줬다거나 싸패를 미화 시키거나
한건 아닌것같아
물론 분명 정바름에게 연민과 동정이 가는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불러온 효과는 오히려 대단했어.
역설적이게도 고통받는 정바름을통해
죄라는것의 속성 업보의 무서움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었거든
고통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통해 오히려 구원받게된 정바름을
보며 저렇게 힘들고 고통스럽게 괴물에서 겨우 벗어난
정바름에 비하면 난 이미 감정을 가진것만으로도
많은것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감정을 가진것 하나 만으로도 누군가에겐 구원이 된다는거
다음생에 보통의 인간으로 태어날께 하는대사를
들으며  정바름으로인해 고통받은 많은 사람들 조차도
정바름은 결코 가질수 없었던 가지지 못한 고귀한 무엇이 애초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버려서 역설이 주는 깨달음이 상당한거 같아
그게 극대화 된게 고무원 신부 였던것 같고 고무원
신부는 죽어가며 구원 받으라 말할수 있는 경지에
까지 이르른 인간 존엄성의 최상위 같은 모습이었지.
정바름은 결코 알수도 결코 가지지도 못했던것을 우리들은 자연스레 가지고 태어 났으니
정바름이 싸패로 살다가 뻔뻔한 싸패로 가서 동정조차 할수 없는 모습으로 처절하게 형벌로 죽임당한다  한들
그래서 싸패에게 일말의 동정도 미화도 없었다 한들 한순간만
시원할뿐이 겠지만 정바름이 감정과 고통을 가진 인간이 되므로써 반대로 돌아보게되는 많은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드라마가 싸패 이야기라도 그걸보는 시청자는 공감능력 뛰어난시청자 이자 하나의 인간 이기에 정바름의 고통조차도 전이되어 함께 느낄수 있을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정바름에게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를 외면하겠다는것이 아님을 까는 리뷰어들과 비판하는 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