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밑에 포데로사횽 글 보고 (그 동네 얘기는 아님. 스압주의)

용전동2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7.29 22:28:12
조회 799 추천 0 댓글 5

나도 예전에 갑자기 어머니 출생지가 어떤 곳일까 궁금해서, 외삼촌께 물어봐서 찾아갔던 적이 있거든. (내 어머니는 국민학생때 돌아가셨어) 외삼촌도  나이때문에 약간 치매끼가 있으신데, 다행히 그건 기억을 하고 계시더라구. 그래서 주소를 받아적어서 조사후 찾아갔지.

아래는 예전에 블로그 썼던 거 통째로 복사해서 쓱쓱. 블로그에 썼던 거라서 디씨체가 아님. 2007년에 다녀왔던거야

----------------------------------------------------------------------------------------------------------------------------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나고야행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이런저런 곳을 다닌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어머니의 출생지인 나고야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었죠.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되었고, 현재 어머니 친척중에 살아계신 분은 작은 외삼촌 뿐이셔서, 전화를 걸어 외가가 있던 곳의 위치를 물어보았습니다. 외삼촌도 건강이 그렇게 좋으신 편이 아니셔서, 외숙모가 대신 전화를 받으셔서 주소를 일러주셨습니다,

기탁현 토기군 하석정 1399 라고 한글로 주소가 적혀있었다고 하셨죠.

기 탁현이라면 어디지? 하고 곰곰히 생각했다가 근처의 기후현일까하고 생각해 한자를 보니 맞아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현재 집의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근처 PC방에 들러 정확한 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구글쪽의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구글에서 마땅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혹시나 싶어 네이버를 찾아보니 의외로 기후현 관련 정보가 나온 페이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비스무레하게 맞아 떨어지는 조건을 찾아보았는데, 거기서 하나하나 실마리를 찾게 되었죠. 토기군은 현재의 토키시(土岐市)라는 곳으로 나고야의 서쪽이며, 기후현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었고, 다시 토키시에서 하석정을 찾아보았습니다. 정확한 발음은 오로시쵸(下石町)라고 읽는 곳이었고, 얼핏 봐서는 잘 알수가 없어서, 근처의 지도를 두 장 뽑아서 나고야에 묵을 호텔을 수배해서 떠났습니다.

중부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호텔에 들러 가지고 온 노트북 연결을 해 봤지만, 인터넷 설정이 잘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바로 토기시를 향해 전철을 타고 떠났습니다. 급행시간이 잘 맞지가 않아서 완행열차를 타고 약 5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있던 고죠지역과 토키시 사이의 두 역이 꽤 풍경이 멋졌었는데(역이 절벽위에 있었고, 철길 밑으로 계곡이 펼쳐져 있었죠), 사진을 찍지는 못했어요. 호텔에서 5시에 나왔기에 토키시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시간이 6시를 넘어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사진은 석양을 받아서 흐릿하게 나왔고, 도자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도자기 관련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 다르게 도회지는 없고, 근처의 건물들은 이 정도였었어요. 시라고 하기엔 좀 작은 읍내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버스도 오로시를 가는 버스였는데, 시간표 확인하려고 내렸다가 바로 버스가 떠나버려서 다음버스를 타고 왔죠 ㅠ.ㅠ 시간이 되니 칼이더군요.

오로시쵸는 토키시역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는데, 역을 지나자마자 전형적인 두메산골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바위산 사잇길을 빠져나가자 오로시쵸에 도착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정류장을 지나니 고가교가 하나 나왔고, 고가교 아래로 마을들이 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가 나왔고, 이 곳이 예전 어머니가 사시던 동네구나 생각에 이런저런 사진을 담아보았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머니의 집앞으로 생각되는 골목길 앞에 자그마한 신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워낙 조그마해서 도리같은 것이나 불전함은 안 보이더군요. 어머니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가가 있던 곳으로 보이는 번지수를 찍어보았습니다. 물론 그 때와는 집들이 달라져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그러한 형태의 집은 남아있지도 않고, 또 이미 전쟁중에 폭격으로 다 부서져 버렸겠죠.

찍고 싶은 사진은 많았지만, 더 담아 보려 해도 이 근처에서는 별 다른 풍경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근처길의 이런 저런 풍경들을 찍어보았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이 깊었고, 이제는 어둠이 깔려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산근처의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오며 이런저런 풍경들을 담아보며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첫날의 여정을 접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숙소인 나고야 카나야마에 돌아온 시각은 9시 무렵. 도착하자마자, 예전 생활의 영향인지 불행하게도 다이에부터 먼저 들렀어요. 오는길에 다이에가 있길래 무의식적인 본능으로 그만 ㅠ.ㅠ

간단한 차랑 맥주랑 안주들을 챙기고 총총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터 바쁘게 진행될 일정때문에 일찍 자야했기에 바로 잠이 들었어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여행-일본 갤러리 이용 안내 [79] 운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30 66336 12
671952 제발 천원만 구해주실분ㅠㅠ ㅇㅇ(123.248) 19:55 21 0
671951 신주쿠 돈타 가본 사람! 여갤러(211.234) 19:49 18 1
671950 일본도 시골사면 대도시 부러워하고 동경 있음 ㅇㅇ(223.38) 19:42 29 1
671949 유흥 일본사는데 물어볼데가 없어서ㅠ [8] 여갤러(193.148) 19:26 99 0
671948 토비타신치 밤에가면 좀 다르냐 [1] 여갤러(223.118) 18:54 80 0
671947 삿포로 왔는데.. 이 과자 먼지 아는사람? [2] 여갤러(126.254) 18:44 43 0
671946 하네다에 11시 반도착이라 공항에서 노숙할거같은데 추천할거있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6 27 0
671945 일본인들은 도쿄나 오사카 안 살면 박탈감, 불만족 느끼냐? [2] ㅇㅇ(172.226) 17:22 96 0
671944 이거 과자 이름이 몬가요? ㅇㅇ(125.133) 17:18 42 0
671943 가부키초인데 이거 뭐임? ㅇㅇ(223.38) 17:11 72 0
671942 태풍 1호 발생 ㅇㅇ(58.124) 16:10 76 0
671941 유튜브보는데 비짓재팬 노란QR 파란QR뭐임 [2] 여갤러(211.60) 15:40 69 0
671940 아고다로 일본호텔 예약했는데 왜 몇호인지 안뜨냐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8 88 0
671939 오늘 시부야 헌팅 갈사람 [6] 여갤러(223.118) 14:28 151 0
671938 일본 가부키쵸 길거리에서 코박죽 하는 스시남.....gif [1] ㅇㅇ(45.87) 13:39 237 0
671937 일본도 한국이랑 치안 비슷하다고 보면 됨? [4] 여갤러(58.234) 13:29 100 0
671936 아이세키야 가 볼 사람 ! 여갤러(118.238) 11:49 58 0
671934 오키나와 ㅈㄴ비싸네;; 여갤러(223.62) 09:52 95 0
671933 우메다 주변 아파트먼트 추천좀여 여갤러(223.39) 08:43 58 0
671932 후쿠오카 2박3일가는데 여행코스 추천할때있을까요? ㅇㅇ(118.220) 07:59 57 0
671931 역 코인락커에 짐 두기 vs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57 119 0
671930 일본 호텔 진짜 ㅈㄴ싸다 여갤러(61.39) 02:37 227 1
671929 지금 후쿠오카 이비자 여갤러(219.59) 00:59 123 0
671928 지진낫노 [4] 여갤러(126.166) 00:57 211 0
671927 후쿠오카 more 아직도 한국인받음? ㅇㅇ(1.253) 00:24 151 0
671926 난파 성공함 뭐지?? [1] 여갤러(126.166) 00:10 244 0
671925 캬바쿠라 한번가면 대충얼마나와? 여갤러(49.106) 00:06 63 0
671924 마츠시마신치 추천있어? [1] 여갤러(223.118) 00:05 92 0
671922 최근에 이비자 가본사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80 0
671920 요즘 인천공항 출국 2시간전에 가도 ㄱㅊ음? [1] 여갤러(58.229) 05.25 177 0
671919 교토인사람? 여갤러(49.106) 05.25 64 0
671918 일녀들 요즘에도 얼굴 원툴로 보는 경향임?? ㅇㅇ(1.239) 05.25 143 0
671917 6월 중순에 16만원대 있길래 예약했는데 잘하는 짓인진 모르겠다 [1] 여갤러(211.208) 05.25 129 0
671915 나고야 만날사람 있? 여갤러(160.86) 05.25 69 0
671914 일본 비행기 티켓 질문 여갤러(118.32) 05.25 51 0
671913 디즈니랜드랑 씨 둘다 사면 할인되지않나? ㅇㅇ(58.29) 05.25 32 0
671911 시부야인사람 [1] 여갤러(126.182) 05.25 110 0
671910 토요일엔 밤비는 깔려뒤지겠지? [1] 여갤러(133.106) 05.25 144 0
671909 아 키위닷컴 유명한가보네 띄어쓰기는할수없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89 0
671906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 숄 가져와버렸는데 어캄 [2] ㅇㅇ(124.144) 05.25 265 0
671905 일본은 어디가 살기 좋은 지역임? [6] ㅇㅇ(172.226) 05.25 230 0
671904 확실히 예쁜 여자는 수수한 한국여자가 많지만 디아(106.101) 05.25 193 0
671903 후쿠오카 야타이 갈사람 [2] 여갤러(106.185) 05.25 191 0
671902 <일본 피아노 여행 다니는 아재 충격적인 피아노 연주력> ㅇㅇ(39.125) 05.25 64 1
671901 여기서 제발 조각하지마라 [3] 여갤러(218.148) 05.25 262 0
671900 후쿠오카 에스페란자 후기 올려도 되냐? 노멀파치(223.39) 05.25 145 0
671899 구급약, 밴드는 신이야 ㅇㅇ(58.124) 05.25 75 0
671898 아포로비루 들어갈때 여권검사 하나요? [2] 여갤러(118.110) 05.25 168 0
671896 이거 캐리어 기내반입 가능?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6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