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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 아야베와 똑같이 생긴 말딸이 되었다 5앱에서 작성

구르미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8 2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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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베와 똑같이 생긴 말딸이 되었다


~
*팩트는 아야베가 정신병자가 아니란 거임
*팩트는 카렌짱이 천사라는 거임
*아르당은 여신
*말장판 2회차 가서 아야베 소설 받아옴
*배경은 RTTT랑 말장판 기반이지만 조금 다른 쪽이랑 섞일 수도 있음 
*고증이나 호칭 같은거 잘 못 써져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감사 복귀 뉴비라 아직 모르는거 많음
*이번 편 6천자 썼다가 폐기하고 다른 전개로 6천자 썼다가 또 폐기하고 또 다른 전개로 세번째 쓴 거라 좀 늦었음



~





보육원 직원이 전한 충격적인 이야기에 떠오르는 건 당연히, ‘언니가 미안해’ 라는 말을 하던 어드마이어 베가의 그 얼굴이었다. 떠올린 얼굴이 나랑 똑같아 거울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

만약 메지로라던가 심볼리 같은 가문에서 입양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더라면 당장 문을 닫았을 테지만, 하필이면 어드마이어였다. 바로 며칠 전에 직접 어드마이어 베가와 만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응! 우리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네 어머니가 어드아이어의 먼 친척이었나 봐. 어드마이어 가문에서 다리의 치료도 지원해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렇게…. 잠깐, 데네브 짱 혹시 지금… 어디 아프니?”

그랬지, 참. 나 지금 아픈 상태였다. 들은 이야기가 너무 상식 외의 이야기라 순간 당황해서 아픈 것도 잠깐 까먹어버렸네.

“감기가 좀….”
“세상에! 미안! 일단 들어가서 쉬렴! 얘기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겨우 감기 정도로 무슨 호들갑일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나도 이런 상태로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진 않았다. 보육원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얌전히 집 안으로 들어가 다시 누웠다.

“곧 간호사 언니가 올 거에요.”
“으, 응! 일단 그 때까지는 내가 있어줄게!”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어쨌든 나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었고, 입양에 관한 얘기를 다시 듣긴 해야 하니까.

누군가가 같이 있어 주는 게 안정이 돼서 그런 걸까? 혼자 있을 때와는 달리, 금방 잠에 들었다. 그리고 기억 나지 않을 꿈을 꿨다. 그곳에서 나는 달리고 있었고, 하늘에는 이름 모를 별들이 떠있었다. 나는 평소와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즐겁게 웃고 있었다.

~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곧 내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다는 걸 깨달았다. 주변을 둘러 보니 보이는 건 온통 하얀색만 가득한 병실이었다. 와, 팔에 링거까지 꽂혀 있네.

간호사 언니가 나를 여기로 데려온 걸까? 아프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입원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잘 살펴보니 내가 전에 입원해 있었던 평생을 지낸 병원은 아니었다.

아무튼 깨어났으니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호출벨을 찾았다. 이래 봬도 프로 환자였다. 병실 침대 주변에 호출벨이 있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호출벨을 누르니까 곧 의사와 간호사가 각각 한 명씩 내가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정신이 들었군요? 몸은 어떤가요?”
“아,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긴 어딘가요?”
“메지로 가문에서 운영하는 우마무스메 전용 병원입니다.”
“메, 메지로요?”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이름에 당황을 감출 수 없었다. 나 감기 아니었나? 감기 정도로 이런 병원에 와도 되는 거야? 이런 데는 병원비가 얼마나 하지?

“혹시 무슨 큰 병에 걸린 건가요?”

혹시 내가 앓아 누웠던 것이 사실 정말 큰 병이어서 이런 곳에 데려 올 수밖에 없던 걸까? 꽤 그럴듯한 추측이었지만 의사는 부정했다.

“감기가 맞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워낙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이틀 동안 계속 누워계셨습니다.”
“이틀이요?”

큰 병이 아니라는 건 다행이지만 겨우 감기 정도로 이틀을 그대로 정신을 잃고 있었다고? 지난 7개월 간 이 몸이 많이 약하단 사실은 충분히 깨달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였던 건가?

“하지만 그래도 그게 메지로의 병원까지 와야 할 정도였나요?”
“그건 아닙니다만, 어드마이어 가문에서 아벤타도르 데네브 씨의 정밀 검사를 의뢰하신 것 때문에, 다른 병원에 있다가 어제 상태가 괜찮아지신 걸 확인하고 이쪽으로 병원을 옮긴 겁니다.”

어드마이어.

아, 또 그 이름인가. 그러면 이제 조금 이해가 된다. 자세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때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다. 내 다리의 치료를 지원해 준다고.

하지만 아직 내 대답도 제대로 듣지 않았을 텐데, 왜 벌써 이렇게 자기 멋대로 진행하는 걸까. 그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나는 입양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 나는 전혀 그 제안을 받고 싶지 않았다.

“어드마이어 가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저를 맡긴 건가요?”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먼 친척이라는 이야기 외에는 들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사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나는 제안을 받고 싶지 않았다.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건 알고 있다. 연줄도 없고, 남겨진 유산도 얼마 없는 고아인 데다가, 장애인인 내가 편히 살려면 이 동아줄을 잡는 게 맞다는 것을.

하지만 내 가슴 속에서 어떤 무언가가 이 제안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선택해서는 안된다,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어드마이어의 이름을 듣고 난 후 부터 그런 속삭임이 계속해서 들렸다.

이전에 어드마이어 베가와 마주쳤을 때 느꼈던 거부감과 같은 것이었다. 레이스 영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각이었다. 레이스 영상을 볼 때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착각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니었나 보다.

어드마이어 베가를 언니라고 부르는 장면을 생각하니까 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 같았다.

분명 나는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운명적인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아마 내게 있어서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감정은 아닌 것 같았다.

“지금 제 상태는 어떤가요? 언제 퇴원할 수 있죠?”
“감기는 금방 나을 것입니다만 체력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으셔서, 사흘 정도는 더 입원해있으셔야 합니다.”
“병원비는….”
“그쪽은 어드마이어 가문에서 전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다행이지만, 곤란한 상황인 건 변하지 않았다. 입양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나에게, 만약 입양을 거절했다고 병원비를 내주지 않겠다고 하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만약 어드마이어 베가가 그걸로 협박이라도 하면 나는 입양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럴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정말 그럴 사람이 아니었으면 이런 제안 안했다.

“저… 다리의 검사는 언제 하게 되나요?”
“체력이 회복 되시는 대로 맞춰서 할 예정입니다.”
“죄송하지만, 취소해 주실 수 있나요? 그 검사는 어드마이어 가문이 조건을 걸고 주신 제안인데, 저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서요.”
“저희가 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만, 일단 전해드리겠습니다.”
“그거면 됐어요.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의사는 어드마이어가 아니라 메지로의 사람이라 다행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메지로 씩이나 되는 곳에서 강제로 뭘 하지는 않겠지.

그래, 그거면 됐다. 충분했다.

~

한 달 만에 다시 시작한 병원 생활은 여전히 지루했다. 물론 밖에 있을 때도 특별히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건 아니었지만, 분위기 때문인지 병원에서 느껴지는 무료한 시간보다는 훨씬 나았다.

그래도 깨어난 후로는 전에 없을 정도로 정신이 또렷하고 기분도 상쾌했다. 링거도 뽑았고, 의사에게 산책 정도는 해도 괜찮다는 허락도 받았다. 지팡이를 짚으며 병원 바깥 산책로라도 탐방할까?

그나저나 이 메지로의 병원이란 곳, 아무래도 평범한 일반 병원은 아닌 거 같았다. 나 말고는 다른 환자가 안보였다. 약을 가져온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정말 메지로 가문의 일원과 특별한 VIP만 이용하는 병원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위가 아프기 시작했다. 정말 병원비로 협박하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산책로는 역시 메지로의 병원이라 그런 건가,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 풍경을 보며 천천히 걷는 그 감각이 좋았다.

그나저나 생각해보면 나는 천천히 걷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하는데, 굳이 매번 저렇게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도 싶네. 하잘것없는 생각도 나름 즐거웠다. 그러다 멀리 보이는 벤치에 누군가가 앉아 있는 걸 발견했다.

이곳에 입원하고 있는 다른 환자일까? 하지만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보니 환자복이 아닌 일상복을 입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예쁜 머리색… 그리고 우마무스메의 귀. 졸고 있기라도 한 걸까? 청력이 뛰어난 우마무스메인데도 나를 눈치챈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딱히 얘기를 나눌 생각 같은 것도 없으니, 나는 최대한 조용히, 잠을 깨우지 않고 지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 우마무스메의 앞을 지나가는 순간, 지팡이 소리 때문일까? 그녀의 눈이 열렸다.

자연스럽게, 우리 둘의 시선이 서로를 향했다.

…그리고 나는 말을 잃었다. 걸음도 멈춰버렸다.

이유는 단 하나, 이 우마무스메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머리카락은 유리 공예로 만들어진 것 같았고, 그 아름다운 얼굴은 설탕 공예로 만들어진 인형 같았다.

유리 같이 투명한 하늘색의 긴 머리카락과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그 우마무스메는, 마치 신이 아름다움 그 자체를 형상화하여 세상에 내보낸 존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보라색 눈동자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가만히 있어도 기품이 느껴졌다.

순간 멈춰버린 내 정신을 일깨운 것은 그 아름다운 우마무스메의 목소리였다. 얼굴처럼 아름다운 목소리와는 달리, 그다지 듣기 좋은 말은 아니었다.

“어머, 어드마이어 베가 양…?”

아무래도 이 우마무스메는 어드마이어 베가를 아는 것 같았다.

~

“세상에, 그 다리는 어떻게 된 건가요? 분명 재활은 문제 없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들었는데….”

역시 그렇겠지. 예상한 반응이었다.

“저는 어드마이어 베가가 아니에요.”
“네?”
“제 이름은… 아벤타도르 데네브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가 아니에요.”
“…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되묻는 그 얼굴 조차도 아름다웠다. 하지만 표정은 역시 당황을 숨기지 못한 상태였다. 나를 순간 다리 말고 머리를 다친 어드마이어 베가를 보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금세 자기가 표정관리를 못한 걸 깨달았는지, 표정을 갈무리한 그녀가 내 몸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이상한 시선이 아니라, 뭔가를 분석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확실히… 그녀보다 키가 작으시네요. 어드마이어 베가 양과는 무슨 관계인가요?”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으,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요소가 키 밖에 없는 걸까.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답했지만, 역시 믿지 않았다. 미소를 지은 채로 지긋이 바라보는 그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강렬한 위압감이 느껴졌다.

차마 조용히 입을 닫고 있을 수 없었다.

“…친척 관계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양에게 이렇게 닮은 친척 분이 계시는지 몰랐네요.”

대체 어떤 우마무스메가 웃는 표정으로 이렇게 강한 압박감을 줄 수 있을까? 아름다운 외모를 넘어선 그 뒤에는 높게 쌓인 관록 같은 것이 숨어 있었다. 이제 슬슬 도망갈까?

“그럼 저는 이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잠깐 이야기라도 할까요?”

분명 웃으면서 권유하고 있는데, 어쩐지 거절해서는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기분이었다.

아마 이 우마무스메는 뭐가 뭔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강한 우마무스메가 분명했다. 아니면 내가 그냥 예쁜 거에 약한 바보일 수도 있고.

“…네.”

~

“제 이름은 메지로 아르당이에요.”

메지로 아르당이라, 메지로 가의 아가씨였구나. 아름다운 외모와,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기품, 그리고 상냥한 위압감. 그런 모든 것들이 전부 이해가 가는 신분이었다.

메지로의 우마무스메는 다 이런 걸까? 잘은 몰라도, 메지로라는 그 이름이 결코 부끄럽지 않을 우마무스메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이 아가씨가 아니라면 세상에 아가씨라는 직함은 아무도 달 수 없겠지.

고개를 끄덕이니까, 아르당 씨는 곧바로 다시 입을 열었다.

“다리 때문에 입원하신 건가요?”

생각보다 민감한 주제를 바로 꺼내시는 구나. 나야 그렇게 신경 쓰는 것도 아니라 오히려 괜찮았다. 괜히 신경 써주는 것이 더 부담스럽다.

“아뇨, 그냥 평범한 감기인데 어쩌다 보니 일이 꼬여서 입원하게 됐어요.”
“어머, 그럼 다리는…?”
“다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랬어요.”

내 말을 들은 아르당 씨가 곧바로 얼굴을 굳혔다. 아, 무신경한 게 아니라, 그냥 단순한 부상인 줄 알았던 거구나. 하긴 병원에서 만난 거니까 그런 오해를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미안해요. 힘든 말을 꺼내게 했네요.”
“괜찮아요. 익숙하니까.”

그 말이 더 아르당 씨를 괴롭게 한 걸까? 아르당 씨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치료할 수는 없는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마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검사는 받아보셨나요?”
“예전에 한번요. 고칠 수도 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확실한 보장도 없다고 하셔서 포기했어요. 치료비도 없고요.”
“치료비요? 집안에서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다는 게 아가씨인 아르당 씨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였을까? 당혹스러운 얼굴이 확실히 아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일단 어드마이어 베가의 친척이라고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기도 어렵겠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그럴 여유가 없었어요.”

와, 아까 위압감을 뿜어내던 우마무스메라고는 믿을 수 없는 표정. 아르당 씨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이렇게까지 당황하니까 오히려 내가 미안했다. 그래도 이런 얼굴보다는 아까의 웃는 얼굴이 더 좋았는데.

“미안해요. 제가 너무… 무신경했네요.”
“괜찮아요. 모르고 그러신 건데요.”
“그래도… 혹시 제가 뭔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그럼 그 죄책감 가득한 표정을 풀고 아까처럼 웃어 주시면 안될까요? 그런 생각을 했다가 금방 지워버렸다. 무슨 바보 같은 생각이야, 이게. 바로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신경 쓰지 않으니까 괜찮아요, 라는 말을 꺼내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이 우마무스메는 어드마이어 베가를 알고 있었다.

“그럼 혹시… 어드마이어 베가… 라는 분에 대해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친척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사실, 알게 된 건 며칠 전이거든요.”
“음, 아무래도 유명한 분이시고, 어드마이어 가문과 교류도 있었으니 조금 알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후배 분이시라 그렇게 잘 알지는 않아요. 특별히 궁금한 게 있으신가요?”

후배? 아, 아르당 씨도 트레센 학원에 다니는 구나. 하긴 메지로의 아가씨라면 당연한 이야기인가. 그럼 아르당 씨도 트윙클 시리즈를 달리는 걸까? 일단 이건 나중에 물어보기로 하고 지금은 어드마이어 베가에 대한 것부터 물어보자.

“혹시… 어드마이어 베가 씨에게 사라진 여동생이 있었나요? 그러니까, 혹시 어렸을 때 죽었다거나 잃어버린 여동생이라던가.”
“그건 금시초문이네요. 제가 알기로는 어드마이어 가문에 딸은 어드마이어 베가 양 뿐인 걸로 알고 있어요. 동생 분이 두 분 계시긴 하지만, 두 분 다 남동생이에요.”
“…진짜인가요? 혹시 그런 존재가 있었는데 숨겼다거나, 그럴 수는 없나요?”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그런 가능성은 낮을 거 같아요. 어드마이어 베가 양의 첫째 남동생이 어드마이어 베가 양보다 한 살 연하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양은 쌍둥이로 태어나지도 않았고요.”

쌍둥이라는 말에 어쩐지 조금 아련한 표정을 짓는 아르당 씨의 얼굴에 홀려, 순간 무슨 말을 들었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다시 곱씹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어드마이어 베가는 쌍둥이가 아니고, 한 살 연하의 동생은 남동생이다. 그럼 적어도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나와 나이가 비슷한 여동생은 있을 수 없었다.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그 말은 즉, 이런 이야기였다.

어드마이어 베가의 ‘여동생’ 은 세상에 존재한 적이 없었다.

단 한 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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