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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은 여기

다음날 아침. 아키타 역.

역 근처에 센슈공원이라는 공원이 있다. 왔다. 냠냠..

공원안에 성이 있다. 아키타니까 아키타성 이겠거니 했는데 구보타성 이란다. 입장료가 200엔 인가 그렇다. 그러니까 들어갑니다.

아키타 지역의 성주 뭐 그런 역사인가 보다. 1세대후 대격변..

응 난 う.

꼭대기로.

한바퀴 둘러보고 끝.

아키타의 이나니와 우동은 가가와의 사누키, 군마의 미즈사와 우동과 함께 3대 우동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라니 맛이나 봅시다. 

원조라고 알려진 '사토 요스케' 라는 이름의 가게. 비록 분점이지만..

우동과 함께 나오는 기리탄포 나베 세트로 시켰다. 가운데 접시에 흰색 어묵같은게 아키타 지역의 향토 음식이라는 기라탄포 라는건데, 이게 무엇인가 궁금해서 시켜봤음.

근데 그냥 밥을 말린거더라. 나베쪽은 별로 였고.. 우동은 내가 생각한 면과는 다르게 가는 면 이지만 아주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었음. 

'붉은벽돌 향토관(赤レンガ鄕土館)은 예전의 아키타 은행 본점으로 1912년 세워진 귀중한 서양식 건조물. 르네상스 양식의 외관과 바로크풍의 내장으로 구성된 이곳에는 

현재 아키타시의 전통 공예품(은세공품, 아키타 직물, 야바새 인형, 이코마 칠기 등) 과 판화가인 가츠히라도쿠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란다. 출처 모름. ㅈㅅ

근처에 있길래 와봤다. 졸렬하게 입장료를 달라니 그냥 돌아 가자..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린다. 비 맞고 다니기도 그렇고 해서 이날은 그냥 일찍 넷카페로 들어가서 컴터하고 밀린 잠이나 푹 자고 보냈다. 23일차는 이렇게 끝. 

다음날. 마트충 컵라멘 시작. 아키타를 떠나 니가타로 간다. 비가 여전히 내린다.

바이크 엔진오일을 갈기 위해 한 센터를 들렀다. 바이크가 멋지길래 찍어봄.

억세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종일 달려 니가타에 거의 다 왔을 무렵 거대한 머머리 동상이 보였다. 표정보소..

니가타 시내에 도착해서 마트에 들러 호텔에 오니 저녁시간이다. 이날도 이렇게 마무리 했다. 24일차 종료. 아키타 -> 니가타. 약 270킬로 이동.

다음날. 비는 그치고 날씨가 좋다. 니가타 역에서 관광 시작.

폰슈칸(ぽんしゅ館)을 구경하려고 역으로 왔다. 역에서 연결된 건물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전에 썰전에서 소개가 된 곳이라 기억해두고 찾아왔다. 

썰전에서 소개된 곳은 여기가 아니라 다른 역 안에 있는 폰슈칸이지만.. (거기도 갔음ㅋ)

니가타는 쌀과 물이 유명하다. 그 때문인지 술과 관련이 깊은 지역인데 양조장도 많고 일본내 술 소비량도 1위 란다. 고시히카리라는 쌀의 품종도 니가타 출신.

아무튼 여기는 그 명성 답게 각종 지역 사케를 자판기로 뽑아 먹는 형식으로 맛을 볼 수 있는 그런 곳인데, 그냥 술 판매 하는 매장임.

500엔으로 다섯번 아무 자판기에서 뽑아 맛을 보는건데 나도 먹어 볼까 했지만.. 아무래도 바이크 운전하다 괜히 외국에서 골치 아픈 일이 생길까봐 그냥 생략했다. 쫄보ㅜ 

술 뿐만 아니라 각종 반찬이나 간식따위도 판매한다.

술대신 쌀로 만든 음료라도 하나 사묵음.

햇빛이 좋으니 눅눅한 옷가지와 함께 광합성 합니다.

광합성 하던 곳 옆에 이런 멋진 건물이 있다. 좀있다 와서 둘러보기로 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니가타에서 유명하다는 타레카츠. 이 집이 원조라더라.

가격표.

기존 가츠동이랑은 다르게 계란이라던가 위에 고명따위가 없이 그냥 돈카츠에 소스만 적셔서 나옴. 부드럽고 맛있더라. 

소화시킬겸 근처에 신사를 찾아왔다. 하쿠산신사 란다.

오미쿠지도 장삿속이다. 키티는 가격이 두-배. 

신사 옆에 있는 니가타현정기념관(新潟県政記念館). 1883년에 지은 중요 문화재란다. 입장료가 없는 바람직함.

2층에도 올라갈 수 있다.

이 건물은 니가타현 시회관. 현정기념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시회관 바로 옆으론 시민예술문화회관도 있다. 들어가서 시나노 강을 찍어봤다.

공연 포스터가 붙어있다. 표정이 아주 적절하다.

동상이 음란한 상상을 만들어.

아까 거기로 다시 왔다. 구 니가타 세관청사(旧新潟税関庁舎) 란다. 역시 1800년대에 지은 국가 중요 문화재. 자세한건 귀찮으니 알아서 검색해..

음.. 아, 휴관. 끆..

뒷쪽으로 멋진 건물이 있다. 미나토피아 라는 박물관.

닫을 시간이 다 되어가서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또 적립금이..

강을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잠시 쉰다.

저 건물의 이름은 도키멧세. 니가타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것 같음. 무료로 전망할 수 있으니 좀더 어두워지면 가보기로.

뭐라도 먹을겸 돌아 다녔다.

아케이드 상점가 거리에 야구 동상이 있다. '도카벤' 이라는 야구 만화란다. 아니나 다를까 원작자가 니가타 출신.

만화 학원도 있고..

쌈마이한 공연장도 있고.. 

블루클럽도 보이고

라멘 한그릇 먹었다.

탈출.

신사. 白龍権現(백룡권현) 라는 이름이란다. 

만화 박물관 같은 곳인가 보다. 

해질녘이니 전망대로 가야겠다.

올라왔다.

사진이 후지네..

저기 바다 건너 보이는 땅이 사도가 섬. 일본에선 본섬 4곳을 제외하곤 오키나와 다음으로 큰 섬이다.

호텔로 와서 니가타 한정 맥주 한잔 하고 잤다. 25일차 종료. 

다음날. 날씨가 덥다. 니가타를 떠나 군마로 가는중 어딘가에서 본 거대 도리이.

빵사먹고

군마로 가는길에 에치고유자와역이 지나가는 길이라 폰슈칸이 생각나서 들러봤다. 썰전에 소개된 곳은 여기.

역안에 특산품 판매코너가 가득하다.

폰슈칸.

근데 자판기로 뽑아먹는 코너가 내부 공사중이더라. 그냥 가긴 그렇고 당시에 인기 1위하던 사케 작은거 한병 사봤다.

새로나온 신칸센인가 보다. 찾아보니 GENBI 는 現美. 즉, 현대미술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제보니 문양이 한자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역앞에 라멘집에서 한그릇 먹고 출발한다.

유자와 지역은 스키장덕에 리조트가 많다.

마트에 들러 넷카페에 왔다. 저 사케가 폰슈칸에서 사온' 에치고츠루카메.' 당시 랭킹 1위던데 이 랭킹은 아마 주기적으로 바꾸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팔아먹지..

3~4백엔인지 6~7백엔인지 기억이 안난다. 소주보단 연한 도수이고 그냥 저냥 먹을 만하더라.

26일차 끝. 니가타 -> 군마현 마에바市. 약 215킬로 이동.

다음날. 넷카페에 나 말고 바이크 일주를 하는 누군가 있나보다. 바이크가 짐을 한가득 싣고 세워져 있다. 나는 가방 하나인데..

군마에 왔으니 미즈사와 우동 맛을 봐야지.

가게도 크고 괜찮아 보여서 들어간다.

심플하게 기본 메뉴. 따듯한걸로 먹어볼까 했는데 다들 찬거로 먹길래 나도 따라 먹었다. 여기도 면이 아주 탱탱하고 찰지다. 756엔. 가격은 안찰지다..

'

돌아가는 길에 뭐하는 곳인가 해서 잠시 멈춰봤다. 이카호 장난감과 인형 자동차박물관(伊香保 おもちゃと人形 自動車博物館) 라고 써있다. 한번 들어가 볼까?

멋진 바이크가 많이 보인다. 아까 우동집 앞에도 바이크가 많이 세워져 있었는데..

말그대로 장난감과 인형, 자동차따위를 입맛대로 전시해놓은 공간인 것 같다.

화장실 손잡이가 총.

화장실이 밀덕을 위한 인테리어다.

이것은 애무십육?

전부다 실제인지 모형인지 모르겠다..

계속 둘러보자.

여기서 부터 쇼와 시대.

이노키와 알리.. 세기의 대결

음.. 이것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파티에 초대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

..로 유명한 그 만화.

사격하는 곳도 있고

이것은 흥궈신의 반달가면 아니냐!? 응 그거 표절이야.

이 만화는 안봤지만 이 녀석이 주인공 머신이라는건 알겠다.

차알못이지만 도요타 2000 GT 라는 건 압니다. 

.. 빈깡통이 단돈 500엔.

어릴적 먹던 불량식품이라 불리던 그것들.

밖으로 나가는 정원 코스도 있다.

다람쥐 귀엽당

입장료 천엔내고 뽕 뽑으려고 구석구석 다 훓어보고 나왔다. 자동차 부분 빼고는 전반적으로 삿포로에 있는 '시로이코이비토파크'랑 분위기나 내용물이 비슷하다. 

차덕들은 한번 가볼 만한 곳이긴 한데 굳이 여길 찾아 올 일이 있을까. 차없이는 아마 오기도 힘들거고.. 아침에 샀던 빵 꺼내먹고 도쿄로 출발.

오는길에 사이타마 어딘가에서 바이크가 정말 한 100대 정도 무리지어 라이딩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가는길이 같으니 자연스레 나도 그 무리에 끼어서 잠시나마 같이 달렸지만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그 광경은 한국에선 본 적이 없던 경험인데 일본에선 그런식으로 다니면 경찰에게 단속되지 않는 모양인가 보다.

도쿄에 거의 다 들어섰을 무렵 도로변 식당서 가츠동으로 저녁 해결. 도쿄 아카바네역 근처 캡슐호텔에서 묵는다. 27일차 종료. 군마 시부카와市 -> 도쿄 약 130킬로 이동.

9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