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덴푸라 마키노 라는 집에 갔다옴
나름 인기도 있어서 기대하고 갔는데
실망스러운 맛이 남.


일단 가게는 다 다찌형식으로 되어있음.
첫번째 사진처럼
튀김기는 총 4개가 준비되어있고
자리에서 젤 가까운 분이 튀김을 튀겨주신다.


세트를 시켰는데 두번째 사진과 같이
내주셨다
텐동처럼 해먹으라고 밥을 따로 주셨다.
물론 생맥은 따로 시켰고
기린이치방인 것 같은데
뒤지게 맛있더라;

텐다시에 간 무가 넣어져 있는데
난 무가 있어서 불호였음
무 맛이 너무 강해서 느끼?하게 느껴지고
맛이 이상했음
그래서 그냥 옆에있는 쯔유 덜어내서 찍어먹음

얼마 안 있어서 튀김 3개가 같이 나왔는데
버섯, 오징어, 새우였다.
버섯은 느끼했다. 기름을 너무 많이 먹은 듯한 맛..?

오징어는 내가 아는 그 한국 오징어가 아닌 것 같다.
약간 대왕오징어를 쓰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식감이 이상했고 맛도 맛있다 라는 맛은 아니었다.

새우는 젤 무난.
비린내, 비린맛 안 나고
깔끔했다.

온센타마고는 내가 마지막에 먹었는데,
밥을 너무 조금만 남겨서 그런지..
너무 느끼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보리멸, 단호박이 나왔는데
보리멸이 1등이었다
엄청 부드럽고 비린맛도 안나고 깔끔했다.
내 취향이 생선튀김 쪽인지 몰라도 ㅠ
너무 맛있었다 갓 보리멸 ㅠ

단호박은 최악.
재료들을 상온에 뚜껑없이 두어서 그런건지...
오버쿡이 되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껍질이 매우매우 억세게 딱딱해서
못 먹겠더라.
그래서 몇입먹고 안 먹었다.

추가로 시킨 고구마.
고구마도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너무 너무 너무 퍽퍽해서 못 먹었다.
고구마를 안 좋은 고구마를 쓰는건지
너무 맛이 없었다.
이러기가 쉽지않은데..
물론 이것도 두입먹고 안 먹었다.

세트에 포함되어있는 가라아게.
첫입은 너무너무 맛있었다.
근데 계속 먹다보니 조금 짠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맛있었다고 느껴진다.

튀김을 튀기는걸 계ㅡㅡㅡ속 지켜보았는데
조리사분이 부담을 느끼셨는지..
계속 나를 힐끔 쳐다보셨다.
그러고 장어가 궁금해서 장어를 시켰는데
조리사분이 조금 고민하시더니
젤 크고 실한 장어를 튀겨주셨다
근데 내 장어를 열심히 튀겨주실려고 하신건지..
일부로 그냥 방치를 하신건진 모르겠지만
장어가 오버쿡이 되어서
너무 딱딱하게 먹었다.
강정을 먹는 느낌...
안 먹을려다가 젤 크고 실한 친구를 줘서
그냥 억지로 다 먹었다

튀김도 그저그랬지만
젤 속상했던건
튀김이 나오는 텀이 굉장히 짧았던 것.
튀김을 다 먹지 못했는데 튀김이 계속해서 나왔다.
오마카세가 아니라서 그런건 감안해야 됐었나...
아무튼 식은 튀김을 먹어야해서 조금 그랬다..

직원분들은 활기차셨고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면서 할 일을 하셨다.
입구 쪽에 계셨던 셰프님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여유가 넘치셨다.
그 분께 튀김을 받아보고 싶었지만 다른 분으로 배정되었다.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다음에는 진짜 덴푸라 오마카세집을 가봐야겠다.