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데 여름방학때 할 일 없어서 주말야간알바 잠깐 했었는데

겪은 일 과장 전혀 안보태고 조금 나열해봄

1.  아는 애들이 편의점 벤치와서 밥먹고 난 일하면서 겸사겸사 시간나면 같이 노가리깠는데

애들끼리 방금 피고 버린 담배꽁초 지나가던 노파가 눈앞에서 싹 홅아서 주워가더니 지가 핌

2.  카운터에서 일보는데 어떤 미친 아줌마가 뭐 자기는 평생 키큰 사람이랑 사귀는게 꿈이었다고

나한테 존나 들이대서 거부했는데 하다못해 자기 딸이라도 만나보라고 지갑에서 자기 딸사진 꺼내서 보여줌

지금도 내가 뭘 겪은건지 이해안감

3.  나는 아니고 주중야간에 일하던 사람이 강도가 들었는데

강도가 그 사람 뚜드려패놓고 고작 담배 한 두 보루 훔쳐갔다가 다음날에 바로 잡혔다함

잡혀가서는 강도새키가 깜방가고 싶어서 저질렀다고 했다캄

4. 아동급식카드쓰는 가난한 기생수 새끼들 존나게 많은데

웃긴게 애새끼 카드로 싸구려 편의점 음식 잔뜩 사서 온가족이 그걸 밥이라고 쳐먹음

근데 한 어린애가 아동급식카드 잔고없다고 안긁어져서 내가 맨날 빠꾸시켰는데

그러면 편의점 전화로 그 애비인가 하는 새끼가 맨날 새벽부터 수십번 전화해서 지랄했음

5. 어떤 일용직 노가다새끼가 벤치에 앉아서 막걸리쳐먹고 자는데

자면서 바지랑 팬티를 다 벗고 자서 경찰에 신고함

사진 아직도 가지고 있긴 한데

하여튼 우범지역이라고 순찰차는 존나 빨리와줌

이거 말고도 이상한 일 아주 많았는데

앵간한 건 감흥이 없어서 기억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