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일본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이번 일본 여행 중 먹었던 것들 중 "식사"라고 할 수 있는 것들 일부..
보면 알겠지만 거의 요시노야 스타일의 체인점이거나 패스트푸드..
동네 한 구석에 있는 정말 일본서민들이나 찾을 법한 곳에서도 많이 먹었지만 그런데서는 사진 찍기가 왠지 눈치보여서.. ㅎㅎ







전반적으로는 일본 음식은 내게 맛이 없어..;;;

패스트푸드 뿐만 아니라 음식이 대체로 너무 달고 짜서 솔직히 좀 놀랐고..
이 부분에서 일본인들이 우리 음식보고 그냥 맵기만 하지 맛이란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입장이 못된다고 생각해..

내 짧은 경험으로 생각해보면
일본 음식과 우리 음식의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바로 "재료"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일본 음식은 우선 재료 그 자체의 식감을 굉장히 중요히 여기기 때문에 음식 소개를 할 때면 항상 어디어디産 어떤 재료로 만들었다고 하고
그 산지에 따라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가격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더라..
반면 우리나라 음식은 재료 그 자체보다도 "양념"에 있지 않나 싶다..
특히 양념이라는 것은 보통 "감"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대체로 음식을 맛있게 만든다고 하지..

여하간 결론적으로
짧게 하루 이틀 정도는 먹고 지낼만 하지만 날짜가 갈수록 물려서 도저히 먹질 못하겠다..
여행이 하루 하루 길어질 수록 우선 먹을 걱정부터 앞서니..;;;





하지만 에비스 기념관의 생맥주.. 그 환상적인 맛은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