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옆에서 사주면 깨작거리면서 먹어보긴 하는데.. 내가 돈내고 사먹진 않음.

칸사이 지방에서 의외로 못 먹는 사람이 많은 우메보시, 낫토를 가뿐하게 정ㅋ벅ㅋ한 이 몸이

정작 칸사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쳐묵쳐묵하는 오코노미야키에는 별로 흥미가 안 생김.

울 마누라가 오사카 토박이인데 우메보시하고 낫토는 입에도 안 댐. 보면 도망감.

하지만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는 잘도 쳐묵쳐묵함.

낫토는 몇 백년 전에는 관동지방 음식이었는데 관서지방으로 좀처럼 진출을 못했었대

관서지방 사람들이 "이런 제기랄 썩은 콩을 누구 먹으라고 들이밀어. 이 미개한 관동놈들아"라고 했다더군.
외견적인 저항감이 거셌고, 지역감정 비슷한 것도 있었대나 어쨌대나.

그래서 지금도 관서지방 낫토 소비량은 일본 전국에서 꼴찌.

우메보시도 제일 품질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칸사이 와카야마지방에서 나오는 남고우메보시인데...
그런 고가 우메보시조차도 잘 팔리지 않음. 다른 지방 사람들은 환장해서 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