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위기를 킬 땐 외교 활성화도 키는 편이다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하는데 이건 중도 포기 방지 버튼이다

어차피 본토에 드랍되는 애들이나 국경이 맞닿은 애들은 평화 협정을 안 받아준다

그럼 어디에 쓰느냐

이렇게 후반 위기 사이에 끼어서 공격도 못 오는 애라던가

땅끝마을에 살아서 전혀 위협이 안 되는 애들을 제외하기 위해서 쓴다

이런 애들까지 잡으려면 게임 시간이 정~말 길어지기 때문에 지루해서 못 한다

그 외에 공동의 적이 있어서 실컷 같이 패다가 갑자기 날 공격하는 상황도 몰입감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궁극의 위기 땐 외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후반 위기로 게임이 물리는 상황이라 이런 감성적인 부분에서 합리적이라고 느껴야 게임을 더 이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수전 비율도 더 줄여야 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파츠가 이 랜드마크랑

이 연구다

둘이 모이면 전체 모집 기간이 -3이 되어서

전체 모집에 4턴이 걸리는 유닛들을 1턴만에 뽑을 수 있게 된다

그럼 이렇게 줘터진 군단을 한 턴만에 복구할 수 있어서 자전의 부담이 줄어든다

이후 전체 모집 증가 건물(4티어 곰썰매 작업장)을 꾸준히 늘려주면 한 턴에 1군단 이상을 뽑아낼 수 있는데

이쯤되면 게임 클리어는 인내력 싸움이 된다

그러니 속도를 내보겠다

[~90턴]

멀리 있음에도 평협을 안 받아주는 놈들을 잡으러 가는 중이다

우측은 스닉치를 잡으러 가는 중이고

위는 말레키스를 잡으러 가는 중이다

빨갛게 표시한 트레치는 우측에 전쟁 중인 스카스닉이 있는데

굳이굳이 국경너머 플레이어를 공격하러 와서 수비 중이다

케세이는 일찌감치 멸망한 상태라 겸사겸사 묘영을 부활시켜서 애완동물로 키워보겠다

중간중간 수전이 나오긴 했는데 이제 보여줄 건 다 보여줘서 찍을 게 없다

[91턴]

그나마 이 군단

헬스톰을 빌려온 군단이라 트레치 2연전 중 하나를 가져왔다

스커미셔로 적의 진형을 흔들어 주면 적들이 뭉치는 곳이 생기는데

그 곳을 포병으로 노려주면 킬을 쓸어담을 수 있다

역시 후반엔 제국 포병이 최고다

소환되는 쥐들 때문에 제대로 딜을 못 했지만 아무튼 큰 활약을 했다

같은 턴에 유서 깊은 타닥-타닥도 나왔다

위치상 벨레가르나 쥐가 터트린 것 같다

[~95턴]

이제 영토를 모두 보여주려면 사진을 자를 수도 없다

이런 건 쿨하게 자전을 누르는 수준까지 왔다

위 전투로 그림고어가 멸망했다

저 드릴모양 관문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름 요지를 먹은 거다

후반이라고 갑자기 부자가 되는 건 아니라서 전선을 마구잡이로 넓히면 안 된다

헬만(빨간ㅇ)과 잠시 평협을 맺고 스닉치를 정리 중이다

토그림과 벨레가르(초록)는 공동의 적을 패고 군사 동맹이 됐다

외교도 재미의 한 축이다

외교 활성화를 안 키면 이런 일말의 외교도 없이 그저 전쟁전쟁이라 물려서 못 한다

노란ㅇ는 묘영을 살리는 중이다

[~113턴]

북쪽은 말레키스(빨강)를 목표로 쭉쭉 밀고 있다

후환이 남지 않게 헬레브론을 밀면서 가는 중이다

노란색은 처음에 평협을 맺은 땅끝마을 그롬브린달이다

울쑤안은 침공을 버텨낸 모양이다

모라티(빨강)가 울쑤안을 신나게 먹다가

황자매(초록)에게 빈집털이를 당해서 힘이 빠진 상황이다

오스탄키야 할멈은 진작에 망했다

[~114턴]

판도가 정리되는 만큼 동맹의 힘도 올라가서 벨레가르가 이킷클로를 패고 있다

[~121턴]

이후 많은 자전과 수전을 거쳐서 케세이를 통일했다

묘영도 부활시켜서 키우고 있다

북쪽도 거의 다 정리됐다

그 많던 적도 이제 별로 안 남았다

우르자그와 이킷클로는 드워프한테 곧 죽을 목숨이고 말레키스는 내가 죽일 거라

남은 건 얼마 전까지 세력등급 1위였던 스크롤크 뿐이다

스크롤크는 러스트리아에서 유일하게 후반 위기가 터지는 팩션이라 쉽게 패권을 잡은 것 같다

이것만 봐도 러스트리아가 얼마나 노잼 지역인지 알 수 있다

여튼 궁극의 승리 조건은 '아군과 전쟁 중인 상대가 없을 것'이다

이건 러스트리아 원정 각이 섰다

마침 케세이 옆에 러스트리아로 통하는 해로(빨강)가 있다

드가자~

러스트리아 내륙에도 침공 루트가 있는데

여기와

아까 그림고어를 잡았던 여기가 이어져 있다

이런 대륙횡단 땅굴은 어떻게 판 거야

이쪽으로도 침공을 준비하자

[~124턴]

러스트리아 침공이다~

[~126턴]

땅굴 루트도 드가자~

[~127턴]

침공이다~

패권국의 힘이 느껴지십니까

힘이 남아돌아서 헬만도 패는 중이다

심심해서 이런 군단도 만들어봤다

드루지나 군주에 이런 스킬이 있는데 군단에 마녀 하나 둘 정도로 티가 나겠어?

싶어서 왕창 넣어봤다

핵심은 마법과 귀속 주문(초록)

야수학파의 짐승 소환(빨강) 이다

적을 충분히 모았다 싶을 때 귀속 주문과 마법을 쓰고

숲속의 짐승을 소환해서 적의 통수를 치자

다른 학파 마녀도 좋은 전용 버프를 가지고 있으니 적절히 써주자

그래서 이 군단이 좋냐고 묻는다면

개~구리다

보병상대론 여포인데 좀 세다하는 군주나 괴수를 만나면 잡질 못 한다

주교나 마녀 모두 맞다이가 센 편이 아니다 보니

그리고 모든 영웅들의 캡을 열기 위해 9만골 정도를 부어야 했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질 수준이 아니다

그냥 돈이 남아돌아서 만들어봤다

[~130턴]

130턴에 표시한 땅을 먹고 지배 승리를 쟁취했다

궁극의 승리까지 볼까 했는데

체인질링을 멸망시킬 자신이 없어서 자체 종료다

나가로스는 숨만 붙어있는 말레키스(빨강)을 조지고 벨라코르도 잡으려고 했는데 끝나버렸다

헬만도 거의 정리된 상황

물량만 많고 질이 낮아서 쉬웠다

묘영은 잘 크고 있다

울쑤안도 모라티를 몰아내고 있다

본토는 평화롭다

든든한 인-드 동맹이 보인다

사우스 랜드는 세트라가 패권을 잡고 젠취와 싸우는 중이다

뭐 지배 승리를 했으니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길고 긴 대장정이 끝났다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는데 중간에 DLC가 보강되면서

신규 유닛까지 제대로 써보고 싶어서 후반위기까지 하게 되었다

연재는 이것으로 끝이고 이후 병종 평가글로 돌아오겠다

매 편 분량을 꽉꽉 채워 올렸는데 모두 정독한 사람이 있다면 그 끈기에 박수를 보낸다

차리나 카타린 연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