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역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니 누구를 기다리는 듯한 사람 2명이 고즈넉히 앉아있었음

그때까지 트포갤러일거라는 생각은 상상도 못하고 역 밖으로 방출됨

가보니 아무도 없어서 기다리다 보니 더쿠횽한테 문자가 왔음

-흰나비랑 만났냐? -아니아직

-2번출구쪽 에스컬레이터라던데

여기서 슬슬 불안해졌음 어 설마...

계속 기다리다 보니 아까 그 두명이 말을 걸었음

이때 반쯤 눈치챘지만 헐 만약에 아니면 어쩌지 하면서 짜져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흰나비횽&성큰횽을 만나서 밑에서 기다리다 보니 이천꽃돼지 남꼬횽이 왔음

네이버폰에서 봤을때는 레알 얌전할줄알았는데 목소리부터 활달의 극ㅋ치ㅋ

날 보더니 \'ㅋㅌ하시다는 그분...?\'이라고 하며 비웃었음

어린 잉여떡잎의 마음에 긴 스크래치를 그었음

잊지않을테다

장난이야

그래서 나도 \'훈훈하시다던 그분...?\'이라고 하면서 비웃어 줬음

장난이야

하지만 피부는 레알 훈훈했음 이천에서 뭘 먹고 살면 저렇게 될까

잠시 후 남꼬횽과 성큰횽은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고

편의점에서 흰나비횽이 음료수를 베풀었음

ㄱ..고마워요

잉여는 그저 웁니다

뭔가 벅차올랐지만 표현이 힘들었음

그렇게 다시 돌아왔지만 아무도 와있지 않았음

우린 윤덕횽을 까며(지하철 반대로 탔다며? 바보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모 멤버들을 기다렸음

잠시후 도착한 윤덕횽은 블벌횽이 아파서 못온다는 (1시간 10분 후 그리워질)슬픈 소식을 가지고 2번출구 입개르

아 진짜 블벌횽 오지 홍대도 갔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모이고 보니 다섯명이었음

조촐했지만 뭔가 출동해야 할 느낌의 숫자

그렇게 보라매공원을 향해 갔음 잉여봇 롤아웃

다들 길 모른다더니 한 번도 헤메지 않았음

아무튼 그렇게 온리전 도착- 생각보다 레알 작았음

게다가 우리의 요구조건에 들어맞는 동인지는 한 편도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로봇
-엮지마 내가 성질이 뻗쳐서 XX 엮지마!

코스프레도 몇 명 있었음

분홍머리 코스프레 설마 알씨는 아니겠죠

갈색머리에 정체모를 제복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음

팜플랫 뒷면에 퀴즈도 있어서 풀었음

다 맞고 트덕인ㅋ증ㅋ

아무튼 응모권을 주는데 \'어떤 갤러\'는  이름에 ㄱㅊㅉㄱ라고 썼음

이러다 뽑히면 막판에 터지는거고

어쨌든 난 한 두시쯤이면 다 볼 줄 알았더니 정확히 1시 6분에 나왔음

분수대에나 가봤지만 분수는 두 시부터 뿜겼음

뿜겼음? 말이 이상한데

아무튼 그렇게 잉여롭게 앉아있다가(여기서 블벌횽 웃자횽 븡시횽 등등 심하게 그리워짐)

전화라도 해봤지만 웃자횽도 못나오고 레비지횽도 안나왔음
어감이 미묘하게 다르다구요? 기분탓이겠죠

그러다 누군가(아마 흰나비횽같다)의 말에 잉여봇 트랜스폼 홍대로 롤아웃
가기고가각

지하철을 타려는데 안그래도 다 통과하고 나만늦은거 주머니에서 1000원짜리 빼려다가 동전까지 다떨어지고

퇴계이황횽은 자판기에서 계속 다시 나왔음

남꼬횽은 옆에서 비웃었음

장난이야

홍대는 처음가봐서 설렜음 설리설리

보라매공원과는 생각보다 가까웠음

그런데 신발사이즈 드립이 어쩌다 나온거지?

도착하고 내려서 잉여롭게 걸어가다보니(갈 곳 없는 줄 알았다) 눈앞에 보이는 오오 그거슨  캔모아

네비게이션 흰나비 횽에게 경의를

나비게이션

에잇 망드립

아무튼 일용할 영양소를 먹으며 노가리를 깠음

근데 3500원이라니 내가 바나나를 사와서 갈아먹어도 저거보단 싸게나올듯

한 두시간 반동안 수다떤거같은데 성큰횽 남꼬횽 둘이 레알잘맞음 처음에 형제인줄알았어

중간에 나비횽은 잠깐 평화로운 표정으로 숙면

의자에서 숙면

..?!

두시간 반동안 온갖 망드립과 패드립과 개그드립과 그냥 드립이 오갔음

웃겨죽는줄

내옆의 어떤 갤러도 웃다가 죽을 것 같았음

말그대로 쓰러져서 숨도못쉬고 웃음

깨어나세요 용자여

캔모아에서는 우리 내쫓고싶었을듯

한 4시 반쯤 나와서 무슨 서점에 갔음 어디더라 이름이 기억안나

가다가 나랑 옷 똑같은사람을 봐서 뭔가 웃겼지만 아무도 못들었다

급짜식

트덕답게 트포만화나 구경하며 트덕인증

뒷면에 스타스크림 G1으로 나온거 그 뭐지 로봇내전? 그건 좀 탐났음

ㅇ..안부러워..

다른횽들은 알코올이라도 흡수하러 갈것같더니 결국 5시쯤 해산

뭐 나야 좋지만

흰나비횽은 6호선 타러가고 나 남꼬횽 더쿠횽 성큰횽은 지하철역을 찾아 떠돌거렸음

잠시 화장실 좀 간다던 남꼬횽은 지하철이 4번 지나갈 동안 오지 않았음

그동안 오만가지 추측이 다 나왔지만 결국 버리고 지하철탔음

남꼬횽은 신도림까지 계속 가고 나 윤덕횽은 5호선을 정벅하러 떠났음

가다가 윤덕횽이 음료수를 하사했음

헐 ㄱ..고맙스빈다

잉여는 그저 웁니다

벅차오르는 고마움의 감정을 담아 \'감사\'라고 했지만 못들은거같았음
ㄹ.....

아무튼 그렇게 해산하고 끝





뭐 그렇다고
쓰고보니 스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