다는 건 덤.


맥컬리의 증언.


"그의 태도, 행동, 기질이 회복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정말 드문 일입니다. 보통 말은 8~10시간은 커녕 하루에 한시간도 눕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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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후 찍힌 발의 흉터에서만 반년 투병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성공적으로 살아 돌아온 앵거스는 2019년부터 브래들리 일가와 인연이 있던 크레스트우드 팜으로 옮겨 씨수말로 전업했다.

교배료는 4년째 2500달러. 첫해 교배 상대는 총 11마리. 잘나가는 일선급 씨수말은 아니지만

죽을 위기에서 살아남아 자기 유전자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마생승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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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people/The-Player/100063586833275/

더 플레이어(앵거스)의 페이스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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