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일 오전쯤 사람 뜸할때 쓸까 했는데

어차피 잠도 안오고 지금 쓰나 아침에 쓰나 딱히

달라질것도 없어 지금 썰푼다

국뽕이고 뭐고 나발이고간에

뿌리를 따져보면 스포츠 애국주의 그 자체가 군사정권의 산물이었다

원래 우리가 아무것도 가진것 없고 가난하던 시절

게다가 전쟁에 분단에 그저 안습이었던 역사 - 아니 그 시절 세대에겐

역사가 아니라 직접 겪은 현실

그랬던 시절이라...어디 국제대회에서 하다못해 축구나 복싱 이런데서

최소한 일본이나 북한이라도 꺾고보자 그래야 울나라 국민들 울분풀린다

이런게 아마 오늘날 국뽕의 시초일게다

뭐...일본에 깨지면 현해탄에 빠져죽으라는 협박아닌 협박을 한

전직대통령도 있었으니까 - 이쯤되면 말 안해도 누군지 바로 답 나오네

그리고 그걸 노골적으로 극대화시킨게

무슨 '체력은 국력' 이런 이상한 구호 나오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도 따자 그래야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알아준다

그리고 손기정 이야기 나오고

그게 완전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극대화시킨게

전두환때 서울올림픽 개최였던거다

그리고...그 시절이야말로 올림픽만 치르면 선진국 된다...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올림픽 국뽕 세뇌교육 시킨거고

올림픽 기왕 울나라서 개최한거 금메달 많이 따야한다 그래야

전 세계적으로 망신 안당한다... - 기억에 당시 봤던 서울올림픽 어떤 홍보만화엔

주최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한 열댓개쯤 따애 체면선다...이런말까지 있더라

솔직히 초딩이 봐도 황당한 소리였음...왜냐면 당장 그 시절 소년조선이니 소년동아니

이런 소년신문에 가끔씩 실리는 우리나라 올림픽 역대 전적만해도'

60-70년대까지만 해도 그냥 복싱이나 유도,레슬링 이런데서 운 좋아서

어쩌다 은메달이나 동메달 한두개 딴 수준이었는데...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열다섯개는 따야한다니...

그리고 진짜 올림픽에서 금메달 열댓개쯤 따기로 작정한듯

올림픽 꿈나무 육성이다 뭐다 해서...재벌회장들 전부 체육회 회장 시켜서

무조건 투자하게 하고 그런게 전두환때고

- 그러니...정작 그 시절에도...가령 체력은 국력이니 이런말

그래도 연세드신 선생님들중엔 그 표현 가끔 인용(?)하시는 경우는 있어도

- 가령 애들 체육시간에 기합주거나 이럴때 -.-;;;;

젊은 선생님들은...가령 운동권이나 이런것과 관련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도

대놓고 이렇게 비꼬았다 저딴식으로 - 무슨 체력은 국력 어쩌구 하며 올림픽

세뇌교육 시키는 나라가 - 동유럽 공산국가랑 왜X들밖에 없다...이러고 비꼬았는데

그러니 적어도 저 역사의 흐름대로 보면

보수가 국뽕이 되고 진보가 국까가 되는게 맞다

근데 어쩌다 이게 포지션 역전이 되어버린건지 참...

대충 2002년 있었던 붉은악마 월드컵이라던가...정권교체

이런 영향탓으로 분석해볼수도 있지만

여하튼 뿌리를 따지고보면 실은 스포츠 애국주의 자체가

군사정권의 산물이란 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