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쿠니 카시마였어요

그시절에 플미로 3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됐어요

32~34만원에 매물이 올라와도 그걸 사고 갤에 자랑을 하면 '부럽다' 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당시에 카시마 오너들은 카시마 없는 토붕이들을 놀릴 수 있는 권한이 있었어요

놀림을 받는 사람 중 하나는 저였고요

그러던 어느날 중고 매물로 18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카시마가 올라왔어요

이유는 베이스의 숫핀이 파손 된 제품이라 싸게 올라왔던거였어요.

'파손품이 18만원...아 근데 카시마니까..' 하고 고민을 하다 결국 제가 구입을 했죠

그때도 매물을 놓친 토붕이들의 반응은 '저정도 하자는 황동봉 박으면 되는거라 싸게 잘 산거지' 했어요.

그렇게 물건을 받고 황동봉을 박아 자가수리를 하고

이제 나도 카시마 없는 토붕이들 놀려볼까 하고 자세 잡는데

어떤 토붕이가 "속보) 카시마 재판함" 이라는 찌라시를 돌렸어요

아무리 없다지만 저런 거짓 정보를 뿌리고싶나 생각했는데

진짜 재판하더라구요

이왜진?

결국 신품을 주고 살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중고 파손 하자품을 구매한 돌대가리로 역으로 놀림을 당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