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러시아 여행 후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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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러시아 여행 후기 쓴다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9.05.31 03:07:19

조회 15552 추천 54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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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갤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블라디보스톡 후기임.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횡설수설 해도 이해좀ㅎㅎ

처음에 떡여행 보다는 힐링 여행을 할겸 2시반 거리인 블라디보스톡 갔다옴. 나는 영어는 잘하는데 러시아로 "안녕하세요 얼마에요" 이런거 밖에 모름. 3박 4일동안 떡치는건 그냥 있으면 하고 없으면 관광이나 하자 하며 클린한 마음 가짐으로 갔음.

블라디보스톡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걸어다닐만함. 이틀동안 김치놈들한테 유명한 수프라 주마 오그뇩 이런 레스토랑 가고 사진찍고 (건물 이쁨) 돌아다님. 근데 러시아 시발 영어 존나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임. 번역기 필수다 파파고 추천.

이틀째 밤, 존나 뚜벅이 여행하니까 피곤해서 9시쯤 호텔 들어옴. 이틀동안 도시 다 본거같은 느낌이라 현타 오더라.. 근데 여행 하면서 본 대다수 여자들이 씹존예에 어디 한국 피팅모델하게 생긴년들 존나 많아서 다시 불건전한 마음이 지펴 올랐음. 초기 여행 계획에 떡을 상상하지도 않은게, 인종차별 심한 나라고 마피아 행님들 무서워서 몸사리려고 그런거임. 근데 의외로 생각보다 다들 친절하고 여자들도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나중에 같이 사진 찍자고 하고 그런애들도 많고 호의적이었음. 참고로 난 운동좀하고 키크고 운동 오래해서 몸은 좋은데 얼굴은 일본 야쿠자 닮음.

암튼 그렇게 시간도 밤 10시쯤이고 금요일이라 클럽을 가보자 하고 구글에 존나 검색함. 검색 하니까 미국의 동갤같은 raddit? 사이트에 러시아 클럽 후기가 있더라. 읽어보니까 사먹은 썰도 있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음. 총맞아 뒤져더라도 파타야 누님들이 인정한 유쏘빅 고추 매운맛을 보여주기 위해 택시부름. 시발 택시기사도 영어 안통해서 번역기 5분동안 존나 돌려줌. 내가 빡쳐서 한숨 깊게 쉬니까 효도르처럼 생긴 러샤행님이 썩소 지으면서 꼬라보는데 리얼 오줌 지릴뻔함. 한국에서 가져와서 먹던 마이구미 몇개 주니까 좋아해서 화해하고 다시 출발함.

클럽 입성했는데 리얼 사람들 다 앉아서 술만 마시고 스테이지 존나 고요함ㅋㅋㅋㅋ 시발 여기가 와인바인가 싶었음. 에이 시발 술이나 마시고 가자 하고 번역기 돌려서 테이블 잡음. 술값 존나 쌈ㅋㅋ 러시아 새끼들 진짜 못놀더라.. 노래는 ㅅㅌㅊ EDM 트랙 틀어놓고 그냥 지들끼리 테이블에 앉아서 술만 마심. 근데 ㅅㅌㅊ 누님들 많아서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감상함. 근데 민간인인지 워킹걸인지 2-3명씩 짝지어서 구석구석에 여자들 무리가 있는데 내가 쳐다볼때마다 쳐웃는거야. 까올리가 우습게 보이나 해서 전나 이게 인종차별이구나 하며 태국에서는 못느껴본 서러움이 밀려왔음.

근데 갑자기 한 무리가 나한테 오더니 러샤말로 뭐라 씨부림. 내가 영어로 해도 못알아 들음 ㅅㅂ 그래서 파파고 번역기 키고 대화하면서 통성명 하고 어디서 왔냐 왜 혼자 왔냐 이런 대화하다가 같이 자연스럽게 술마심ㅋㅋ 내가 춤은 못춰도 흥은 있어서 존나 춤추니까 지들끼리 사진찍고 존나 좋아함.

그렇게 한참 놀다가 좀 친해진거 같아서 그냥 돌직구로 호텔가서 더 마실래?? 물어보니까 한 10초 고민하더니 지들 여기서 워킹한다고 함. 그래서 나도 바라던바다 하고 하우머치? 하니까 원나잇에 5000루블 부름. 5000이면 10만원정도함. ㅅㅂ 개이득이노 하고 콜하고. 걔내 3명중 맘에 드는애 한명 픽해서 나감ㅎㅎ 호텔오더니 미 퍼스트 샤워 이러더니 옷벗는데 찌찌는 B컵정 평범한데 핑두임 감격함.

몸에 군살하나 없고 엘프 그 자체임. 근데 생각외로 갈색 봊털이 무성했음. 내가 같이 샤워 투게더 하니까 노노노 거절당함ㅠ 그렇게 나도 샤워하고 같이 술 더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읍읍함. 듣던거랑 다르게 넓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고 스킬은 그냥 평범했음. 빼고 거절하는건 없음. 그렇게 한번 더 했는데 마인드 좋음 웃어주고. 같이 담배 피면서 파파고로 존나 얘기함. 자기 동양인 손님 처음인데 너 착해서 좋다느니 EXO 안다느니 유튜브 키고 같이 엑소노래 따라부름ㅋㅋ 암튼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또 파파고 키고 존나 얘기함. 자기 이제 갈게 이러는데 뭔가 존나 슬프더라. 내가 같이 점심먹자고 하니까 ㅇㅋ함. 같이 차이니즈 레스토랑 가서 밥먹고 카페도 가고 그러다가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늘 밤도 같이 있자고 하니까 자기 오늘 집 내려가야 한다고 미안하다고 거절당함. 암튼 그렇게 보내고 걔가 먼저 왓츠앱 알려줄테니 연락하라고 안아주고 빠빠이함.

그렇게 나는 마지막날 혼자 또 뚜벅이 걸어다니다가 한국오는데 여운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고정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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