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동맛집 01 - Azzurro, bkk
윾동맛집 02 - AVRA, bkk
윾동맛집 03 - Taling pling, bkk
-------------------------------------------
아 시발거 오늘 너무 많이 먹는거같다.
사실 저녁에 아는 태국애가 맛있는데 가자고 그래서 터미날 21 갔더니
방콕, 태국에서 제일 맛있는 일식집 간다길래 그게 어딘데 했더니
터미날 21 4층의 후지라고 해서 처음실망.
그리고 먹어봤더니 3년전과 다름없는 형편없는 맛이어서 두번실망.
그래서 헤어지고나니 아직 위장이 좀 남아서 펀잡그릴에 갔다.
펀잡그릴은 수쿰빗 소이 13에서 쭉 들어가면 한참 들어가서 래디슨 스위트(블루말고) 1층에 있다.
내 경험상 내가 가본 인도음식점중엔 가장 고급진곳 같다. 인도에서의 경험 포함.
가니까 저녁 코스를 추천해주는데 일단 후지에서 스시좀 먹고왔기도 하고
인도인들의 특성상 먹는걸 거의 구한말 고봉밥 먹듯이 먹는걸 아니까 그냥 단일메뉴로 시켜봤다.
옆에서 흥얼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봤더니 라이브도 해줌;; 인도음식점답지 않네.
내부 모델링은 인도에서도 못본 발리우드 영화에서 나올법한 퀄리티.
식전으로 크림얹은칠리튀김, 스낵을 좀 주는데 맛있더라.
내가 시킨 식전 수프 게살과 렌틸콩수프.
메뉴는 아리까리함. 따로 찍어놓은것도 없어서.. 근데 맛이 환상적이었다.
이런 게맛나는 수프는 난생 처음먹어봄. 표현하자면 게 내장만 뽑아다 으깨서 야채즙이랑 끓인다음에 거기에 게살 조금 찢어넣은것같다.
그냥 게 내장을 후루룩 먹는듯한 기분이었음. 맛있는데 굉장히 짜고 그런데 맛있었다.
정식메뉴. 버터치킨커리와 빵. 여기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게 아니나 다를까 얘들이 '정말로 밥 더 안먹어? 이거면 돼?' 이러는데
내가 그거만 시키길 잘했음. 진흙화덕에서 바로 구워난 따끈하고 쫄깃한 빵 4조각과 크림과 향신료의 향이 오묘하게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닭고기 커리 한그릇만으로도 내 배는 터질뻔했다. 사실 빵 한조각은 입에도 못댐.
즉석에서 조리해낸 커리의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밋밋하지도 않은 풍부한 맛에, 빵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근데 여기서 내가 인도식 먹던데로 손으로 먹을라니까 주변에 터번쟁이들이 죄다 포크 나이프로 먹고있어서
나도 시도해봤는데 도무지 커리를 빵으로 싸서 먹는걸 포크로 못하겠더라.
그래서 웨이터 불러서 '여기서는 손을 쓰면 안됨?' 하고 물으니까 써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도데체 저 인도인들은 어떻게 포크 나이프만 써서 먹고있냐? 인도인 아닌가?' 하고 물었더니 저쪽 테이블에서도 손으로 먹는다길래
슬쩍 보니까 양키들이 손으로 먹고 있더라. 세상이 말세다.
하여튼 손으로 죽죽 찢어다 척척 집어서 쩝쩝 먹었다.
근데 다먹어가는 중에 웨이터가 선물줌;; 수박 모히또... 난생 처음 보는 조합이었다. 맛도 좋았다. 내가 그래서 땡큐베리감사 라고 하니까
무슨소린지 모르겠다함.
자신의 시그니쳐 드링크라는데 혹시나 가거든 젊은친구니까 한번 가능하냐고 물어보는것도 좋을듯.
내 예상대로 수프랑 커리 한그릇에 배가 꽉차서 기브업하고 나왔다. 여기서 풀코스로 먹으려면 아침부터 쫄쫄굶고 저녁에 먹어야 가능할듯.
가격은 전식 150밧~ 정식 450밧~ 저녁 코스 1700밧~ 나처럼 먹으면 팔백밧정도
홈페이지 : http://www.punjabgrillbangkok.com/
그럼 배채웠으니 다시 배 비우고 소카 갑니다.
덤:
수쿰빗 소이 11/1 에 있는 코지 스파란 마사지집인데 나나-아속 근방에서 마사지를 가장 잘하는거같다. 정말 시원하고 스킬이 좋음.
특히 적당히 나이 있는 층에서 초이스하는게 가장 잘해준다. 그렇다고 아줌마나 할머니 말고..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