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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엔탐) 최초의 도시에서의 최후의 전투(1)앱에서 작성

리디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16 10:26:08
조회 8876 추천 45 댓글 26
														



이번 편도 2개 글 분량임. 프롤로그가 절반이라 1편은 프롤로그, 등장인물부터는 2편에서 다룸

그나저나 컴을 못쓰고 폰으로 번역하니 영 속도가 안난다


1. 프롤로그
  러스트리아 대륙 전체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었다.

  군주 스크롤크가 지휘하는 스케이븐이 지하 소굴에서부터 나타났다. 그들은 수많은 발톱무리를 전투로 내몰았다. 그들은 고대의 기념비를 파괴하고 리자드맨의 도시를 공격했으며, 산란못을 오염시키고 마법사-사제들을 노렸다. 곧바로 파괴할 수 없는 것들은 오염시켰다. 그러기 위해, 스케이븐은 자신들의 무기화된 질병 중 가장 강력한 것을 풀어놓았다.

  스케이븐 공세 초반부에 리자드맨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슬란들은 워프스톤 달을 끌어당기려는 그레이 시어들의 주술을 막으면서, 그 엄청난 정신적 결투로 인해 무력화되었다. 냉혈족들이 테헨하우인과 크록-가르의 지휘 아래 집결하기 전까지, 여러 주요 도시들이 적에게 떨어졌다. 스케이븐은 지하로 격퇴됐지만, 놈들은 곧 발톱무리를 재정비하고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아진 채로 다시 나타났다.

  그리하여 러스트리아에서의 대 전투가 다시 시작됐다. 그것은 절멸을 위한 성전이었다. 그것은 거대한 군대 뿐이 아닌 땅 전체가 싸우는 총력전이었다.

  오래 전, 카오스가 이 세계에 도래한 후에, 슬란들은 마법으로 이 정글 대륙을 죽음의 함정으로 바꾸었다. 이 냉혈의 왕국을 배회하는 파충류 짐승에 더해, 러스트리아는 육식 식물, 살아 흐르는 유사(quicksand), 그리고 순식간에 스케이븐의 뼈를 발라버릴 수 있는 곤충 무리에 의해 방어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정글 자체가 죽어가고 있었다.

  페스틸런스 클랜의 플레이그 몽크들은 리베르 부보니쿠스에 적힌 조합법을 더 개선하여, 극도로 유독하고 다양한 역병을 무기화했다. 잇차가 바로 그 악랄함의 증거였다. 리자드맨은 테헨하우인의 반격 덕에 공격자들을 성공적으로 몰아냈다. 하지만, 독소 폭격 때문에 첫 번째 도시는 버려질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의 거대한 피라미드 사원은 비어 있었고, 도시는 그 주위를 원을 이루며 순찰하는 수호자들에 의해 방어되고 있었다.

  스킹크 프리스트들은 자연과 잘 조화되어 있었다. 그들은 러스트리아의 동식물들이 병드는 것을 보고 공포에 질렸다. 스킹크들은 점점 미신적으로 변해갔고, 그 주인의 차가운 논리 대신 기묘한 우상과 비술에 기반한 미지의 원리를 따랐다. 그 때 슬란들이 다시 깨어났다. 그들은 스킹크 조수들이 거짓 부적을 달고 횡설수설하는 의식을 행하는 것을 알아챘지만, 그들은 이 세계의 비통에 사로잡혀 스킹크 지도자들의 오류에 대해 바로잡아주지 못했다.

  스킹크 조수들만큼 자연과 조화되지는 않았지만, 슬란들도 주변을 물들이는 오염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또한 불가사의한 능력을 통해, 세계 전체가 혼란과 파괴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법사-사제들은 비자연적인 오염을 흩어버리기 위해 바람을 소환했고, 하늘에서 정화의 비를 내렸다. 심지어 군주 마즈다문디는 태양의 빛을 증폭하여, 삼일 간 러스트리아에 순수한 빛을 내리쬐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지에 퍼져나가는 종양을 뿌리뽑을 수 없었다.

  이 문제에 오랫동안 묶여 있을 시간이 없었다. 또다른 곳에서 슬란들의 정신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측면에서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먼 곳에서, 슬란들은 울쑤안의 엘프들이 그레이트 볼텍스를 해체하는 충격을 느꼈다. 수천 년 간 슬란 마법사-사제들은 그 거대한 에너지 배출구의 유지보수를 돕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볼텍스 구축은 카오스의 범람을 막는 임시 방편에 불과했지만, 동시에 결함 많고 비논리적인 온혈족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했다. 슬란의 기준에서는, 그레이트 볼텍스는 위대한 계획을 해석하는 시간을 벌어줄 열등한 임시 조치였다.

  임시 방편이건 아니건, 볼텍스는 지금까지 마법의 바람을 안정시켜왔다. 하지만 볼텍스가 해체됐을 때, 슬란들은 자기들만의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그것은 분명히 어둠의 신, 그리고 악마들과의 오랜 전투 때문이었을 것이다. 수천 년이 지났지만, 슬란 마법사-사제들은 장기적인 해결책에 가까워지지 못했다. 사실, 수천 년의 시간 동안, 그들은 오히려 위대한 계획을 더 잊어버렸다.

  그레이트 볼텍스가 사라지자, 세계에 가득한 카오스의 기운이 열 배로 커졌다. 마법의 바람은 허리케인처럼 울부짖었다. 마법적 힘의 흐름에는 일정한 패턴이 없었고, 그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치명적일 때가 있었다. 젊은 슬란 마법사-사제 중 두 명이 마법의 바람을 너무 깊게 파고들다가 죽어서 굳어버린 채로 가마에서 굴러떨어졌다.

  슬란들은 러스트리아에 마법 방어벽을 치려 했다. 그들이 대재앙 때 그것을 시도했을 때는, 러스트리아 주변에 현실 붕괴를 일으켰었다. 슬란들은 힘을 모으기 위해 정신을 내뻗었지만, 그 때 더 큰 위급 상황이 발견됐다.

  대지 연결망이 대부분 부서졌고, 또 거기에 허용 범위를 벗어난 에너지가 차오르고 있었다. 이것은 비논리적인 일이었다. 슬란들은 달을 끌어오려는 그레이 시어들의 미친 시도를 막아냈을 때 연결망에서 힘을 전부 뽑아냈기 때문이었다. 연결망의 핵심 연결점 중 대부분이 부서지거나 정렬이 깨진 상황에서, 이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슬란의 초자연적 시선이 보기에는, 거대한 힘이 터지기 직전까지 쌓여 있었다.

  대지 연결망은 슬란들이 올드 원의 감독 아래 구축한 것이었다. 그것은 행성 자체를 거대한 에너지 저장고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힘의 회로는 행성 전체에 세밀하게 정렬되어 행성의 무작위 요소를 통제했다. 올드 원이 사라진 후, 대지 연결망을 통제하는 것은 슬란이었다. 그들은 이 저장고에 접속하여 힘을 사용할 때는 극도로 조심스럽게 행했다. 그들은 그 힘이 해방되면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었다. 슬란들은 카오스에서부터 기원한 것은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슬란이 힘의 저장고를 쓰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그들은 그 힘을 사용해 강의 방향을 바꾸고, 산을 움직이고, 행성의 자전축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들 중 가장 연로하고 현명한 이들의 긴 심사숙고와 명상이 있은 후에야 행동에 착수했다.

  슬란들은 정신적 회의를 통해 다음 행보에 대해 논했다. 몇몇 젊은 마법사-사제들은 그 힘을 가지고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슬란들이 그 성급함을 꾸짖던 중, 슬란 중 가장 강력하고 연로한 마즈다문디가 헥소아틀의 신전-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끼어들었다. 그는 이 문제를 더 깊게 생각해보기 위해, 별이 가장 적절하게 정렬하는 다음 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탄퀄의 길고 세세한 환영 인사를 지켜보다 인내심이 바닥난 스크리치 버민킹은 탄퀄의 주변에 있던 그림자 안에서 튀어나와 끼어들었다.

  '시간이 없다.' 버민킹이 말했다. '너무 많은 개구리-놈들이 남아 있다.'

  군주 스크롤크는 말없이 서있었다. 시력을 잃은 그의 눈은 오염의 색조를 볼 수 있었다. 그의 앞에 선 버민로드는 웅장했다. 그는 걸어다니는 역병과 같았다. 역병군주가 말하려던 찰나, 그의 뒤에 있던 거대한 형상이 앞으로 나왔다.

  '수많은 발톱무리가 북쪽으로 향했다. 검은 13인도 마찬가지다.' 베르말랑스가 낮고 구역질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탄퀄은 움츠렸다. 두 번째 버민로드는 타락자였고, 그의 끈적한 털끝에서는 역병이 흐르고 있었다. 공기에서는 역병의 톡 쏘는 냄새가 났다. 탄퀄은 두 버민로드를 비교해봤다. 탄퀄의 생각에, 베르말랑스의 권능은 강력했다. 하지만 그래도 버민킹의 힘이 더 강했다. 또한, 그레이 시어에게는 자랑스럽게도, 자기 버민로드의 뿔이 훨씬 더 장엄했다.

  '놈들은 실패할거다.' 버민킹이 마주보는 버민로드에게 말했다. '개구리-놈들이 스케이븐블라이트에서 진행되는 의식을 막으려 할거다. 군주 스크롤크, 너는 거대한 도마뱀-놈들의 도시를 반드시-바로 공격해야 한다. 베르말랑스,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라.'

  '내게 지시할 수 있는 건 13인회의 군주 너글리치 뿐이다.' 베르말랑스가 반항적으로 말했다.

  그 때, 버민킹에게서 검은 에너지의 촉수가 합쳐졌고, 그의 뿔이 힘의 후광으로 빛났다.

  '우리는 그림자 13인회 전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목소리가 커지지는 않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의미와 위협이 담겨 있었고, 군주 스크롤크는 한 발짝 물러섰다.

  '위대한 슬란이 거대한 도시에 온다면...' 베르말랑스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갑작스러운 마법 에너지의 방출로 털이 곤두선 탄퀄은 버민로드 타락자의 낮은 목소리에서 공포를 엿들었다. 그레이 시어의 본능은 도망치라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남았고, 그의 재빠른 정신은 13인회 위에 앉아 있는 비밀 의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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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븐 군세는 북쪽으로 향하며 전갈 해안을 지났다. 그들의 뒤에는 폐허가 된 하늘의 도시 틀란슬라가 있었다. 페스틸런스 클랜의 목적은 지협을 통해 밀고 올라가 리자드맨의 대도시 중 마지막까지 오염되지 않은 헥소아틀로 진격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스크롤크는 남은 네 명의 역병군주를 보냈다. 각 역병군주는 거대하고 강력한 발톱무리를 이끌고 있었다.

  수많은 노예 클랜의 선두에 다시 한 번 선 것은 군주 블리스트록스였다. 군주 그리치는 잇차 포위가 해제될 때 죽었고, 이제 군주 시프가 위대한 농포의 지배자 칭호를 얻었다. 그는 가장 강력한 워프스크롤을 가지고 왔고, 그의 역병 향로 설교단은 리베르 부보니쿠스의 긴 구절을 읊었다. 까마귀 군주 크리긱스는 틀락스틀란에 운석이 떨어졌을 때 죽었고, 제 4 역병군주의 자리는 그룰에게 수여-선물되었다. 마지막으로, 공격 부대의 후방을 맡고 있는 것은 질병의 대신관 그릴록이었다. 그는 오염의 의회를 데리고 왔고, 그들은 가장 악독한 물질을 담은 병이 실린 수레를 밀고 있었다. 그들이 지나가는 곳을 따라 정글이 시들었다.

  스케이븐은 자신들의 습관대로, 적어도 여정의 일부는 지하를 따라 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스케이븐은 첫 러스트리아 전복 시도 때 사용했던 고대의 지하 통로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슬란들이 자신들의 의지를 통해 지진으로 통로를 무너뜨리거나, 강줄기를 바꾸어 통로를 휩쓸어버렸다. 목적지로 향하는 길은 단 하나였다. 가장 깊은 정글 속을 행군하는 것이었다.

  소텍의 선지자 테헨하우인이 지휘하는 다수의 부대가 그들을 기다리다 매복했다.

  정글 전투의 달인인 약삭빠른 스킹크 프리스트들은 기습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고자 했다. 이번에도 스케이븐 전초는 숨어 있는 리자드맨 군세를 지나쳤다. 그들은 적절한 시간에, 쥐 인간들이 가장 취약해보이는 때에 공격을 할 것이었다. 나무 뿌리나 검은 늪지에 떠있는 나무 줄기처럼 보였던 것들이 일어나더니 치명적인 전사들이 나타났다. 거대한 나뭇잎 뒤에서 스킹크들이 독 발린 다트를 쏘아댔고, 샐러맨더의 불타는 숨결이 플레이그 몽크 부대에 불을 붙여 그 더러운 로브를 횃불처럼 불타게 만들었다. 스케이븐은 반격했지만, 정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런 매복은 짧고 날카로운 일이었다. 스킹크, 특히 위장된 카멜레온 스킹크들은 몇 번의 일제사격을 가하고 사라졌다. 그러면 피가 끓어오른 플레이그 몽크들이 칼과 마체테를 빼들고 수풀을 베어가며 덤불 속으로 돌격했다. 대개, 구덩이 함정, 유사, 그리고 커다란 파충류 짐승이 어리석은 추격자들을 맞이했다. 고립되어 많은 머릿수를 살리지 못하는 스케이븐들은 박살났다. 돌아온 자는 거의 없었다.

  테헨하우인과 그의 부대는 은엄폐를 활용하고, 정글 속을 재빠르게 이동했다. 소텍의 예언자는 유리할 때만 트인 곳에서 대규모 전투를 치렀다. 그는 리자드맨에게 환경적으로 유리한 전장에서 사전 준비를 해놓고 전투를 했다. 무성한 평원의 녹색 들판에서는 높은 수풀이 우회하는 병력을 가려줬고, 리자드맨이 스케이븐 선봉대를 강타할 수 있었다. 즐록슬렉 늪에서는 고여 있는 물이 너무나 깊어 스케이븐이 전쟁 기계를 운반하기 위해 뗏목을 만들어야 했다. 테헨하우인은 강하게 반격했다. 리퍼닥틸이 급강하하여 갈갈이 찢는 사이, 테라돈 라이더들이 날아 지나가며 급조된 함대를 박살낼 돌을 떨어트렸다. 토사로 가득한 물 속에는 다른 파충류 괴물들이 숨어있었고, 그것들은 쥐 인간들이 뭍에 도달하기 전에 잡아먹었다.

  모든 매복이 통한 것은 아니었다. 고요한 감시자들의 협곡에서는 스킹크들이 숨겨진 동굴에서 돌격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스케이븐은 축축한 지하 동굴의 냄새를 맡고는 조사할 병력을 들여보냈다. 격렬한 터널 전투가 일어났고, 스케이븐이 우세를 점했다. 그들은 지하 전투의 달인이었고, 동굴 속에서의 학살은 무자비하고 일방적이었다. 또한 스케이븐은 새롭고 치명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더 전통적인 역병 사제들은 스크라이어 클랜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지만, 군주 스크롤크는 승인했다. 많은 테라돈이 급강하 폭격을 시도하다 수많은 래틀링 건 사격에 하늘에서 찢겨나갔다. 스톰핀드가 워프 화염방사기로 두꺼운 정글의 매복 지점을 불태웠고, 독바람 박격포는 빽빽한 수풀 속에 숨은 적을 청소하는 데 뛰어났다. 스케이븐은 가스 구름이 숲 위까지 치솟는 것을 보았다. 놀랍게도 중독된 카멜레온 스킹크가 위에서 떨어졌다. 그들은 숨어 있었지만, 이제는 독가스를 마셨다. 그들은 질식당하며 자기 자신의 폐를 피투성이로 쥐어뜯는 채로 죽도록 방치됐다. 스케이븐에 대한 매복에 대한 대가가 너무 커졌을 시점에, 그들은 더 강력한 것을 가져왔다.

  각 역병군주는 자신을 도울 버민로드를 소환했다. 예전엔, 배반을 잘 하는 쥐 악마를 소환하는 계약은 그레이 시어만이 할 수 있는 부정한 행동이었다. 그들만이 비밀스러운 주문과 정교한 의식 절차를 알고 있었다. 군주 스크롤크와 부패한 베르말랑스가 모든 것을 바꾸었다.

  마법의 바람이 커지자, 버민로드들도 더욱 대담해졌다. 러스트리아 지하의 눅눅하고 역병이 뚝뚝 떨어지는 동굴에서, 이 검은 그림자의 존재들이 점점 더 소환됐다. 그들은 불경한 의식과 방법을 더 알려주었다. 이들은 새로운 시대, 곧 페스틸런스의 시대를 알리는 전령이었다.

  페스틸런스 클랜을 도운 것은 그냥 버민로드가 아니었다. 그들은 역병의 수확자들이었다. 그들은 종기가 들끓는 역병 사제들과 다른 클랜 스케이븐의 차이점 만큼이나 다른 버민로드들과 달랐다. 역병에 뒤덮인 가죽을 가지지 않은 이는, 이 쥐 악마의 구역질나는 증오의 응시만 받더라도 고름이 새어나오는 천연두에 걸리거나 폐에 가래가 가득차게 될 수 있었다. 버민로드 타락자는 아픔과 질병을 가지고 다니는 궁극의 보균자이며, 걸어다니는 전염병이었다. 그들의 발톱에서는 오염이 떨어져내렸다. 그들의 쉰 목소리에서는 끈적거리는 끓는 소리가 났으며, 그들의 말 자체가 감염성을 가진 것 같았다. 소리는 뇌 속에 스며들어 열병과 같은 열정을 채워넣었다.

  소환된 버민로드들은 페스틸런스 클랜의 걷잡을 수 없는 열정에 불을 붙였다. 이 문명의 수확자들이 정글 속으로 진군하자, 찬송하는 플레이그 몽크 무리가 동행했다. 버민로드가 처리할 수 없는 문제란 없었다. 그들은 팔을 쳐들고 원시림에 떨어져 내리는 역병 폭풍을 불러왔다. 또한 역병의 물줄기를 토해내거나 그들의 손길로 강을 진흙으로 바꾸었다.

  그들은 불경한 축복으로 자신을 따르는 플레이그 몽크들에게 큰 힘을 내려줄 수 있었고, 비록 적과의 전면전을 꺼리긴 했지만, 타락자는 일단 화가 나면 아주 끔찍한 적으로 돌변했다. 그들은 부자연스러운 빛을 발하는 한손 낫을 양손에 들고 싸웠다. 칼날에 한번만 베이면, 거대한 파충류 괴물도 측은할 정도로 시들었다. 숲에서 도전적인 포효를 지르며 뛰쳐나온 냉혈 야수들 중 많은 수가 그 병걸린 몸에서 벗겨진 비늘을 흘리고 다리를 절며 도망쳤다.

  군주 블리스트록스가 뼈의 길에서 매복을 당했을 때, 그는 버민로드를 불러내었다. 두터운 정글 속에서 포위당한 그들은 모든 방향에서 치고 빠지기 공격을 받고 있었다. 삼각형 소환진에서 구부정한 버민로드의 형상이 등장했고, 그것은 역병군주의 청원을 들었다. 버민로드는 매복한 스킹크들에게 오염의 구름을 내보냈다. 그것은 거대한 죽음의 파도와 같았다. 그 독기 앞에서 심록의 정글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변색되고 시들었다. 그들을 가려주는 숲이 사라지자, 스킹크들은 숨어서 기다릴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땅에 쓰러져 경련하며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았다.

  그리고 스케이븐이 진군했다. 네 발톱무리가 헥소아틀로 진군하면서 합류했을 때, 그들의 첨병이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왔다. 리자드맨 군대가 길을 막고 전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역병군주들은 생각했다. 마침내 비겁한 적들이 우리를 정면에서 마주하는구나.

  계속된 패배에 지친 테헨하우인은 파후악스의 폐허에서 저항하기로 했다. 반파된 솟아오르는 뱀의 신전 앞에서, 테헨하우인은 병력을 집결시켰다.

  붉은 새벽이 아침 안개를 꿰뚫자, 지평선을 가득 메운 리자드맨 군세가 보였다. 전열 곳곳에서 파충류 짐승의 포효가 터져나왔다. 어떤 것들은 아침 태양을 맞기 위해, 또 다른 것들은 공기에서 쥐새끼들의 냄새를 맡고 포효했다. 곧 멀리서 집결하는 스케이븐 군세가 포착됐고, 놈들의 정찰병이 폐허가 된 평원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한때 파후악스는 위대한 도시였으나, 대재앙 때 파괴됐다. 그곳의 거주자와 도시 대부분은 재앙의 순간에 재로 변해버렸다. 그 순간적인 파괴에서 살아남은 일부는 더 끔찍한 운명을 맞았다. 그들은 카오스의 왕국으로 빨려들어갔다. 그 리자드맨 중 위대한 옥시오틀만이 돌아왔고, 그러는 데에 6000년이 걸렸다.

  그 이후로 도시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곳은 가장 뛰어난 스킹크도 자발적으로 탐험하려 들지 않는 기괴하고 황량한 장소였다. 고요한 눈의 장막처럼, 그곳에는 재가 두껍게 쌓여 있었다. 재의 사막에는 몇몇 피라미드-사원과 비석이 여전히 서있었다. 올드 원의 전능한 힘에 대한 증거였다.

  테헨하우인은 전략의 달인이었고, 매복 공격에 유리한 지형을 고르는 데 능숙했다. 하지만 그가 이 전장에서 싸우기로 한 것은 절박함 때문이었다. 소텍의 예언자는 매복으로 쥐 인간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무수히 많은 적을 멈추지는 못했다. 거대한 군단은 계속 진군하며 땅을 황폐화시키고 있었다. 스킹크 프리스트는 자신의 병력이 수적으로 열세이고, 적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불경한 쥐 인간들이 점점 더 나타나 전투에 참여했다. 테헨하우인이 결국 파후악스를 전장으로 선택한 것은 전술적 이점 때문이 아니었다. 광신적인 스킹크 프리스트가 고대 문명의 폐허를 전장으로 택한 이유는 리자드맨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를 잘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스케이븐을 막는 데 실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잘 알수 있었다.

  소텍의 군대 뒤, 파후악스 지협보다 훨씬 위에는 역병과 파괴의 영향을 받지 않은 단 하나의 대도시가 남아 있었다. 오직 헥소아틀만이 남아 있었다. 파후악스의 파괴된 신전에서, 테헨하우인은 쥐 인간의 잔혹 행위에 대해 말했다. 테헨하우인의 불같은 연설에는 공격성이 잠재돼 있었고, 스킹크들이 증오로 가득 차 일어섰다. 심지어 일반적으로 냉정하고 감정이 적은 사우루스조차 자극받았다. 그들의 야만적인 피의 갈망이 작은 동족들에 의해 불붙었다.

  이번 전투는 테헨하우인이 많이 하던 매복이 아니었으나, 소텍의 예언자가 술책이나 기만을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쌓인 재 아래 말뚝을 박은 구덩이 함정이 매설됐고, 갈대 덮개로 위장됐다. 얇은 재 아래에 판 구덩이 속에 스킹크 스커미셔들이 있었다. 그들은 재 층 위에 바람총을 살짝 내놓고 숨을 쉬고 있었다. 그들은 적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적의 취약한 측후면을 독 다트로 공격하려 했다. 잿빛 뱀들이 테헨하우인의 부름에 응답했다. 그들은 랫 오거 해골만한 마름모꼴 머리를 한 거대한 회색 독사였다. 그것들은 납빛 풍경에 똬리를 틀고 숨었다. 그것들은 움직이며 잿더미 아래에 미미한 잔물결을 남길 때 외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재빠른 나이트 러너들이 쥐 인간 군대를 이끌었다. 놈들은 주변을 가장 먼저 탐색했고, 스킹크 초병들과 교전했다. 초병들은 신중하게 배치되어 테헨하우인의 기습이 최대 효과를 발휘할 시점까지 매복 위치를 드러내지 않았다. 양측의 경무장 산병들이 교전하자, 발톱무리가 전진했다.

  세 명의 역병군주는 전투에 굶주려 있었다. 지금까지, 그들은 깊은 정글 속에서의 타격 후 이탈 전투나 매복전에서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 군주 블리스트록스는 즐란후아펙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했다. 군주 시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야심넘쳤다. 그는 페스틸런스 클랜의 딱딱한 근본주의자 중에서도 가장 광신적이었다. 군주 그룰은 운석에 맞아 죽은 까마귀 군주 크리긱스의 사도였고, 자신이 그 자리를 물려받은 것에 더해 전임자의 죽음을 복수하고 싶어했다. 역병의 대신관 그릴로크만이 후방을 맡는 것으로 만족했다. 오염의 의회는 전투에서 무시무시한 존재였지만, 그들의 진짜 강점은 질병의 제작과 살포였다. 그들은 가마솥과 약병을 딸랑거리며 밤마다 의식의 주문을 외웠고, 한 줄기 황폐화의 구름을 퍼트렸다. 그들의 뒤에는 수백 마일의 황무지가 펼쳐져 있었다.

  세 부대 중 어느 쪽이 먼저 공격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역병군주들은 결국 세 발톱무리를 동시에 진군시키기로 했다. 그들은 앞을 막는 군대를 박살내고 헥소아틀로 진격할 것이었다.

  스케이븐의 주 군세보다 앞서 한 무리의 쥐떼가 숲에서 튀어나왔다. 곧 스케이븐 군세도 그를 쫓아 정글에서 빠져나와 재 평원에 들어섰다. 재 구름이 일어나 스케이븐의 털을 먼지와 재로 물들였다. 미동도 않고 있던 리자드맨 군단이 적을 맞으러 전진하기 시작했다. 타는 듯 번쩍이는 빛줄기가 앞으로 뻗어나갔다. 테헨하우인의 신호에 맞추어, 바스틸라돈들이 등에 얹힌 마법 보석을 동기화하여 불줄기를 쏘아냈다. 이는 광선의 파괴력과 사거리를 증폭시켰고, 빛줄기는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 역병 가마솥을 강타하여 단 한번에 박살냈다.

  처음에는 리자드맨이 승기를 잡았다. 그들의 냉혈한 심장 속에 불이 타올랐고, 그들의 초기 돌격은 스케이븐 전선의 많은 곳을 구멍냈다. 스테가돈의 집단 돌격이 전장 전체에 충격을 전달했다. 그것들은 플레이그 몽크들을 강타하여 수백명을 밟아 죽이고, 놈들을 밀어냈다. 너무나 많은 쥐 인간의 피가 쏟아져 재를 핏빛과 회색의 반죽으로 만들었다.

  파충류 괴수의 산사태 앞에서, 항상 열정적인 플레이그 몽크의 격노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완벽한 시기에 스킹크 스커미셔들이 은신처에서 일어나 포위된 적에게 다트 세례를 날렸다. 리퍼닥틸 부대가 강습 공격을 시작했다. 하늘의 게걸스러운 최고위 포식자들은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했지만, 지상에 있던 일부 스킹크는 가장 취약한 적 목표물에 얼룩 두꺼비를 던져 최대한의 피해를 입힐 수 있도록 유도했다. 화기반과 스톰핀드로 이루어진 대규모 독바람 박격포 포대에도 두꺼비가 숨겨져 있었다. 리퍼닥틸의 두꺼비를 향한 비이성적 분노로 인해, 그 부대는 리퍼닥틸의 돌격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전세가 바뀌기 시작했다. 테헨하우인의 군대 대부분은 스킹크와 파충류 짐승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스킹크에게는 사우루스 부대만큼의 기력과 지구력이 없었고, 그들의 분노는 곧 소모되었다. 광신적인 플레이그 몽크의 끝없는 공격을 받은 그들은 패배하기 시작했다. 스킹크들은 점점 지쳐갔고, 플레이그 몽크의 사악한 독 칼날은 그들을 훨씬 빠르게 쓰러트렸다. 모든 스킹크 부대가 연속적인 공격을 받았고, 그들에게는 살짝 베인 상처조차 고통스러운 부상으로 이어졌다.

  스테가돈과 바스틸라돈의 돌격은 막을 수 없었으나, 전투가 길어지자 그것들의 나무 둥치만 한 팔다리도 지치기 시작했다. 여러 개의 작은 상처가 야수들을 늦췄다. 강력한 생물체의 강철같은 비늘은 하루 종일 칼날과 이빨, 래틀링 건 탄환을 튕겨낸 끝에 깨져나갔다. 그것들은 한 마리씩 쓰러져 압도되었다. 쥐와 쥐 인간 무리가 그것들의 피흘리는 몸을 타고 올라 비열한 승리의 외침을 찍찍거렸다.

  밤이 내리자, 테헨하우인과 붉은 볏 스킹크의 절박한 반격이 스케이븐 선봉 부대를 밀어냈다. 하지만 쥐 인간들은 곧 재편성하여 다시 돌아왔다. 소텍의 예언자는 전투를 계속할 경우, 단 하나의 필연적인 결말을 맞게 될 것을 깨달았다. 그는 쥐 인간들의 무모한 증오에 맞설 만한 병력이 부족했다. 방금 쓰러뜨린 플레이그 몽크의 아직 뛰고 있는 심장을 바치고 갈라진 꼬리의 신을 부르며, 테헨하우인은 치명적인 독사의 바다를 소환했다.

  소용돌이치는 뱀의 폭풍이 잿빛 평원을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게 만들었다. 테헨하우인은 군대에게 퇴각을 지시했다. 소텍의 예언자 혼자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그는 헥소아틀에 긴급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즈다문디는 신성한 연못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주변의 방에 있던 스킹크 서기들이 들뜬 목소리로 떠들었고, 그들의 목소리가 기둥으로 받친 지붕을 따라 울려왔다. 그가 정신적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이 뭔가 중대한 것을 깨닫기 직전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테헨하우인이 가져온 소식은 좋지 않았다. 슬란 마법사-사제 본인이 예견했듯이.

  현존 슬란 중 가장 강력한 이가 움직였다. 그는 조수들을 불러 자신의 스테가돈을 준비하라고 시켰다. 하늘을 보자, 저주받은 달이 그가 원했던 별의 정렬을 가로막고 있었다. 동이 틀 때, 헥소아틀을 떠나 진군할 것이다. 마즈다문디는 직접 공격을 이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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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형체가 헥소아틀 거리의 그림자 사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그늘진 곳에 들어가 검은 망토로 스스로를 감싸기 전에 주의 깊게 냄새를 맡았다. 그것은 어둠에 동화됐다. 잠시 후, 사우루스 순찰대가 망토를 쓴 암살자의 옆을 창 하나의 거리를 두고 지나갔다. 순찰대는 신전-피라미드 사이의 빈 거리를 배회했다. 그들은 달빛에 비친 그림자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고, 계속해서 이동했다. 잠시 후, 그림자 중 아주 일부가 떨어져 나와 목적지로 향했다.

  그의 이름은 비밀이었고, 극소수의 인물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몰랐다. 그는 에신 클랜의 가장 뛰어난 암살자인 검은 13인 중 하나였다. 그 중 다른 이들도 비밀에 감싸여 있었다. 오직 전설로 들려오는 소문만이 있을 뿐.

  암살자가 헥소아틀에 침투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도시는 강력한 마법으로 봉인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의 룬 새겨진 워프스톤 덩어리로 만든 마법 목걸이 덕에, 그는 들키지 않고 마법 방벽을 뚫고 들어올 수 있었다. 이번 임무를 위해, 검은 13인은 모두 마법적 보호를 받았다. 각 인원들은 워프스톤 부적에 더해, 마법해제기, 고속이동기, 그림자 생성기 등 강력한 부적을 가지고 있었다.

  암살자가 이용한 고대의 터널과 지하통로는 오랜 세월동안 스킹크들에게는 잊혀져 있었다. 하지만 함정은 여전히 작동했다. 하지만 함정을 통과하게 해준 것은 부적이 아닌 그의 엄청난 민첩성이었다. 그는 독 다트를 숙여 피해내고, 낫 칼날을 옆으로 피했으며, 스프링이 장치된 창 밑으로 굴러 피했다. 스케이븐블라이트 지하의 굴하지 않는 그림자의 동굴에 있는 연습실 이후로, 그의 능력을 이렇게나 시험한 것은 없었다. 그곳에서의 훈련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도시에 진입한 후, 시체의 길을 만들어냈다. 대부분의 에신 클랜 암살자는 목표물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죽이지 않는다. 목이 그어진 순찰대나 독 발린 표창에 맞아 쓰러진 경비대는 적에게 암살자가 찾아왔다는 경고 신호를 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자는 신경쓰지 않았다. 상상 이상으로 오만한 이 암살자는 발견되기를 원했다. 그는 단체의 일원으로 남는 데 질렸고, 자신의 이름을 떨치고 싶었다.

  에신 클랜 전체에서 검은 13인보다 공식적으로 뛰어난 이는 단 둘이었다. 한 명은 밤의 군주이자 에신 클랜의 지배자, 군주 스닉이었다. 다른 한 명은 그의 오른 발톱, 데스마스터 스닉치였다. 에신 클랜의 최고 엘리트 중 한명인 그는 저 둘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은 공포스러웠다. 그 일로 인해 암살자는 귀 일부분이 떨어져나갔고, 주둥이 아래에는 긴 흉터가 남았다. 스닉치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는 번개처럼 빨랐고, 검은 13인이 얼마나 숙달되건 에신 클랜의 군주 2명에게는 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건은 몇 년 전 일이었고, 이제 그는 검은 13인에서도 최고의 지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더 큰 야망이 있었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했다.

  수많은 훈련과 몰더 클랜에서 구입한 초자극제 대량 복용,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기술을 갈고 닦은 이후, 암살자는 자신이 준비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염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 능력은 이제 정상 범주를 넘어 있었다. 그가 멈춰서 집중하면, 그는 저 높이 열기구에 타 있는 공중 순찰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스킹크들이 타고 다니는 날개 달린 괴물이 저 높이에서도 꼬리의 경련을 식별해낼 수 있는 시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하늘에 흩어진 구름의 크기와 움직임까지 계산해서 자신의 움직임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암살자 단체에게 이 임무를 준 것은 군주 스크롤크였지만, 그들은 이 명령이 13인회에서 나온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마즈다문디라는 개구리-생물을 암살하기로 돼있었다. 검은 13인은 임무 수행에 실패한 적이 없었으나, 이 암살자는 영광을 혼자 차지하고 싶었다. 그가 자신의 발톱을 갈아 온 이유가 그것이었다. 항상 공포와 존중을 받는 그 스닉치보다도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다.

  저 위에는 헥소아틀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드높은 의지의 피라미드-신전이 있었다. 개구리-놈은 가장 높은 방에서 일광욕을 한다고 했다. 암살자는 그곳에서 사냥을 시작할 것이다. 기습을 위해 탑이나 건물에 오르는 것은 데스마스터 스닉치의 장기였다. 성공할 생각에 가득 찬 암살자는 신전을 오르기 시작했다. 석재는 오래됐다. 아주 오래됐다. 그 홈이 파인 표면은 손으로 잡기 쉬웠고, 그는 강철 손톱이나 갈고리가 필요 없었다.

  암살자는 거미처럼 점점 위로 기어올랐다. 그는 구름과 밝은 달빛이 적절치 않을 때는 그늘진 곳에 몸을 숨기는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약 4분의 3 지점까지 올랐고, 돌에 생긴 균열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된 등반에도 불구하고, 암살자는 아직 지치지 않았다. 하지만 위에서 어떤 것을 대면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최상의 상태로 올라가고 싶었다. 그는 작은 주머니에서 녹색 가루를 한 꼬집 집어 자기 혀 위에 천천히 뿌렸다. 몇 번의 심장박동 만에, 부자연스러운 활력이 그의 몸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경련이 시작됐다. 암살자의 수염이 근처에 위협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는 자신을 감시할 만할 것을 보거나, 듣거나, 냄새 맡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부적을 쳐다봤지만, 마법적 정탐이나 비전 관측의 대상이 됐다는 징후는 없었다. 하지만 경련은 계속됐다.

  암살자의 본능은 그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해줬고, 그는 본능을 거스르지 않았다. 그는 조용히 칼을 뽑았다. 검은 13인은 모두 군주 스크롤크와 그의 오염의 군주로부터 축복받은 칼을 가지고 있었다. 그 독은 정말 치명적이었고, 그것을 뽑기만 해도 수염이 떨려왔다. 이것에 대한 경고는 필요 없었다. 그도 이것에 긁히기만 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떨림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었지만, 떨림은 점점 심해졌다. 암살자는 검은 망토를 더 단단히 두르고 균열 깊은 곳으로 내려갔다. 그는 균열 속의 그림자와 융화됐고, 그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아는 이조차 그를 볼 수 없을 수준이었다.

  하지만 검은 옷의 암살자는 옥시오틀의 눈을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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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카멜레온 스킹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옥시오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팔다리를 하나씩 움직여 드높은 의지의 피라미드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몇 발짝 움직인 뒤, 카멜레온 스킹크는 멈췄다. 따로 움직일 수 있는 그의 눈 중 하나가 경계심 있게 튀어나와 주변을 둘러봤다. 다른 눈은 투명한 눈꺼풀을 깜빡였다. 그는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고, 쥐 암살자가 만들어내는 열 신호가 차가운 돌에 숨은 놈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옥시오틀의 피부는 돌의 색 뿐 아니라 질감도 따라했다. 피부는 홈이 파이고 닳은 것처럼 보였다. 그가 천천히 움직이며 바위 틈으로 들어가면, 피부는 어두운 그늘까지도 완벽하게 복제했다. 옥시오틀의 눈동자 색조차도 똑같이 바뀌었다. 그는 거의 사거리에 들어왔다.

  작은 틈 안에서, 암살자는 자신이 발견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무엇에 어떻게 발견됐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경련은 이제 미친듯한 떨림으로 바뀌었다. 그는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예민한 감각은 골칫거리가 위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날아다니는 놈인가?

  갈고리에 줄을 단단히 연결하고, 그는 틈 밖으로 뛰어내렸다. 30피트를 자유낙하한 뒤, 그는 줄을 잡아당겨 우아하게 벽에 착지했다. 그는 한 손으로 줄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움직이는 것에게 표창을 던질 수 있게 준비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아무 것도. 저것만 빼고...

  그것은 갑자기 일어났다. 암살자의 눈이 마침내 뭔가를 발견했을 때, 쥐 인간의 수염이 가장 크게 경련했다. 이상하게 생긴 돌 덩어리가 피라미드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 같았다. 거의 보이지도 않는 수준이었다. 암살자가 표창을 던지려고 팔을 휘두르는 순간 그는 공기가 바람총 안을 흐르는 부드럽지만 확실한 소리를 들었다. 그는 얼음 같은 고통이 목을 강타하는 것을 느꼈고, 혈관을 흐르는 독에 그의 주둥이가 곧바로 얼어붙었다. 그의 생기 없는 발톱이 드높은 의지의 피라미드를 놓쳤고, 암살자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옥시오틀은 적이 돌바닥에 부딪히는 것을 보지 않고, 그저 기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어딘가에서 여명 직전을 알리는 징 소리가 울렸다. 헥소아틀의 모든 군단은 거대한 신전-피라미드에 집결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를 기다렸다. 옥시오틀은 그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그의 사냥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리자드맨 군세가 헥소아틀의 관문을 빠져나가기 전, 군주 마즈다문디는 그들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선언했지만, 전투를 지휘하는 것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헥소아틀에서 끌어올린 대지의 힘으로, 그는 힘의 주문을 개굴거렸다. 생각만으로 공간을 접은 그는 엄청난 거리의 지점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 빛의 반짝임과 함께, 크록-가르가 소환됐다.

  리자드맨 전쟁 지도자는 다시 한번 악마들린 싸후텍의 폐허를 방어하고 있었다. 오랜 적의 마지막 공격을 기다리며. 하지만 한 순간에, 그는 군주 마즈다문디 앞에 서 있었다. 그의 주인, 혹은 그저 엄청난 힘이 흐르는 것을 느낀 크록가르의 카르노소어는 도전적인 포효를 멈추었다. 대신, 거대한 짐승은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였다.

  크록-가르는 어떤 질문도 없이 군대를 지휘권을 받아들이고 남쪽으로 갔다. 세속적인 일을 처리한 마즈다문디는 가마에 올라탔다. 이동하는 스테가돈 위에서 명상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집중하면 트랜스 상태에 들어갈 수 있었다. 뭔가 중요한 것이 숨겨져 있었다. 그들이 헥소아틀을 향해 진군하는 역병 군대를 빠르게 물리칠수록 더 좋았다. 그들의 존재가 그의 시야를 막고 있었다.

  한편, 역병군주들의 발톱무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스케이븐은 파후악스의 뱀 무리를 물리친 후 북쪽으로 향했다. 그들은 헥소아틀로 도망친 테헨하우인의 와해된 군세가 남긴 흔적을 쫓았다. 그 도시는 쥐새끼 군세의 궁극적인 목적지였다. 그들은 헥소아틀에 역병을 풀고 산란못을 오염시킬 계획이었다. 수천 역병의 가마솥에서 나오는 죽음의 안개가 군대에 드리워져 있었다.

  삼일 후 새벽에, 두 군세는 흑요석 기둥으로 알려진 비석에서 마주쳤다. 지맥을 따라, 대지연결망의 일부에 여전히 포효하는 마법의 바람이 흐르고 있었다. 그곳에는 수많은 비석이 있었지만, 모두 거대한 검은 돌로 만든 것에 비하면 왜소해보였다. 리자드맨은 공터로 진입하여 거석 앞에 섰다. 거석의 일부는 식물에 덮여 있었고, 자라나는 정글 때문에 금 가고 기울어져 있었다. 크록-가르가 자기 의도대로 군단을 배치하자, 스케이븐이 정글 경계에서 튀어나왔다.

  네 역병 군주 중 세 명(군주 블리스트록스, 시프, 그룰)은 각자의 발톱무리를 밀어넣었고, 놈을은 서로 선봉을 차지하려고 경쟁했다. 그들은 테헨하우인 상대로 성공을 거둔 이후 자신감이 늘었다. 정찰병들이 훨씬 큰 규모의 리자드맨이 있다고 보고해왔을 때, 그들은 전술에 대해 고민하거나 적 전열을 포위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역병군주들은 그저 먼저 공격하기 위해 병력들을 전진시켰다.

  스케이븐은 전열 형성도 하지 않고 분산된 무리를 이루어 튀어나왔다. 그들은 리자드맨보다 삼십 배 이상 더 많았다. 그들은 덩굴에 덮인 비석으로 몰려왔다. 전투 함성을 외치는 수만의 이빨은 모든 생물체를 겁에 질리게 할 만한 것이었다. 리자드맨만 제외하고. 그들은 침착하게 서 있었다.

  마즈다문디는 명상 도중 한쪽 눈을 떴다. 그는 거의 방해를 뚫어낼 뻔했으나 좋지 않은 타이밍에 명상이 끊겼다. 그는 세계를 전복시키려는 것들이 그에게 다가오는 것과, 놈들의 무정부적 무질서가 자연의 법칙과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 그는 흑요석 기둥에 저장된 힘을 느꼈다. 그는 머리로 적절한 절차를 떠올리며, 세계가 젊었을 적 군주 크로악이 알려준 손동작을 따라했다. 한 마디 주문과 함께 손목을 튕기며, 고위 대지술사는 땅을 통해 파문을 쏘아냈다. 그것은 마즈다문디에게서 마치 파도처럼 일어서며 땅을 들어올렸다.

  대지의 파도는 땅을 휘고 바위를 깨트리며 다가오는 무리를 향해 뻗어나갔다. 남쪽을 향해 다가오며 땅을 갈아엎는 파도에 끼인 스케이븐이 수천 마리씩 죽어나갔다. 먼지와 잔해의 구름이 울부짖으며 그들을 삼켰다.

  먼지폭풍은 슬란과 그의 탈것에는 닿지 않았다. 힘의 돔이 슬란을 감싸고 있었다. 수천 역병의 가마솥을 수 마일 깊이의 땅에 묻어버린 마법사-사제에게 갑자기 영감이 흘렀다. 그는 놀란 나머지 눈을 크게 뜬 채 멈춰섰다. 마즈다문디의 몸에 갑작스레 통찰력이 흘렀다.

  무모하고, 어리석고, 뒤틀린 쥐 인간들이 통제할 수 없는 힘을 풀어놓으려 하고 있었다.

  그 먼 거리에서도, 살아있는 슬란 마법사-사제 중 최강자인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나려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마즈다문디는 수많은 힘이 작업에 들어간 것을 보았다. 그는 스케이븐이 더 거대한 음모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았다. 쥐 인간들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전장으로 밀어넣어져 죽도록 설계된 장기말에 불과했다. 무수한 쥐 인간의 위에는 쥐새끼 악마가 있었고, 그 위에는 영원히 탐욕스러운 불결한 쥐 신의 손길이 있었다. 각 계층은 필멸계에서 벌어지는 게임에서 실을 당기고 말을 움직이고 있었다. 스케이븐은 차오르는 우월감 때문에 모르고 있었지만, 군주 마즈다문디는 그들 위에 있는 더 큰 힘을 느꼈다.

  쥐 인간의 음모와 침공 뒤에서, 슬란은 가장 고대의 적, 카오스의 얼룩을 느낄 수 있었다. 쥐 인간의 위에는 그가 평생을 바쳐 분투해 온 엔트로피의 에너지가 있었다. 사실, 슬란이 창조된 목적은 바로 질서의 적, 문명의 대척점인 카오스에 맞서기 위함이었다. 정복욕에 찌든 쥐 인간은 그저 카오스 신의 의도를 실현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카오스의 힘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들은 쥐 인간이 입힐 피해를 과소평가했다. 탐욕과 힘에 미쳐, 스케이븐은 선을 넘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인지할 수도 없는 힘을 풀어놓으려 했다.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이었다.

  마즈다문디는 스케이븐의 계획을 멈추기 위해 더 큰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흑요석 기둥에 넘쳐 흐르는 힘보다 더 큰 힘이. 그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수많은 생각이 스쳤고, 그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군주 마즈다문디가 대지 연결망에 남은 모든 힘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잇차에 있는 대 신전에 들어가야 했다. 그는 벌써 자신을 막으려 하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슬란이 현실 사이를 잇는 지름길을 열기 위해 주문을 외우는 동안, 정신의 다른 부분은 그의 동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다. 설명이나 질문을 할 시간이 없었다. 동시에 수백 개의 명령이 내려졌다.

  순수한 빛의 관문이 마즈다문디의 스테가돈 앞에 나타났다. 거대한 네발 동물은 당황하지 않고 빛 안으로 발을 들였다. 군대 중 절반도 의문을 표하지 않고 따라 들어갔다. 남은 이들은 흑요석 기둥 주위에서 전투를 계속했다.

  잇차 주위의 역병에 찌든 정글에서 밝은 빛이 터져나왔다. 빛은 눈 깜짝할 사이에 꺼졌으나, 군주 마즈다문디를 필두로 한 리자드맨 군대가 나타났다. 빈 도시를 지키던 스킹크들이 무기를 들기도 전에, 그들의 정신에는 다가오는 스케이븐에 대한 환상이 들어찼다. 그들은 서둘러 마즈다문디의 군대에 합류하여 잇차로 되돌아갔다. 도시의 맞은편에는 군주 스크롤크를 필두로 한, 지금껏 러스트리아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의 군대가 지평선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렇게 첫 번째 도시 잇차에서 마지막 전투가 시작됐다.


  탄퀄은 시커먼 황무지를 들여다봤다. 그의 털 끝에서는 세계 균열의 가공되지 않은 에너지가 흘렀다. '왜-왜 우리가 여기 온 건가요, 주인님? 이 장소는 뭐죠?'

  스크리치 버민킹은 부서진 돌을 따라 걸으며, 조심스럽게 거대한 아치에 접근했다. 그 뒤틀리고 부자연스러운 구조물은 다른 도시 폐허와는 이질적이었다. '도마뱀-놈들은 이곳을 싸후텍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수많은 전투가 있었지...' 버민로드가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이 룬-낙서를 알 것 같아요' 탄퀄이 뒤틀린 바위 표면에 낙인찍힌 글자를 가리켰다. '북쪽의 신이죠? 그죠-그죠? 하지만 우리가 보낸 발톱무리는 어디로 갔죠?'

  아치 길에서의 움직임이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은 것이 물처럼 소용돌이쳤고, 그 표면에서는 잔물결이 부조화스럽게 일었다. 버민킹과 탄퀄 모두가 환상을 보았다. 이 지역을 정찰하던 발톱무리가 악마의 파도에 붙잡혀 비명을 지르며 이 아치 길에 끌려들어가는 것을.

  버민킹은 그의 워프-적응된 시선으로 장막을 꿰뚫어봤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공포의 사향을 내뿜으며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뭘 본거죠, 주인님? 그 뒤엔 뭐가 있나요?' 탄퀄이 떨리는 소리로 물었다. 그는 버민로드조차 공포에 질리게 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버민킹은 여전히 트랜스에 빠진 것처럼 몸을 떨었다. 그는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셀 수 없는 군대. 이해를 넘어선 분노.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다.'

  순간, 최면에 걸린 버민로드가 아치 길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탄퀄이 그의 거대한 앞발을 잡아당겼다.

  주문이 깨진 버민로드는 그의 그레이 시어를 내려다봤다. '우리는 저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아직은.' 그는 탄퀄이 아닌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 와중에 스닉치가 토그림 목 따는 복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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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0 1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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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78 설문 본업은 완벽해 보이지만 일상은 허당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7 - -
2982 이슈 [디시人터뷰] 모델에서 배우로, 떠오르는 스타 이수현 운영자 25/02/21 - -
1710014 공지 뉴비들을 위한 종족별 저예산 입문 가이드 [83]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68827 65
1902583 공지 토탈 워 갤러리 종합 가이드 [15]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6 29281 22
1547365 공지 [뉴비 필독] 토탈 워: 워해머3 구매 가이드 [55]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86362 72
1708121 공지 (완장 확인 바람) 토탈워 갤러리 운영기준 및 신문고 [7] 주둔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8 21150 13
1656695 공지 토갤 막고라에 대하여 [28] ▩슈빠르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4 22248 39
1011638 공지 40k랑 아오지 떡밥에 관하여 [26] ▩슈빠르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3 43601 83
1962554 💬 이런식으로 난이도 조절하는 방식도 있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5 0
1962553 💬 뱀코 다 구린데 연구도 진짜 씨발이다 ㅇㅇ(210.103) 04:00 18 0
1962552 💬 자기가 DLC 환불할생각없다=다렉에서 사셈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70 1
1962551 💬 아틸라))))) 1212 한글 왜이런가요;;;;; [1] 초대형거북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56 0
1962550 💬 최근에 워해머 세계관에 흥미 느껴서 입문하려는데 [23] 지켜보겠다(14.34) 02:55 138 0
1962549 💬 섹스ㅋㅋ 아르발로 아카온이랑 비빔 [1] 뷉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5 62 0
1962548 💬 세트라 오거수저 지리네 ㅋㅋ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95 0
1962547 💬 어우 시원해 참치풍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7 53 0
1962546 ❓질문 햄탈 늅늅이 컨트롤 질문좀 [6] ㅇㅇ(220.86) 02:15 61 0
1962545 📖정보 DEI 전투만 들어가면 튕기는 토붕이들은 이거 한번 따라해봐라 신발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42 0
1962544 📖정보 AE모드 로마 공화국(폴라비안) 유닛 리뷰 디디디대마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54 2
1962543 💬 드워프 소환된 광부 원래 소환 해제시간 없음?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75 0
1962542 💬 트롬 관문 왜안때리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1 0
1962541 💬 차리나 우르순캠 초반 어캐함?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9 67 0
1962540 💬 햄탈3 요즘 어떰?? [3] ㅇㅇ(222.117) 01:46 107 0
1962539 💬 다크엘프 연구 꿀이 많은디 00(1.255) 01:40 45 0
1962538 📜연재 아무도 안 찾은 드라조스 [3] 움직이는관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3 170 7
1962537 💬 삼탈 정도면 그래도 장수뿅은 잘 채워주는것 같긴함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3 87 0
1962536 💬 ㄱㅇㅌ)원시 고대 뱀카? [3] 함안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7 66 0
1962535 💬 이쉐끼 왜이럼? [1] 끼얏호우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01 2
1962534 💬 이겜 문제점. [2] ㅇㅇ(180.67) 01:10 99 3
1962533 🔨모드 아틸라 반지의 제왕 모드 간략 소개 (5) 임라드리스 Jul.D.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9 100 3
1962531 💬 용량 아끼겠다고 [2] 무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114 0
1962530 💬 햄탈워 상대방 기습공격하고 평화협정 맺었는데 신뢰도 내려감 왜이럼? [2] ㅇㅇ(220.87) 00:51 98 0
1962529 ❓질문 이제 막 프롤로그 다끝냇는데 궁금한게잇음( 스포잇을수도 [8] 탈콥매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8 71 0
1962528 💬 심가 정말 매력적인 유닛인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3 46 0
1962527 💬 파탈 취소됫던 시민 테이블 삼탈이랑 비교햇는데 [6] 코호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0 153 0
1962526 💬 털꼬마가 쥐보다 물량 많은 게임에서 너무 따지지마셈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0 53 0
1962525 ❓질문 아니 햄탈에 포병 노획있음? [3] ㅇㅇ(220.88) 00:39 128 0
1962524 💬 쓰벌 골바드 사려다 골그팍 사버림 [3] ㅇㅇ(211.195) 00:37 80 0
1962523 💬 근데 사실 성배 기사 설정 따지면 좀 웃긴게 [5] 뱀파이어코스트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6 146 0
1962521 💬 점거하니까 박격포 카드 생겻는데 뭐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1 156 0
1962520 💬 아틸라 반제 캠페인은 언제나오려나 Shawshank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9 21 0
1962519 💬 라스트로만은 동고트 빼면 다 재밌더라고 [5] 완도미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75 0
1962518 💬 근데 성배기사 48명 ㅈㄴ많은거 맞는거 같아 [16] ㅇㅇ(125.247) 00:13 263 0
1962517 💬 전열보병 질문 [4] ㅇㅇ(219.240) 00:13 81 0
1962516 ❓질문 진형 유지한채로 움직이는건 알트 드래그인거 알겠는데 [4] ㅇㅇ(114.129) 00:08 84 0
1962515 💬 이번 주말에 고구려 할까 히타이트 할까 고민되네 [3] ㅇㅇ(222.118) 00:06 62 0
1962514 💬 햄탈 64턴인데 자꾸 게임이 멈추고 튕기는데 그래픽 낮추면 해결됨? [4] 아재(1.236) 00:06 69 0
1962513 ❓질문 롬2 공성병기중에 야전에서 쓸만한 거 있음? [9] ㅇㅇ(175.204) 00:03 94 0
1962512 💬 워밴드-유명연대 승급모드 엘스페트는 무적이다 날궈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1 50 0
1962511 ❓질문 파탈 주둔군 늘리는 모드 없을까? ㅇㅇ(112.154) 02.21 25 0
1962510 💬 삼탈 처음할때 여포가 최강같았는데 아니었어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115 0
1962509 ❓질문 뉴비 제국이랑 스케이븐 종족 할려면 이렇게 구매하면 될까? [1] ㅇㅇ(112.149) 02.21 46 0
뉴스 이상아, 6월 결혼… “기쁨‧슬픔 나눈 최고의 짝꿍과 결혼” 디시트렌드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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