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도가 넓고 광활하며 울릉도 서쪽에 있다는 조선 왕 영조 승정원일기 기록

글쓴이 : 책사풍후

- 김흥경이 아뢰기를,

“강원 감사 조최수(趙最壽)의 장계에 ‘울릉도(鬱陵島)를 수토搜討(울릉도가 어떤 지형인지 또 탐색하면서 울릉도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이 있는지,

또 왜인이 슬며시 와서 나무 베어가는지 알아보고 수색해서 있으면 왜인은 돌려보내고 조선인은 바로 체포해서 조선 본토로 압송하고 울릉도 싹싹 비우는 멍청한 짓)하는 것을 금년에 거행해야 하는데,

도내道內(강원도 내부)의 농사가 흉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而道內農事, 不免慘凶,

오고갈 때 들어가는 잡물(雜物)을 모두 민간에서 내는데,

往來時所入雜物, 皆出民間,

영장(營將) 및 왜학(倭學) 등 거느린 사람이 매우 많고 순풍이 불기를 여러 달 동안 기다려야 하므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흉년에는 필시 소요가 많을 것이니, 금년에는 우선 정지하였다가 풍년이 들기를 기다려 거행하게 해 주소서.’라고 진청하였습니다.

금년에는 관동(關東)의 연사(年事)가 과연 흉년인데 많은 사람을 치송(治送)하고 순풍이 불기를 여러 달 동안 기다리는 것은 폐단이 없지 않으나 이것은 3년에 한 번 가는 것을 정식으로 삼았습니다. 작년에 이미 거행하지 않았는데 금년에 또 정지한다면 당초에 정식으로 삼은 뜻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하자, 상이 이르기를,

“이 일은 어떠한가?”

하니, 김취로가 아뢰기를,

“정축년(1697, 숙종23)과 무인년(1698) 사이에 조정에서 장한상(張漢相)을 보내어 간심(看審)하고 그림을 그려 가지고 오게 하였는데,

듣자 하니 울릉도는 광활하고 토질이 비옥하여 일찍이 사람이 살던 터가 있고 혹 선박이 왕래한 흔적이 있으며,

그 서쪽에는 또 우산도(于山島)가 있는데 역시 광활하다고 하였습니다.

其西, 又有于山島, 而亦且廣潤云矣。

그 후에 이어서 3년에 한 번 수토搜討하는 것을 정식으로 삼았으니,

其後仍有三年一搜討之定式,

이는 연례적으로 행하는 조련을 정지하는 것과는 달라서 해상 방어에 관계되는 일이므로 신칙해야 하고, 본도가 흉년이 든 것은 사소한 폐단이니 매년 정지해서는 안 될 듯합니다.”

하고, 이정제가 아뢰기를,

“지난 정축년 연간에 왜인(倭人)이 울릉도를 청하였기 때문에 조정에서 엄한 말로 허락하지 않고, 장한상으로 하여금 이 섬을 가서 보게 하고는 3년에 한 번 가는 것을 이어서 정식으로 삼았습니다. 본도가 흉년이 든 것은 진실로 염려할 만하나 이 일을 매번 정지하는 것도 매우 근심스럽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두 중신이 진달한 것이 옳다. 순풍이 불기를 기다리는 것이 비록 폐단이 있으나 이는 대개 바다를 건너는 것을 꺼려서 가서 보려고 하지 않는 탓이다. 이곳을 만약 버린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찌 들여보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금년에는 수색하는 일을 거행하도록 분부하라.”

하였다. - 거조를 내었다. - 김취로가 아뢰기를,

“지금 울릉도를 가서 보는 일로 인하여 미천한 소견을 감히 아뢰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규모가 본래 협소하여 강역(疆域) 이외에는 일찍이 눈독을 들인 적이 없습니다. 사신이 해마다 다녀오는 곳도 무슨 일이 있는지 까마득히 알지 못하고 옵니다. 오로지 문신(文臣)을 차출하여 사신으로 보내는데, 신의 생각에는 연소한 무신 중에 재략과 명망이 있는 자를 간간이 차출하여 부사(副使)로 보내어 다른 나라의 물정(物情)과 산천(山川)의 험조함을 알아 오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진달한 바가 옳다. 청나라에서는 문신과 무신이 번갈아 온다.”

하였다.

興慶曰, 江原監司趙最壽狀啓, 鬱陵島搜討, 今年當擧行。而道內農事, 不免慘凶, 往來時所入雜物, 皆出民間, 營將及倭學等, 所率甚多, 累朔候風, 所費不些。當此荒年, 必多騷擾, 今年姑爲停止, 待年豐擧行事陳請矣。今年關東年事, 果爲凶歉, 多人治送, 累朔候風, 不無弊端, 而此是定式以三年一往者也。昨年旣不得擧行, 今年又爲停止, 則殊無當初定式之意, 何以爲之? 上曰, 此事, 何如? 取魯曰, 丁丑戊寅年間, 朝家送張漢相, 看審圖形以來, 而聞鬱陵島廣潤土沃, 曾有人居基址, 或有船舶往來之痕。其西, 又有于山島, 而亦且廣潤云矣。其後仍有三年一搜討之定式, 此與年例操鍊停止有異, 事係海防, 申飭, 恐不當以本道歉荒, 些少弊端, 每年停廢矣。廷濟曰, 往在丁丑年間, 倭人請得鬱陵島, 故朝家嚴辭不許, 而使張漢相往見此島, 三年一往, 仍爲定式矣。本道凶歉, 固爲可念, 而此事之每每停廢, 亦甚可悶矣。上曰, 兩重臣所達是矣。候風雖有弊, 而此蓋憚於越海, 不欲往見之致也。此地若棄之則已, 不然豈可不爲入送耶? 今年則搜討事擧行之意, 分付, 可也。出擧條 取魯曰, 今因鬱陵島往見事, 有微見敢達, 我國規模, 本來狹少, 疆域之外, 則未嘗開睇, 雖使臣年年往來之地, 邈然不知有何事而來矣。專以文臣, 差送使介, 而臣意, 則以年少武臣有才略有聲望者, 間間差送副介, 俾知他國物情及山川險阻, 爲宜矣。上曰, 所達是矣。彼國, 則文武互來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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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동쪽 우산도를 울릉도 서쪽이라고 말하며 방향도 병신같이 모름

울릉도 외에 우산도란 섬이 또 있고 우산도는 넓고 광활하다는 것으로 보아

독도는 아님. 독도가 어딜 봐서 넓고 광활하냐?

이런데 도쿠가와 막부 , 메이지 시기 일본 천황 밑 부속 최고기구 '태정관'이 송도(=마츠시마=독도)가 조선 땅이라 했다고해서

그게 조선 땅이 되는건 아님. 정작 당사자 조선은 그딴 섬 알지도 못하는데 ㅡ.ㅡ

미국이 만약 하와이를 조선 땅이라 했다보자 그럼 하와이가 우리 땅이 되나?

미국이 사신을 보내서 "야 하와이 여기 있어 가져가라"한 것도 아니고

그냥 미국에서 자기들끼리 "음.. 하와이 그거 조선 땅이지? 그럼 우리가 집적거리면 안되지."하고 피한건데

그게 어케 조선 땅이 됨? 마찬가지임.

수搜는 찾을 수, 어지러울 소인데.

1. (찾을 수)

a. 찾다, 뒤지다

b. 탐구하다(探求--)

c. 가리다, 고르다

d. 많다

e. 빠르다

f. 쓸쓸하다, 드문드문하다

g. 움직이는 모양

h. 청랭(淸冷)한 모양

i. 가을 사냥

j. 사람의 이름

2. (어지러울 소)

a. 어지럽다

b. 어지러워지다

c. 흐트러지다

討토는

칠 토 로

1. 치다, 때리다

2. 공격하다(攻擊--)

3. 정벌하다(征伐--)

4. 다스리다

5. 찾다

6. 탐구하다(探求--), 연구하다(硏究--)

7. 더듬다

8. 어지럽다

9. 비난하다(非難--)

10. 책망하다(責望--)

11. 없애다

12. 장가들다

란 뜻이 있음.

정기적으로 울릉도에 탐사관과 군인들을 보내서 울릉도에 사는 조선 사람이 있으면 샅샅이 찾아

쳐서 '토討'벌伐하고

울릉도가 어떤 지형인지 다시 한번 알아보고 이를 또 기록으로 남기는 짓이

바로 수토搜(찾고 뒤지고 탐구하고)討(토벌하고 탐구한다)임.

조선 사람들 : 울릉도 개척해서 동해 바다를 우리 조선 바다로 만들고싶구먼유

조선 왕 : 닥쳐라! 울릉도 샅샅이 수색해서 토벌하고, 울릉도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조사,파악하는걸

정기적으로 해라! 이를 수토搜討라 하겠노라 껄껄!

조선 사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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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17세기 

일본 : 엉? 울릉도 빈 섬이네. 주인 없네 그럼 내꺼 히히히히

 이름을 타케시마(한자로 죽도竹島)라 짓겠다!

울릉도 동쪽에 섬 또 하나 있고,

음.. 울릉도 동남쪽 멀리에도 또 섬이 있군.

대나무의 친구는 소나무이니~~~~~~ 

동남쪽 멀리 있는 섬 이름은 소나무 섬 송도松島라 하고 '마츠시마'라 부르겠다

낄낄낄!

조선 후기 일본이 파악하던 울릉도와 독도의 모습 

바로 그 당시  조선이 파악하던 울릉도와 우산도

우산도가 울릉도 서쪽에 그려져있음.  

조선 왕 숙종은 뒤늦게 일본이 울릉도를 점령했음을

안용복 사건을 통해 알게 된다.

숙종은 일본과의 우호 관계를 깨뜨리기 싫었다.

그래서 죽도 외에 울릉도란 섬이 또 따로 있다는 것처럼 편지를 쓰되

'조선의 울릉도'라고 공식 편지에 적어서 이를 도쿠가와 막부에 보내서

한일 외교 문서 역사에 이를 분명히 남기게 해서

훗날 후손들이 대신 울릉도를 되찾아 주기 바랬다.

실로 찐따스러운 외교였다. 

조선 왕 숙종 : 동해 바다엔 조선의 울릉도. 일본의 죽도竹島가 있습니다.

 슥슥 (편지 다 적고 우표 붙임.)

일본 대마도 도주의 사신 : ??????? 무슨 소립니까? 그럼 죽도 외에 또 섬이 있다는 겁니까?

 울릉도가 따로 있어요? 죽도가 울릉도 아니구요? 말을 똑바로 하세요.

조선 왕 숙종 : 더 할 말 없음. 이 편지를 도쿠가와 쇼군께 전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