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일어나니 하늘에 구멍뚫린듯 비가 떨어집니다.
오쿠라 호텔쪽의 패밀리마트에서 아침을 해결하려고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와서 역으로 도망쳐 나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입니다.
하우스텐보스 > 하이키 > 토스 > 유후인 이 오늘의 열차 루트입니다.
하이키 까지 가는 5분동안 한국인 가족의 싸우는 소리에 덜깬잠도 확 달아납니다.
하이키역에서 특급 미도리를 타고 도착한 토스역 !
신-토스역은 정말 아무것도 없더니
토스역은 앞에 경기장 하나있고 아무것도 없네요...
그래도 둘러보니 멘션은 보이네..
다음열차 까지는 30분이나 남았는데
비오고 ~ 아무것도 없고 ~
편의점도 없네...
할짓 없이 플랫폼 끝에서 끝까지 걷고 있는데
닫혀있던 우동가게 문이 열립니다.
비도 오고 날도 쌀쌀하고 ~
우동 한그릇 때리기 좋은 날씨 !
메뉴준비가 안되어서 강제로 카시와 3그릇 으로 주문합니다.
카시와는 일본어로 닭고기에요.
먹을때는 너무 맛있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저게 닭고기 엿나..?? 식감이 완전 참치캔 이었는데...
여튼 350엔짜리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테마열차인 유후인노모리에 탑승합니다.
유후인노모리는 하카타 > 유후인을 직행으로 가는 열차중 하나에요.
단순히 유후인까지 가는건 특급유후도 있지만
관광열차라 성수기에는 몇주전에 예약을 해놔야 탈 수 있어요.
JR패스를 사용하신다면 일본에 도착하자말자 유후인노모리 부터 예약하셔야해요.
열차내부는 거의다 목재로 마감되어있어요.
테이블도 목재 !
3인인데 운좋겟도 4인석으로 배정받았네요.
하카타역 직원분... 말은 엄청 틱틱댓는데... 츤데레야..
테마열차인데도 한객실에 앞뒤로 한줄씩은 1인용 좌석이 있네요.
이런 점 너무 마음에 듭니다.
차량사이는 이름에 걸맞게 녹색으로 페인팅되어 있어요.
이렇게 휴게실? 같은곳도 있어서
확실히 쉬러가는구나 ~ 싶어요.
열차여행이 즐거운점 두가지를 고르라면
그중 하나는 지나가며 보는 풍경때문인것 같아요.
레스토랑칸에는 스탬프와 스탬프를 찍을수있는 엽서가 있습니다.
공짜에요 공짜 ~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니 벌써 1년이 다되가는걸 느끼네요.
뒤는 꽃무늬의 이쁜 엽서였는데...
도대체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f
레스토랑칸에는 각종 음식과 기념품을 파는데
에키벤류는 조금 비싼감도 있지만 배가 부르니 패스하고..
유후인 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유후인 사이다를 한병씩 주문합니다.
병이 이뻐서 하나 소장하고 싶었는데 ..
맛은 스프라이트랑 비슷해요.
한국에서는 기차를 단거리로만 타다보니
정말 몇년만에 보는 카트 아주머니 입니다.
키리카부산이라 길래 부산이랑 관련이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산이름 이었어요...
그렇게 비는 그칠생각도 안하고 ~
강이랑 산만 나오는 풍경을 지나치다 보면 유후인 역에 도착합니다.
유후인노모리는 내릴때쯤 되면 직원분들이 당일자 명판을 들고 다니며
승객들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
내릴때도 끝까지 친절 친절 ~
그렇게 아침부터 비바람 맞으며 도착한 유후인 !
여기에 도착해서야 우동먹다 우산을 잃어버렷다는걸 알게됩니다 ㅠㅜ...
바로앞의 가게에서 우산을 팔아서 얼른 하나 삿어요.
비싸도 비맞고 다닐수는 없으니..
역에서 나와 2시방향을 보면 코인락커와 짐보관소가 있어요.
코인락커는 10시인데도 꽉~찻고...
조금비싸지만 옆의 짐보관소에 짐을 맡겨요.
짐을 맡길때 숙소이름을 알려주면 숙소까지 배달도해줘요.
유후인역에서 인근으로 이동할때는 거의다 택시를 이용하기에
역앞은 하루종일 택시가 줄줄이 서있어요.
유후인역에서 그냥 위로 쭈욱 올라가다 보면
상점가도 보이고 ~ 그냥 시골촌동네 온 느낌을 받아요.
근데 이런 동네에도 빠칭코가 두개나 있는...
길을 잘못들어 돌고돌아 우동맛집인 '이나카안'에 도착합니다.
국내에 유후인 맛집하면 몇몇 식당이 매우 많이 보이는데
그나마 관광객이 적을것 같아서 고른 곳 !
응 아니야 ~~
도착햇을때 한국인분들이 거의 없으셔서 잘골랏다 ! 햇는데
저희다음 오늘 4팀이 줄줄이 다 한국관광객 ㅠㅜ...
그래도 왔으니 먹어야죠 !
이곳은 우엉튀김을 올린 우동이 유명하다기에 , 우동 + 볶음밥 셋트로 주문합니다.
살면서 우엉은
우엉차 , 김밥에 들가는 우엉조림 말고는 몰랐는데
우엉이 이렇게 맛있는거구나 ~~ 하고 배웠네요.
일행이 먹던 튀김도 뺏어먹으니 그냥 튀김자체를 잘하는듯...
식사후 다시 상점가로 돌아옵니다.
상점가에 오니 일본 전통우산? 같은것도 팔고
캐릭터상품에 , 재밋는 상품을 많이 팔았는데
지름신참느라 식겁 ~~
그렇게 지름신을 참고 먹는걸 못참았다고 한다...
유후인역에서 긴린코호수 까지 가는 상점가는 너무 맛있어보이는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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