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머리 길고 왠지 지저분한 느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었거든.

근데 오히려 한국보다 더 깔끔하더라.

머리스타일도 단정하고, 거의 앞머리 띄우거나 세운 스타일. 그리고 일본남자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구렛나루.

그리고 특이한 게, 구두는 앞코가 긴, 우리나라 90년대쯤에 유행했던 알라딘슈즈 스타일?을 많이들 신더라구.

나두 평소에 사고 싶었는데 한국에는 없던지라 득템했지.ㅋ

백화점은 역시 구경거리가 많았고, 명품들이 우리처럼 유리로 쳐닫아놓고 파는 게 아니고, 아울렛 형식으로 가격도 우리보다 착하던데.

근데 백화점 직원들 스미마센, 스미마센.. 웃기는 하는데, 의외로 아래위로 훑어본다는 느낌이 들더라. 내가 그지같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백화점도 남성들을 위한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로, 남자들도 쇼핑하기엔 천국.

남성 화장품 코너도 엄청 활성화 돼 있고, 남자들도 꽤 붐비더라.

감동받았던 건, 단돈 100엔짜리를 사는데도,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

우리는 옷 입어보고 안사면, 인상부터 구기는 경우 많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