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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바이크로 떠난 50여일간의 일본 관광 5

[한량]이토さ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21 09:18:01
조회 4447 추천 67 댓글 1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avel_japan&no=446480&page=1

4편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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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시리로 가는중에 비행기 소리가 크게난다 아니나 다를까 공항이 하나 있다. 메만베츠공항 이라고 쓰여있다. 그나저나 오늘은 그래도 맑은가 싶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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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않다. 여전히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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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시리 호(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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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츠크 유빙관 이라는 곳에 왔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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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다. 너무 긔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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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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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창고 체험하기. 젖은 수건을 들고 들어가면 저렇게 얼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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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에서 보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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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관은 별로 볼게 없지만 여기라도 안 들리면 정말 할게 없을지도 모르니... 구경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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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시리감옥 박물관 이라는 곳에 왔다. 입장료가 1000엔이 넘는다. ... 그저 오줌이 마려워서 들렀을 뿐, 화장실 잘 쓰고 갑니다그럼 수고하세요. 거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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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서있던 바이크. 갖고싶다. 바이크가 아니라 저 방한용 손 토시가 갖고싶다.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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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시리 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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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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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볼게 있나 찾아 보니 이런 곳이 있다. 아바시리향토박물관 이라고 써있다. 입장료로 100엔정도를 내고 들어간다. 여자 분 혼자 계시던데 무섭지 않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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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도 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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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되어있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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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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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보이는 오호츠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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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시리의 역사와 자연을 테마로 하여 고고, 민속 자료 약 3천여점을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오호츠크의 자연과 그 자연에 순응하고 혹은 대항하면서 살아온 인간의 역사, 

그리고 북방(北方)문화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코너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전시물품은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중반 시기의 공문서들과 개척시기의 농기구, 

어업과 임업(林業)자료, 그리고 1900년대에 사용된 생활용구 등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gtmk2/220659639635


..라고 합니다. 아바시리에 들리면 한번 가보시라고 사진은 조금만 찍었습니다. 친철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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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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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아이들의 실력. 수상한 놈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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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지와 뜨거운 물도 준비 되어있는 흔한 마트. 거지여행 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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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국물로 몸좀 녹이고 아바시리를 떠난다. 유빙선타러 오는 아바시리지만 6월이 다 되가는 이 시점에선 빙하 따윈 볼 수 없으니 여기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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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비는 오지 않지만 비옷이랑 작업용 장갑까지 껴본다.. 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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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찾다보니 아바시리에서 약 40킬로 이상 떨어진 기요사토 초(町) 라는 지역으로 오게됐다. 시레토코도 가는 길이고 가격도 그나마 저렴한 곳이라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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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란 건물이다. 게스트하우슨지 유스호스텔인지 뭐 그런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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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논밭과 시골 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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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고 나니 금세 어두워졌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인다.

주인장이 저녁을 먹으려면 나가서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고 자기 차를 타고 데려다 준단다. 먹고나면 다시 픽업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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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튀김. 새우튀김.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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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이 식당 사장에게 내가 한국인이니 잘 부탁 한다고 해서 그랬는지 서비스로 일본소주를 한 잔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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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튀김도 서비스로 내줬다. 미안해서 맥주 한잔을 시켰다. 

13일차 종료. 기타미 -> 아바시리 -> 기요사토. 약 90킬로 이상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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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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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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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키우는 염소가 반갑다고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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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과 헤어지기전 몇 마디 나눠본다. 담배를 한대 꺼내 태우니, 한국서는 담배가 얼마냐고 묻는다. 250엔 정도였다가 450엔 정도로 인상 되었다고 말했다.

그말을 듣고는 제법 놀라는 리액션을 보인다. ...담뱃값 올린 그 분. 보고싶습니다.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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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초호화 마트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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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토코 국립공원으로 가는 중에 이런 폭포가 나온다. 멀리서 사진만 찍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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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지나 저 터널을 빠져나와 조금 더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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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레토코 세계유산센터 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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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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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훑어 보고 나왔더니 길바닥에 강아지 한마리가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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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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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아니라 여우다. ..대자연의 보고. 시레토코에 온 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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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낯익은 풍경이라고 느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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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기전에 방송에서 봤던거구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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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사슴도 막 나온다. 사슴귀에 표식 같은거 뭔가 붙어있던 걸 보아하니 완전 야생은 아닌것 같고 관리 받는 뭐,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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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좋고 공기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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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곰을 기대하고 왔으니 보러갑시다. 함부로 갈수는 없고 가이드와 함께 동행해야 한단다. 뭐요? 돈 내라구요? .. 네, 여기까지 입니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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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구경하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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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쪽에서 반대로 가로질러 하산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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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 덮힌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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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무로에 가는길. 날씨가 또 꾸물거린다. 너무 추워서 안되겠다. 손이라도 따듯하게 하기위해 수건으로 방한토시를 만들어본다. (근데 최서단이 아니라 최동단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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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없는 것 보단 낫지만 장시간 가다보면 이게 있는지 없는지 모를정도로 무뎌진다. ... 얼마안가 이슬비까지 내린다.. 바람부는건 기본이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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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네무로. 그러나.. 여기서 경찰에게 걸렸다. 역 앞에서 나가는 길에 역주행으로 갔던 것이다.

앞에 사거리 신호까지 얼마 안되는 거리라서 의식은 한 상태지만 사람이라곤 코빼기 안보이 길래 그냥 갔던건데 마침 코너에서 차한대가 귀신같이 등장하더라. 그게 경찰차..ㅅㅂ

렌터카도 아니고 외국에서 가져온 외국국적의 차량이라서 그런가 자기들도 마땅히 대처할 메뉴얼이 없는지 당황한다.. 지원군도 부르더라.. 사람이 많아졌다.


이래저래 하다 결국엔 '주의' 라고 하고 간다. 응. 그럴줄 알았어^^ 짐을 주섬주섬 정리하고 갈 채비를 하는데 경찰차가 다시 온다. ㅆ불안하다..

일본인 아니랄까봐 원리원칙 오지게 잘 지킨다. 자기들 선에서 훈방처리 하고 보내놓고서는 찝찝했는지 윗선에 보고했는데 위에서 더 조사하라고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역 옆에 마련된 간이 방범순찰대에 가서 기다린다. 여기저기 전화하고 물어보고 지들끼리 바쁘다. 내 바이크 관련 서류나 보험등록증 같은 걸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거 보면 뭘 알기나 하나 모르겠다. 자기들끼리 시트콤 찍고있는걸 보고 앉아있자니, 옆에 켜놓은 난로 덕에 잠만 솔솔 온다...

한 30분을 대기했나.. 경찰인지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전화가 온다. 한국말을 그나마 할줄 아는 사람을 찾아봤나 보다.

어눌한 우리말로 "당신은 잘못 하였습니다." '네'. "반성을 하십시오." '네'. ..고작 이 정도의 질문과 대답만으로 만족하는지 드디어 보내준다.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는 조센진이라 센송합니다. 그리고. 시즈오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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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24시간 하는 스키야가 있어서 허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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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을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지만 문이 잠겨있다. 문을 두드리고 소리내보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테레비까지 켜져있는데..

안되겠다 싶어 근처에 마트에 가서 이 게스트하우스의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이 말이 통해서 도와주신다. 잠시 기다리니 차를 타고 여주인이 왔다.

내가 예약을 늦게해서 그런가 사장이 미처 확인을 못하고 다른 곳에 갔던것이다. 안에는 중년의 여자 손님이 혼자 있었지만 샤워중이라 못 들었단다 ㅠ

여주인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나서 자러 들어간다. 춥다.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잔다. 14일차 종료. 기요사토 -> 시레토코 -> 네무로. 약 220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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